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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2309
2005.12.16 (18:34:01)
유럽은 이러한 북한의 요구에 무엇이라고 답할까요?



北 "EU, 美인권규탄 결의안 제출하라"

리용호 주영 북한대사 로이터와 인터뷰

    (워싱턴=연합뉴스) 조복래 특파원 = 북한은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인권 기록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미국의 인권 남용을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을 제안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리용호 영국 주재 북한 대사는 이날 런던서부 교외 사택에서 로이터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17일 유엔 총회에서 통과된 '북한 인권 상황에 관한 결의안'은 EU와 미국 편에서 자의적이고 이중 잣대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미 중앙정보국(CIA)이 동유럽국가에서 테러용의자들을  감금하기  위해 비밀 감옥을 운영했다는 의혹과 관련, "미국은 국제사회, 특히 EU측의 정밀한  조사를 받지도 않고 그들이 저질러 온 인권유린 행위들에 대한 책임을 비켜나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무엇보다 먼저 알고자 하는 것은 미군이 무고한 이라크 주민들을 상대로 쏘아댄 백린탄의 사용에 대해 충분히 논의한 적이 있느냐 하는 점"이라며 "이 문제와 관련한 EU의 입장은 주견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리 대사는 특히 "미국은 CIA 비밀감옥 설치 논란은 물론, 관타나모와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의 미군의 잔혹한 수사 기법에 대한 비난에서 도망쳤다"면서 "이런 점을 감안할 때 EU는 지난 11월 우리에게 했던 것과 동일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cbr@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5/12/15 04: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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