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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1792
2001.05.12 (01:55:47)
이번 EU대표단의 방북의 의의를 이해하는 데에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퍼왔습니다. 중앙일보였습니다.

▶ 게 재 일 : 2001년 05월 04일 04面(42版)
▶ 글 쓴 이 :

中 "북-EU접촉 고무적" …언론 미 MD보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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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중국 언론을 이끄는 인민일보(人民日報)나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의 국제면 주요 뉴스는 단연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가 이끄는 유럽연합(EU)고위급 대표단의 북한 방문 소식이다. 오히려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발표한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계획보다도 비중 있게 취급되고 있다.

중국관영 신화사(新華社)통신도 3일 북한과 EU의 협력을 강조하는 북한 노동신문 칼럼을 주요 뉴스로 타전하고 있다.

중국이 이처럼 북한과 EU의 접촉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북한과 EU의 관계개선이 중국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크게 두가지 이유에서다.

첫째, 중국은 동북지방의 안전을 위해 북한이 안정돼야 하며 북한이 안정되기 위해선 파산 직전에까지 몰렸던 북한 경제의 회복이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 강경 부시정권이 들어선 이후 북.미 관계가 악화돼 미국의 제재가 풀릴 가망이 희박하다.

때문에 북한이 투자유치의 새로운 돌파구로 EU와 관계개선을 하는 것은 고무적이란 게 중국의 시각이다.

3일 인민일보는 북한과 EU의 연간 무역액이 현재 3억달러에 불과하지만 북한시장의 개발 잠재력이 커 향후 EU의 북한투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이 북한과 EU의 접촉을 반기는 두번째 이유는 이번 EU 고위급 대표단의 방북이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독자적 행보로 중국이 추구하는 세계 질서의 다극화 구축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중국 언론들은 3일 1998년 12월부터 북한과 본격적인 정치대화를 시작한 EU의 가맹국들이 지난해 1월 이후 북한과 잇따라 수교하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것은 세계 평화와 안전에 긍정적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scyo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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