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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작긴 하지만 기쁜 소식들이 오고 있습니다.

미국이 10월의 한-미 정상회담의 일정을 벌써 발표하는 것이 우선 눈길을 끕니다. 한-미 간의 마찰에 대한 지나친 우려를 희석하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찰스 카트먼 前한반도 담당 특사가 KEDO 사무총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답니다. 카트먼은 북한과 금창리 핵의혹 시설 검증과 북-미 미사일협상에서 온건하고 합리적인 태도를 보여 주었던 사람입니다.

또 북-미 미사일협상의 주역이었던 웬디 셔먼 前대북정책조정관이 부시행정부도 결국은 대북 포용정책을 수용할 것이며, 클린턴행정부 때 이룩한 대북정책과 성과를 계승하리라는 희망적인 관측을 내 놓고 있습니다. 셔먼은 특히 국무장관인 파월에게 큰 기대를 거는 것 같습니다. 그밖에 다른 셔먼의 충고와 분석들도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미국에는 여전히 우호적이고 온건한 인물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강경파들 가운데에도 합리적인 논거를 수용할 수 있는 개방적인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남북이 모두 조금 더 신중하게 그리고 끈기있게 평화에의 의지를 실증해 보여야 하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의 희망을 다시 피력한 것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입니다.

아래는 그에 관한 기사들입니다. 중앙일보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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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DO 차기 사무총장 카트먼 한반도특사 유력

대북(對北) 경수로 지원을 담당하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차기 사무총장에 찰스 카트먼 미 한반도 평화회담 담당특사가 지명될 예정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19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오는 22∼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KEDO집행이사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안다”면서 “카트만 특사는 KEDO의 미국측 집행이사도 맡고 있어 KEDO 업무에 밝다“고 말했다.

데사이 앤더슨 현 KEDO 사무총장의 임기는 지난 2월 만료됐다.

카트먼 특사는 조지타운대학 출신으로 1975년부터 국무부에서 근무했으며 87년과 93년 두차례에 걸쳐 각각 3년간 주한 미국 대사관 정무참사관과 공사를 지냈다.

안성규 기자 <askm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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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셔먼 "부시도 북한 포용정책 펼것"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은 '클린턴 대북협상 릴레이팀' 의 마지막 주자로 북한과의 미사일 줄다리기에 깊숙이 개입했다.

셔먼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워싱턴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부시 행정부에 대북협상 재개를 강력히 권고했다. 다음은 그녀와의 일문일답 중 주요내용이다.

- 부시 대통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 대해 강한 회의감을 내비쳤다. 당신은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함께 金위원장과 협상을 벌였다. 북한은 정녕 달라지고 있는가.
"클린턴 행정부와의 막판 협상과정에서 북한은 미사일, 관련기술의 수출과 모든 종류의 미사일의 생산과 시험발사를 중지할 태세가 돼있는 것으로 보였다. 여기에는 우리의 우려대상인 장거리 미사일도 포함된다. "

- 부시 대통령은 검증문제도 거론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金위원장은 올브라이트 장관에게 외국관리들이 북한에 들어와 실시하는 '현장검증' 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했다고 한다. 북한의 약속을 어떻게 검증하나.
"클린턴 대통령도 검증을 무척 중요하게 여겼다. 우리와 북한은 막판협상에서 검증방법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소진되고 말았다. 북한이 현장검증을 반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어떤 주권국가도 자신들이 이라크 같은 나라처럼 보이기를 원하지 않는다. 검증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 "

- 북한이 이미 제네바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주장도 많다.
"제네바 합의는 잘 지켜지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 사람들이 1년 3백65일, 하루 24시간 영변에서 핵동결을 감시하고 있다. 협상을 주도한 로버트 갈루치 전 대사가 적절하고 충분한 검증장치를 마련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제네바 합의는 검증문제에 대해 북한과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희망적인 징표다. 부시 행정부는 협상을 해야 충분한 검증장치가 가능한 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

-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부시 행정부가 추진하는 국가미사일방위(NMD) 체제의 중요한 명분이다. 만약 북한과의 미사일 해결 협상에 성공한다면 부시 행정부는 NMD 계획을 수정해야 하나.
"NMD를 하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새로운 기술도 개발해야 하며 비용도 많이 든다. 그걸 추진하면서 동시에 북한과 대화를 하면 이점이 많을 수 있다. NMD 비용을 줄이거나 새로운 접근방법을 찾을 수 있고 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 "

- 정상회담 전 대북협상 필요론을 강조했던 파월 장관은 회담후 강경한 쪽으로 말을 바꿨다. 부시 대통령이 그에게 압력을 넣었다는 분석이 많다.
"파월 장관이 너무 앞으로 나갔다는 시각들이 행정부 내에 있었고 부시 대통령은 앞으로 일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자신의 특권을 지키기를 원했을 것으로 나는 추정한다. "

- 그렇다면 파월의 대북협상론은 실종된 것인가.
"파월은 실용적이며 결단력 있는 인물이라고 나는 느낀다. 나와 동료들은 파월 장관에게 북한과의 미사일 협상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잘 이해하고 있으며 우리가 협상했던 어떤 부분들은 아주 크게 평가했다. 전 정부의 말기에 협상테이블에 남겨진 미사일 협상 아이디어를 다시 검토하고 북한과의 대화를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 파월 장관의 의지가 종국에는 받아들여지고 실현될 것으로 나는 희망한다. "

- 부시 대통령은 金대통령에게 휴전선에 집중된 북한의 재래식 전력의 감축문제도 거론했고 부시팀은 대북협상 테이블에 이를 올릴 가능성도 크다. 클린턴 행정부 때는 이를 어떻게 다뤘나.
"우리는 한반도 문제와 재래식 무기를 해결하는 주도적 역할은 한국이 담당해야 한다고 믿었다. 그것은 북한 재래식 전력이 남한이 느끼는 가장 큰 위협이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북한더러 전력을 뒤로 빼라고 하면 북한도 남한이나 주한미군 전력에 대해 요구할 것이다. 몇년 전 하와이에서 열린 첫번째 한.미.일 대북정책 조정회의에서 미국은 주로 핵과 미사일에 전념하고 한국이 재래식 전력문제를 주도한다는 대체적인 이해가 있었다. "

- 당신은 김정일 위원장의 진면목을 엿볼 기회를 가졌다. 金위원장이 서울에 올 가능성이 크다. 당신은 그에게 무슨 얘기를 해주고 싶나.
"새 행정부 들어 미국의 대북관에 변화가 있지만 대북관계의 기본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변화는 행정부 교체에 따른 일시적인 것이다. 나는 金위원장이 아시아적 인내심의 개념을 이해하리라 믿는다. 그리고 나는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이 자극적인 언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부시 행정부에 시간을 좀 줘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나는 부시 행정부가 곧 대화 포용정책을 재개하리라 믿는다. 김대중 대통령은 남북대화에서 대담한 행보를 보였다. 서울 답방 때는 김정일 위원장이 대담함을 보일 차례다. 그는 자신이 평화를 위해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

워싱턴〓김진 특파원 <jin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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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우리가 바라는 건 미국과 관계개선"

한.미 정상회담(3월 8일) 직후부터 미국에 대한 비난을 고조시켜 왔던 북한이 19일 북.미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부시 미 행정부의 '북한 미사일 위협설' 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오늘 지구상에 미국을 위협하는 나라는 없다.

우리는 미국을 선제 공격할 의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 고 밝혔다.

논평은 "우리가 바라는 것은 조(朝) - 미(美) 사이의 대결이 해소되고 관계 개선이 이뤄지는 것" 이라면서 " 이로부터 우리는 클린턴 집권시기 미국과 여러 갈래의 대화를 진행했으며 공동 코뮤니케도 발표했다 "고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대미 비난이 횟수나 강도 측면에서 다소 수그러드는 추세" 라면서 "북측이 미국에 대해 비난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관계 개선 필요성을 시사한 점은 의미있는 대목" 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종 기자 <yj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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