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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9339
2002.04.16 (11:49:25)
차베스가 다시 권좌에 복귀했군요. 특별한 느낌이 듭니다.

차베스를 쫓아 낸 군부 쿠데타에 대하여 미국의 개입설이 여기저기서 나온 바 있습니다.

여기 한국일보 기사 두 개를 인용합니다.

추가를 하자면, 차베스를 몰아내고, 새로 옹립된 대통령인 상공회의소 소장이 제일 먼저 취한 조치가 바로 쿠바에 대한 석유원조(싼 값에 판매)를 중단시킨 일이랍니다.

우리의 대선정국에 대한 미국의 모니터링이 본격화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섬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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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정정 불안

군장성 反美 차베스 하야 촉구·쿠데타設
남미 경제 부정적 영향…美적극개입엔 주저

우고차베스(48)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미국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1998년 취임 이래 줄곧 반미기치를 표방했던 차베스 대통령이 미국의 아프간대 테러전을 “무고한 양민학살”이라고 공개 비난한 것을 계기로 워싱턴 정가에서는 차베스 정권에 대한 미국의 인내력이 한계를 벗어났다는 전망이 무성하다. 베네수엘라에는 쿠데타설등이 나돌고 있고 정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쿠데타설은 표면적으로 군 장성을 비롯한 고급 장교들의 잇단 대통령 하야 촉구에서 비롯됐다. 공군 공수항공단 지휘관인 로만 고메즈 루이즈 장군은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차베스는 실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가와 군을 위해 사퇴하라” 고 주장했다.

그의 이날 발언은 군 장성으로는 처음인데 앞서 7일에는페드로 소토 대령 등 장교 3 명이 대통령 사퇴를 촉구한 뒤 대통령궁까지 시위를 벌였다.

차베스가 전통적 우방인 미국을 도외시하고 미국이 적으로 간주하고 있는 이라크, 쿠바, 리비아와 급속히 밀착해 베네수엘라 정국을 극단으로 빠뜨렸다고 군부가 비난하는 데는 미국측과 상당 부분 ‘교감’ 이 있으리라는 분석이 있다.

차베스가 지난 해 10월 숨진 아프간 어린이의 사진을 공개 거론, 미국을 극도로 자극하면서 양국 외교 채널은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이 사건으로 본국에 소환된도나 리나크 주 베네수엘라 미국 대사는 귀임 후 차베스에게 “중요한 문제에 대해 입을 다물라” 고 거친 발언을 쏟아냈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페루리마에서 열리는 안데스 정상회담에 차베스가 참석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최근 “차베스가 일을 수습하지 못하면 임기를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고 그의 중도퇴진 가능성을 거론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도 “야당과 언론에 대한 차베스의 탄압은 민주주의에 위배되며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민주주의가 확고히 지켜지기를 바란다” 는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차베스가 미국의 콜롬비아 반(反) 마약정책을 비난하고 미국이 테러지원국가로 지목했던 국가들을 잇달아 방문함에 따라 심기가 불편해진 미국이 아프간전쟁을 계기로 차베스 정권과 결별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3대 석유수입국 중 하나이고, 경제가 사실상 붕괴상태인 아르헨티나에 이은 베네수엘라의 정정불안이 남미 경제에 초래할 부정적 파급효과 등이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을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다.




황유석 기자 aquarius@hk.co.kr


입력시간 2002/02/27 18:38

 
   
 


 
美, 좌익정권 용납 안할듯

■차베스 앞날은

베네수엘라와 차베스의 앞날은 군부간 주도권 다툼의 향배와 미국의 영향력 행사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축출 이틀만에 권좌에 복귀함으로써 군부 일부의 거사는 ‘실패한 쿠데타’가 끝나게 됐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 정부는 차베스 정권의 명맥을 이어가면서 이번 사태로 확인된 군부와 중산층의 요구를 수용하는 체질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돌아온 차베스가 권좌에 계속 머물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 속단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미국의 반(反) 차베스 정서가 변수다. 애리 플라이셔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차베스 정권이 위기를 자초했다”고 밝혀 새로운 군부 세력의 등장을 사실상 승인했다.

어느 때보다 신속하고 단호한 반응이었다. 따라서 이번 사태에 개입했든, 하지 않았든 차베스 정권의 축출을 어느정도 공식화했던 미국으로서는 향후 그가 다시 좌익 정권을 연장하는 상황을 좌시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미국은 그 동안 남미 국가들의 대통령궁에 친미 지도자들을 머물게 하려는 노력을 줄기차게 해왔다. 그들이 군인인가, 민간인인가하는 점은 미국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은 1954년 과테말라의 민선 정부 전복을 위해 우익 쿠데타를 지원했으며, 1973년부터 1990년까지 칠레의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독재 정권을 용인해 왔다.

1980년대 니카라과 좌익 반군인 산디니스타에 대항하는 우익 세력을 구축하려는 끝없는 시도는 이란-콘트라 게이트로 이어졌다.

이런 점에서 남미 좌파의 맹주를 자처하며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정권에 석유를 공급하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무아마르 가다피 리비아 지도자와도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차베스는 미국의 우선 축출 대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테러와의 전쟁에 매달리고 있는 미국은 자신의 앞마당격인 남미에서의 불안정을 바라지 않는다. 뉴욕타임스는 “차베스는 미국의 세기를 추구하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비전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김승일기자 ksi8101@hk.co.kr


입력시간 2002/04/1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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