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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1702
2002.07.26 (10:10:56)
약간 오싹한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슬픕니다.

어째서 이 시점에서 대통령이 군 지휘관들 앞에서, 군의 정치적 중립을 새삼 당부하고, 서해교전에 관해 북한에 우리의 요구를 관철할 것임을 확인하고, 미군 장갑차 사건에 관하여 그것은 불행한 일이나 반미나 미군철수의 주장에는 단호히 반대한다는 얘기를 했을까요?

혹시 미국과 한나라당의 대북강경책, 보수언론의 여론몰이, 대중들의 반북감정 등에 편승하여 군 일부 세력에서 모종의 정치적 기미가 포착된 것은 아닐까요?

참고로 얘기하면, 1999년 서해교전 직후 전두환 전대통령이 방북을 추진했다는 사실을 혹시 아십니까? 한반도의 위기 국면에서 나름대로의 사명감으로 임했을 수도 있겠지만, 결국은 한반도의 문제는 군부세력의 소관하에 있다는 무의식의 발로는 아니었을까요?

아래는 군지휘관들의 오찬회동에서 대통령이 한 얘기들입니다. 경향신문에서 퍼왔습니다.

현 대선 국면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새삼 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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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軍 정치중립 지켜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5일 "대선까지 군은 완전한 중립을 지켜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더욱 강화시키는 기회로 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이 준(李 俊) 국방장관과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 3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주요 지휘관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군은정치적으로 중립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이런 정치적 계절에 영향받는 일이 없도록각별히 자기 관리를 해달라"고 지시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 들어 군의 정치적 중립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대통령은 "국정을 책임지는 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이 확고히 국정의 중심에 서서, 안보의 중심에 서서, 이 나라를 지키고 국가발전을 위해 같이 헌신할 것을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



최종 편집: 2002년 07월 25일 16:17:12

김대통령 “서해교전 대북요구 관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5일 북한의 서해 무력도발 사태와 관련, "우리는 북한에 대해 사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에 대한 확고한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북한의 태도를 요구하고 이를 관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이 준(李 俊) 국방장관과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 3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주요 지휘관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그렇지 않으면 이런 일이 또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다 보면 결국에는, 잘못하면 전쟁적상황으로 확대될 수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확고한 태도로 북한에 대해책임있는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어떤 사람은 햇볕정책이 이번 서해해전을 가져왔다는 얘기를하는데 그것은 사실과 맞지 않는다"며 "지나치게 국민을 자극하고 모든 것을 힘으로해결하려는 듯한 그런 것은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대통령은 주한미군 궤도차량에 의한 의정부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참으로 애석한 일이고, 또 그런 사고가 난 데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정부, 특히 군이 미군측과 유가족 사이에 원만한 해결이 이뤄지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이것이 반미에 악용돼선 안된다"면서 "여중생 문제를 국민과 유가족들이 납득할 수 있게 해결한다는 문제와 이것을 반미에 이용하는 것은 전혀 별개이며 그렇게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우리는 국익을 위해서도 미군의 존재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면서 "한건, 한건 마찰이 일어났을 때 그것을 바로 반미라든가 미군철수로 연결하는 일부의 발상에 대해선 확고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



최종 편집: 2002년 07월 25일 16: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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