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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2230
2003.05.27 (10:43:10)
미일정상회담에 임하는 일본의 상황이 잘 표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대화와 압력을 같이 얘기하였다는 고이즈미에게 아직 가능성을 볼 수 있구요. 그와 아울러 그 참모들 간의 논란을 보면서 햇볕정책을 지지해온 우리 노무현 대통령들의 참모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日 대북 강온파, 美日정상회담 직전 설전>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일본 정부내 대북한 강경파와 온건파의  리더들이 지난 주 미일 정상회담 개최 직전까지 `대북 압력' 용어를 사용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격한 설전을 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북 정책노선을 놓고 맞붙은 인물은 일본판 신보수주의자의 자리를 굳힌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 부장관과 외무성내 대북 유화파의 리더격인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외무심의관.

    두 사람은 모두 지난 해 9월 북한 평양에서 열린 첫 북.일 정상회담에 참석했으며, 이후 북.일 대화교착 국면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온 양쪽으로 갈려 확실하게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이번에 양측 갈등이 표면화된 이유는 다나카 심의관이 미.일 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압력'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나선데서 비롯됐다.

    이런 방침에 따라 외무성측이 작성한 언론설명용 자료에는 `압력'이라는 용어는 빠진 채 `(북한과의) 대화가 필요'라는 표현으로 되어 있었다는 것.

    다나카 심의관은 미국으로 향하는 정부 전용기 내에서도  `압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대해 "북한은 부정적인 면만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버텼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경파인 아베 부장관이 반발해 미.일 정상회담 직전까지 격론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정상회담 자리에서 `대화와 압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si@yonhapnews.net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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