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北 태도 호전적이고 과격"<美고위관리>
(워싱턴=연합뉴스) 미국은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6자 회담'에 참석한 북한의 태도가 "호전적이고 과격(bellicose and extreme)"하다고 묘사했지만 행동에는 놀랄만한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북한은 확실히 호전적이고 과격한 성명 같은 것들로 6자 회담에 참석한 나머지 5개국들의 반감을 샀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회담기간 북한이 핵무기 실험을 하겠다거나 핵 보유국임을 선언하겠다고 위협하는 것과 같은 놀랄만한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미국정부가 핵문제 해결을 위한 유일한 수단으로 보고 있는 다자간 진행을 공고히 다지는 것이라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kyunglee@yna.co.kr
(끝)
2003/08/30 00:16 송고
정태욱 Wrote:
* <美 국무부 6자회담 관련 성명 전문>
*
*
*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 다음은 미국 국무부가 29일 6자회담이 끝난 뒤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
* "우리는 다자간 과정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목표쪽으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공감대가 참가국들간에 형성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다자회담의 이점 중 하나는 북한이 상대방에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보낼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모든 참가국들이 같은 것을 들었고 우리는 그로부터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
* 회담중 우리는 우리의 목표가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과 한반도 핵무기의 완전하고 입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종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모두 핵무기 없는 한반도와 다자간 과정에 대해 공동의 헌신을 할 것임을 밝혔다.
*
* 다음 회담의 합의와 관련 다자간 과정이 가치있고 계속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그러나 장소와 시간은 결정되지 않았다.
*
* 어제 북한의 핵관련 언급은 놀랄 일이 아니다. 북한은 도발적인 성명을 발표한 오랜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위협은 지난 4월 우리에게 보낸 메시지를 되풀이 한 것이다. 이 위협은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더 고립되도록 만들 뿐이다.
*
* 북한의 발언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위협이나 공갈에 대응하지 않는다. 우리와 다른 참가국들의 최우선 목표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돌이킬 수 없고 입증가능한 제거이다. 우리와 우리의 대화 파트너들은 계속 북한에 고립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을 걷도록 권고할 것이다."
* kdy@yna.co.kr
* (끝)
*
*
*
* 2003/08/30 02:02 송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