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월 16일 고대 안암캠퍼스 정경대후문에서 대학강사의 교원지위 회복하는 고등교육법 개정 촉구 1인시위를 했습니다.
정경대 후문 게시판에는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며 자퇴한 김예슬 학생을 지지하고 대책을 요구하는 대자보가 죽 붙었습니다.
고대학생 뿐만 아니라 한국외국어대, 중앙대학생도 대자보를 썼습니다.
한국외국어대 학생은 '경영학을 거부하라'는 글을 썼습니다.
저녁에는 김예슬 학생을 지지하는 작은 문화제를 열었습니다.
김예슬 학생은 자본의 대리인으로 전락한 대학에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며 "생각한대로 말하고 말한대로 행동하고 행동한대로 살아내겠다는 용기"로 자퇴를 '선택'했습니다.
자퇴도 하나의 대안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학생은 그대로 남은 대학을, 강의실을 바꾸어야 합니다.
김예슬 학생이 돌아올 수 있게 바꾸어야 합니다.
1인시위하며 만난 학생들은 대학을 "생각하는 대학"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강의실에서 오랜 식민과 개발독재의 유산인 암기위주 일방적 주입식 교육을 거부하고 학생주도 창의적 토론수업을 들여와야 합니다.
강의실에서 전공과 이를 둘러싼 현실을 자유스럽게 토론해
학생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교육받으려면
교수의 2/3을 차지하고 강의의 절반을 담당하는 강사의 교원지위를 회복해야 합니다.
강사가 교원 신분 없이는 토론식 강의를 할 수 없습니다.
1998년 이후 7명의 강사가 이 문제를 비판하며 자살했습니다.
여학생을 성적 비하 발언한 총장을 비판했다고 해고된 중앙대 진중권 강사의 경우를 보십시오.
강사가 교원이 되면 전임교수와 합쳐 교수풀을 형성해 이들이 함께 협동하여 연구하고 강의하고 학생을 지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할 경우 전임교수는 상상력의 공간을 확보해 강의와 연구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노벨물리학상에 가장 근접한 이성익 서강대 물리학 교수의 자살 같은 희생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는 길입니다.
이것은 대학에서 대학생을 우민화한 개발독재의 유물을 걷어내고
한사람의 낙오자 없이 이웃과 함께 지속가능성을 충족하며
자신의 삶을 살아갈 지혜를 배우는 지식사회의 대학을 만드는 길입니다.
학생들이 선망하는 프랑스 '68혁명'에서 파리의 대학생들은 고용대책을 요구하고 암기위주 주입식 교육을 거부했습니다.
동영상을 소개합니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21071147&q=68%C7%F5%B8%ED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21071213&q=68%C7%F5%B8%ED
아래 소개하는 '강사의 교원지위와 대학생 학습권은 서로 맞물려'는
김동애 외 40인, <지식사회 대학을 말한다>(선인, 2010)에 나오는 글입니다.
대학교육정상화투본 드림.
010 910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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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교원지위와 대학생 학습권은 서로 맞물려 | ||||||
[오늘, 대학을 말한다-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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