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소네 "방어용 核보유, 헌법에 위배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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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교도=연합뉴스)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85) 전 일본 총리는 7일
일본이 핵무기를 오로지 방어 목적에 국한한다면 평화헌법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핵
무기를 보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일본 외신기자클럽 오찬에 참석, "단순히 헌법의 해석에 관
한 측면에서, 나 자신은 방어목적의 소형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헌법의 해석이 핵무기 보유 여부에 관한 정치적 결정과는 다른 문
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새해 첫날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한 것을 놓고 한국과 중국으로부터 비난 제기되는 것에 대해 나카소네 전 총리
는 일본과 한.중 세나라 사이에 대화가 부족한 점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세나라 사이에 논의가 있어 왔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 각 국 정부는 외
교적 채널을 통해 이 문제에 관한 절충점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hpark@yna.co.kr
(끝)
[◀ 리스트 가기] 프린트서비스 송고시간 : 20040107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