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자유토론방은 로그인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익명으로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한 게시판입니다.
이 게시판은 RSS와 엮인글이 가능합니다.
이 곳의 글은 최근에 변경된 순서로 정렬됩니다.
* 광고성 글은 바로 삭제되며, 민주주의법학연구회의 설립취지에 어긋나는 글은 삭제 또는 다른 게시판으로 이동될 수 있습니다.
* 관리자에게 글을 쓸 때, 옵션의 "비밀"을 선택하시면 관리자만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 글을 쓰실 때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주소지 등)이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주십시오
번호
 
닉네임 조회 등록일
187 no image [10만인서명운동]장애인활동보조 권리보장 10만인 서명운동에 함께해 주세요!! 파일
2010년420공투단
7386 2010-04-14
중증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기 위하여~! 장애인활동보조 권리보장 10만인 서명운동에 함께해 주세요 장애인활동보조는, 혼자서 거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에게 유급도우미, 즉 활동보조인을 파견하는 복지제도입니다. 활동보조인이 있으면 중증장애인도 가고 싶은 곳을 가고 싶을 때에 가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싶을 때에 먹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때에 할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중증장애인에게 목숨과도 같은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를 죽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장애인활동보조 예산이 4대강에 다 빠져 죽어버렸기 때문입니다. 4대강사업에 돈 대느라 복지예산이 없다며, 복지부는 장애인에게 최고 월4만원이던 서비스이용료를 월8만원으로 올리고, 서비스 신청을 해도 몇 개월이나 지나야 결과가 나오고, 많은 지역에선 돈 없다며 서비스 신청을 금지하고, 기존에 활동보조를 받던 장애인도 재심사를 해서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말로만 장애인을 위한다던 이명박 정부는 예산을 삭감하고, 복지제도를 개악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장애인장기요양제도’를 도입한다면서, 활동보조 제도를 없애고, 민간 영리시장에 사회복지를 떠넘기려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는 중증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기에 필요한 기본적 권리입니다. 정부는 중증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해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시민여러분! 정부가 장애를 가진 국민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서명운동에 힘을 보태주십시오. 【우리의 요구】 1. 장애인활동보조 예산확대와 신청금지 철회 1. 중증장애인에게 활동보조 생활시간 보장 1. 장애등급과 연령에 의한 대상제한 폐지 1. 본인부담금 폐지 1. 활동보조인 노동권리 보장 1. 보험방식 장애인장기요양도입 음모 중단 및 조세방식 장애인활동보조 확대 1. 사회서비스 시장화 반대, 공적운영체계 마련 *장애인활동보조권리보장 10만인 서명운동 참여하기(click!!) * 장애인권리보장을 위한 풀뿌리 연대,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1000인선언단 참여하기 click!!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186 no image [1000인선언단모집]2010년420장애인차별철폐'1000인선언단'이 되어주세요! 파일
2010년420공투단
7537 2010-04-14
2010년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 '1000인선언단'이 되어주세요! 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한 풀뿌리 연대! 2010년‘1000인 선언단’에 함께해주십시오! 1회성 행사로 장애인이 대상화되는 장애인의 날이 아닌, 장애인의 인간적 권리 확보를 위한 ‘420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은, 여러분의 참여로 만들어 집니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장애인을 차별하고 억압하는 사회구조를 철폐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1만원의 후원으로 ‘장애인차별철폐 1000인선언단’이 되어주시고, 이 사회 장애인 차별을 함께 철폐합시다! * 1000인 선언단 되기 click!!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은 시혜와 동정의 날 ?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이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아주 특별하게 대접받는 날이었습니다. 체육관에서 장애인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평소에 외출하지 못하는 장애인을 공원이나 놀이동산에 데려가 마치 장애인의 권리가 모두 보장되는 것처럼 정부는 호들갑을 떨어왔습니다. 한나라당은 ‘항상 장애인의 곁에 있겠다’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친서민, 복지정책을 강조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정작 장애인들은 1년 365일 온갖 차별과 억압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장애인민생예산을 죄다 삭감하면서 날치기 통과한 4대강 예산, 자연증가분도 채우지 못하면서 장애인의 본인 부담만 증가시킨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 예산, 법조차 지키지 않는 장애인이동권 예산, 소득보전 수당을 전액 삭감해서 오히려 이 전보다 못한 생활비를 쥐어주며 장애인연금 도입했다고 말하는 사기 예산 등을 보면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친서민,장애인복지 정책이 대국민 사기극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장애인의 날 특별한 행사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장애인을 차별하고 억압 하는 사회구조는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장애인을 차별하고 억압하는 자들은 이날 하루의 행사로 자신들의 행위에 면죄부를 받으며, 장애인의 현실을 저 깊은 땅 속으로 묻어버리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1000인 선언단 참여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만들어 가요! 우리는 장애인을 억압하고 차별하는 자들에게 면죄부를 씌워주고, 사랑과 봉사의 이름으로 장애인을 차별하는 사회구조를 강화시키는 장애인의 날 모든 행사를 거부합니다. 오히려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장애인을 차별하고 억압하는 사회구조를 알려내며, 장애인의 인간적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만들어 가려 합니다. 3월 26일부터 5월 1일까지 장애인을 차별하는 사회구조를 철폐하기를 희망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투쟁을 진행하는 2010년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은 여러분의 1000인선언로 만들어집니다. 1만원의 후원으로 ‘장애인차별철폐 1000인선언단’이 되어주시고, 이 사회의 장애인 차별을 함께 철폐합시다! * 1000인 선언단 모집용지 다운받기 click!! (한글파일 다운받기click!!) (PDF파일 다운받기 click!!)
185 다중지성의 연구정원 2010년 2분학기 세미나를 소개합니다.
다지원
9920 2010-04-13
다중지성의 연구정원 2010년 2분학기 세미나를 소개합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이반 일리치 다중 교육학 세미나: 격주 목요일 오후7시 좋은 교사, 좋은 교육 과정, 좋은 학교 건물이 있어야 좋은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학교와 감옥은 교사-간수, 교육 과정-교정 과정, 학교 건물-교도소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요? 다중 교육학 세미나는 배움의 해방을 위한 교육학을 정초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2010년 4월 22일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2010년도 다중 교육학 세미나에서 읽을 책은 이반 일리히의 『학교 없는 사회』입니다. 예전에 나온 책과 최근에 박홍규씨께서 옮기신 책, 이렇게 두 버젼이 있습니다. 각자 가지고 계신 책으로 읽으셔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발터 벤야민 미학/시학 세미나: 격주 금요일 오후 7시 근대 미학이론과 미학사를 공부하는 세미나입니다. 2010년 4월 16일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2010년도 미학세미나는 많은 분들의 열화와 같은 제안에 따라 발터 벤야민의 『아케이드 프로젝트』를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텍스트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양장합본, 반양장본, 그리고 6권으로 분권된 것인데 앞의 두 판본은 현재 절판된 상태입니다. 일단 두 권으로 된 반양장본과 분권된 책의 편집은 배치가 다릅니다. 각자 준비할 수 있는 판본을 구비해서 비교해 가면서 공부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미학사 공부와 벤야민에 공부에 관심을 갖는 새로운 참가자를 환영합니다. 일본 전래동화 일본어 세미나: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다양한 일본어 텍스트들을 번역하는 세미나입니다. 일본어 세미나에서는 다음주까지는 동화를 읽기로 했고 그 다음 시간부터는 일본 노래가사를 번역하기로 했습니다. 노래가사 뿐 아니라 일본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흥미로운 다양한 텍스트들(만화, 드라마, 영화 등)을 번역할 예정입니다. 21세기 스파르타쿠스 혁명사 세미나: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프랑스 혁명, 러시아 혁명, 스페인 혁명, 중국 혁명, 68 혁명 등에 관한 주요 저작들을 함께 읽으며 혁명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세미나입니다.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하는 혁명사 세미나는 조정환의『21세기 스파르타쿠스』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일요일 오전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싶으신 분들을 환영합니다. 혁명사 공부에 관심을 갖고 계시는 새로운 참가자를 환영합니다. 미셸 푸코 프랑스어 번역 세미나: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프랑스어 원전을 소리내어 읽고 번역하는 세미나입니다. 베르그송의 미학강의 번역을 끝내고(그 전반부인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계간『아우또노마 M』 5호에 수록되었고 후반부인 '예술에 대해서'는 6호에 수록될 것입니다) 2010년도 2분학기에는 미셸 푸코의 '실존의 미학[삶의 미학]'(Esthétique de Existence) 대담을 강독번역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새로운 참가를 바랍니다. 세미나 회비: 세미나 회비는 월 2만원입니다. 2만원을 내시면, 갯수에 관계없이 다중지성의 연구정원에서 진행되는 모든 세미나에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세미나 장소: 다중지성의 연구정원은 아래와 같이 찾아오시면 됩니다. 1. 지하철 2호선 합정역 2번 출구 ― 홍대입구역 방면 약 150M 전진 ― 우리은행에서 좌회전 후 40M 전진하면 오른편에 횡단보도가 있습니다 - 횡단보도를 건너 나무와 가구 이야기 왼편 골목으로 들어감 - 30M 전진하면 오른쪽에 다지원이 있습니다. 2.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1번 출구 ― 합정역 방면 약 250M 전진 ― 청기와 주유소를 지나 20M 전진하면 오른편에 경남예식장이 있습니다 - 경남예식장과 현대자동차 대리점 사이 골목으로 들어감 ― 대성설렁탕 앞에서 좌회전 후 20M 전진하면 왼쪽에 다지원이 있습니다. 3. 버스(경남예식장 정차): 파랑(간선) 271, 570, 602, 603, 604 초록(지선) 5712, 5714, 6712, 7012, 7016, 7711, 7716, 빨강(광역) 1100, 1200, 921 검정(공항) 602 4. 마을버스(경남예식장 또는 우리은행 정차): 마포구 05, 06, 09, 15, 19 세미나와 관련된 기타 문의는 홈페이지 waam.net이나 대표메일 daziwon@waam.net으로 부탁드립니다! → [다중 교육학 세미나] 이 곳을 클릭하시면 게시판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 [미학/시학 세미나] 이 곳을 클릭하시면 게시판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 [일본어 세미나] 이 곳을 클릭하시면 게시판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 [혁명사 세미나] 이 곳을 클릭하시면 게시판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 [프랑스어 번역 세미나] 이 곳을 클릭하시면 게시판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184 no image 교원지위 없는 기간제 교수제는 또 다른 사기이다
대학교육정상화투본
15926 2010-04-08
안병만 교과부장관은 3월 18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간제 교수제도 도입을 연구중이라고 했다. 교원지위 회복 하는 고등교육법개정 없이는 어떤 명칭의 비정규교수제도도 또 다른 사기행위일 뿐이다. 어떤 집단이나 세력도 이 원칙을 저버리고 교과부장관을 만나 담합하는 과오를 저지르지 말라! 고등교육법에 근거없는 강의전담교수를 하다가 목숨을 바쳐 저항한 한경선열사의 죽음을 헛되이 말라! 2010년 4월 8일 대학강사 교원지위 회복과 대학교육 정상화 투쟁본부 //////////////////////////////// `기간제 교수`제 도입…시간강사 처우 개선 2010. 3. 18. 한국경제신문 대학 시간강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기간제 교수'제 도입이 추진된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대학 강사들이 강의만으로 생활을 영위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들을 기간제 교수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초 · 중 · 고교에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기간제 교사'처럼 대학에도 기간제 교수 제도를 도입해 시간강사에 비해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기간제 교사의 경우 계약직이지만 호봉을 적용받는 등 신분이 보장돼 임시직으로 일하는 시간강사에 비해 나은 대우를 받고 있다. 기간제 교수가 도입되면 산재보험 국민연금 등 4대 보험의 적용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학사정관제와 관련해 안 장관은 "각 대학이 적용할 입학사정관제 운영 공통기준을 마련해 공교육에서 정상적으로 이수한 활동을 중심으로 평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현재 토익 토플 등 영어 공인성적 반영을 금지하고 올림피아드 등 외부 수상실적도 전형 요소로 활용하지 않도록 하는 등 6~7개 기준을 마련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183 no image [한국진보연대] : 꼭 봐야할 좋은 영화를 추천합니다: 작은 연못
강미혜
7153 2010-04-07
한국진보연대 <4월 15일 목요일 대개봉!> 노근리 사건을 영화화한 꼭 봐야할 영화! [ 작품 개요 ] 이 영화는 1950년 7월, 노근리의 철교 밑 터널 (속칭 쌍굴 다리) 속으로 피신한 인근 마을 주민 수백 명이 미군들의 무차별 사격으로 무참히 살해된 ‘노근리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 사건 보도 ] 1999년 9월 30일 AP 통신의 ‘노근리 사건’ 특종 보도! 2000년 퓰리처상 탐사보도부문 수상!! ‘노근리 사건’처럼 세상에는 의외로 언론이 직접 나서서 취재해 그들의 하고 싶은 말을 전해주지 않으면 자신의 말을 전달할 수 없는 그런 사람들이 많다. … 그런 이들의 이야기에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 대한민국 국적자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AP 통신의 최상훈 기자 인터뷰 中 - [ 사건 증언 ] “소대장은 미친놈(madman)처럼 소리를 질렀습니다. 발포하라. 모두 쏴 죽여라(kill’em all). 저는 총을 겨누고 있던 사람들이 군인인지 아닌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거기에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목표물이 뭐든 상관없다. 여덟 살이든 여든 살이든, 맹인이든 불구자든 미친 사람이든 상관없다. 모두에게 총을 쐈습니다.” - 제 7기병연대 참전군인 조지 얼리의 증언 “다리 밑은 모래와 자갈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빗발치는 총알을 피하기 위해 맨손으로 구멍을 팠습니다. 어떤 사람은 죽은 사람들을 바리케이드처럼 쌓아 그 뒤에 숨었습니다. 어떤 아이는 엄마가 죽은 줄도 모르고 계속 울었습니다. 우는 소리를 듣고 그 아이가 있는 곳을 향해 사격이 가해져 또 많은 사람이 희생을 당하자 아이의 아버지는 아이를 개울물에 넣어 질식 시켰습니다.” - 노근리 사건’의 생존자 양해찬씨의 증언 [ 사건 개요 ] 한국 전쟁의 숨겨진 악몽 1950년 7월, 한국전쟁 당시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피난민 속에 민간인으로 위장한 적군이 침투하고 있다는 미확인 정보가 입수되자 극도의 혼란에 빠진 미군은 저지선으로 접근하는 피난민을 모두 사살하라는 상부의 명령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미군은 무차별한 공중폭격과 기관총 사격을 가하여 민간인 300여명을 학살하였다. 이는 베트남 밀라이 사건과 더불어 20세기 최대 규모의 민간인 학살 사건이다. 노근리 사건의 비극 1950년 7월, 전쟁초기 북한군에게 밀린 미군은 전선을 후퇴시켜 대전에서 부산으로 가는 유일한 길목인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일대에 저지선을 구축하게 된다. 노근리 주변 마을인 주곡리, 임계리에는 미군에 의해 소개령이 내려지고 500여명의 주민들은 미군의 강압적인 인솔하에 피난길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미군은 피난민 틈에 민간인으로 위장한 적군이 침투했다는 미확인 정보를 확신하여, 피난민들의 저지선 통과를 저지하라는 상부의 지시에 따라 남쪽으로 무작정 내려가던 피난민들을 향해 비행기 폭격을 감행한다. 미군의 저지선이 후퇴하기 전,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 동안 폭격에 살아남은 300여명의 생존자들은 기차길 밑 쌍굴 다리에 갇힌 채 제 1기병사단 7기병연대 2대대 병력으로부터 공격을 받는다. 300여명에 달했던 쌍굴 다리 안의 피난민들 중 최후까지 살아남은 사람은 25명. 이들은 시체를 방패 삼고 핏물로 갈증을 달래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유일한 사람들이었다. 사건의 폭로 이후 생존자를 중심으로 한 주민들의 끊임없는 진상규명 요구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에 50년간 부정되었던 이 사건은 1999년, AP 통신 기자들을 통해 그 진상이 밝혀졌다. 그들은 비밀 해제된 미(美) 군사문건을 검토, 사건 발생 당시의 미군 이동경로와 현장에 주둔했던 미군부대를 찾아내고 당시 가해자인 미군과 피해자인 한국의 생존자들의 증언으로, 잊혀졌던 사건의 궤적을 맞춰내는 등 수년간의 노력을 통해 ‘노근리 사건’의 전모를 밝혀냈다. 이 보도는 2000년 퓰리처상 보도부문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AP통신의 보도 이후 2002년, 영국의 BBC 방송은 다큐멘터리 〈Kill’em All>을 제작해 ‘노근리 사건’을 다시 한 번 전세계에 알린다. 이후 ‘노근리 사건’은 한국전 당시 미군에 의해 벌어진 60여건의 민간인 학살 중 진상이 밝혀진 유일한 사건으로 기록된다. [ 작품 소개 ] 세계가 주목한 ‘노근리 사건’을 다룬 최초의 작품 마침내, 봉인된 시간의 비극이 드러난다 한국 전쟁의 비극적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노근리 사건’. 그 시절 생지옥을 경험하고 부모, 자식, 형제를 잃은 최후의 생존자들은 억울하게 죽은 망자의 넋이라도 위로하고 싶어 세상에 작은 목소리를 내어보지만 그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무관심과 냉대뿐이었다. 그렇게 소리 없이 묻힐 것이라 예상됐던 사건이 1999년 AP 통신의 최상훈, 찰스 J. 핸리, 마사 멘도자 기자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본 사건에 대한 취재 보도로 2000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The Bridge at No Gun Ri’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간했다. 반세기 동안 ‘운 나쁜 소수의 비극’으로 치부되며 여전히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로 외면 받았던 ‘노근리 사건’이 마침내 가장 보편적인 매체인 영화를 통해 대중에게 소개된다. 영화 <작은 연못>은 그날의 비극을 생생하게 담아낸 AP통신의 보도자료와 생존자들의 살아있는 육성을 토대로 전쟁의 악몽을 극적으로 재구성 한다. 허망한 영웅담이 아닌 전쟁의 최전선에 선 하얀 옷의 민간인들을 통해 보여지는 전쟁은 그 어떤 스펙터클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며 동시에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제작기간 8년, 사건 발생 60년 만에 영화로 완성된 역사적인 프로젝트 영화 <작은 연못>은 최상훈 기자를 포함한 AP통신 기자들의 ‘노근리 사건’ 특종보도 기사를 토대로 영화화를 검토하여 기획을 시작했다. 그 해 11월 AP통신 최상훈 기자와의 첫 만남을 가진 이후, 4년에 걸쳐 노근리 현지 답사와 생존자 및 유가족 인터뷰 등의 자료조사를 철저하게 진행했다. 그와 함께 2003년 국내에 번역본으로 출간된 ‘노근리 다리’와 노근리 대책위원회 위원장 정은용씨의 저서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를 원작으로 하여 3년여 간의 시나리오 작업, 6개월 간의 촬영 준비와 3개월 간의 촬영, 3년여 간의 후반 작업이라는 기나긴 공정을 거쳐 <작은 연못>은 완성되었다. <작은 연못>은 사건 발생 60년 만에 영화로 완성되며 세상에 빛을 보게 된 역사적인 프로젝트이다. 1950년 7월 사건 발생 이후, 50여 년 만에 진실이 널리 알려지고 또 다시 8년의 세월을 거쳐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이들의 관심과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영화 <작은 연못>의 오랜 제작과정은 노근리 사건을 경험한 생존자들과 유가족들이 60년 동안 가슴 속에 간직해온 이야기를 통해 1950년 한국전쟁의 숨겨진 악몽을 재조명하고,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한 시간들이었다. 영화계 최고 배우, 최고 스탭들의 자발적 참여 그리고 대안적 제작 방식이 만들어낸 감동 영화의 본격 제작 단계에 들어가기 앞서 2006년 5월, 영화 <작은 연못> 제작만을 위한 특수 목적회사 (유)노근리 프러덕션(대표 이우정)이 설립되었다. ‘노근리 사건’이 영화화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영화계 최고의 스탭들이 동참의사를 밝혔고, 문성근, 강신일, 故 박광정, 김승욱, 이대연, 김뢰하, 전혜진 등을 비롯한 국내 연극, 영화계에 기라성 같은 배우들 역시 자발적으로 출연에 나섰다. (유)노근리 프러덕션은 스탭 및 배우들의 자발적 참여에서 한발 더 나아가 후반작업 업체 및 장비관련 업체에도 참여를 제안하고 동의를 얻었으며, 이에 따라 약 40억 원 규모의 영화를 10억 여 원만을 조달하여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영화 <작은 연못>의 제작방식은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려는 영화적 성취를 넘어서 전세계인을 향하여 전쟁의 본질을 알리고자 하는, 평화를 향한 한국 영화인들의 의지가 만들어낸 하나의 사건이다. 이처럼 진심으로 시작된 감동적인 제작 방식은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전무후무한 사례가 될 것이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리젠테이션 초청작 <작은 연못> 영화 <작은 연못>은 지난 2009년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리젠테이션 초청작으로 선정되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제작 출발 7년 만에 최초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개막작 만큼이나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갈라프리젠테이션은 거장들의 신작 또는 그 해의 화제작이 소개되는 부문으로 2007년 신설된 이래 왕가위, 서극 등 대형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해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 <작은 연못>이 ‘노근리에서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을 민중의 시선으로 보여준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상영 전 진행하는 레드 카펫 행사에서도 19인의 주연 배우가 모두 참여해 주목을 받았으며, 영화를 본 관객들은 객관적이고 깊이 있는 고찰이 돋보이는 새로운 전쟁 영화였다라고 벅찬 감상 소감을 전했다. 관계자들은 故 박광정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에 다시 한 번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비극적 역사를 진심 어린 시선으로 담아낸 영화 <작은 연못>이 한국 전쟁 영화 역사의 한 획을 그을 것을 기대해 본다. [ 제작 노트 ] 문성근, 송강호, 문소리, 한국 영화계와 연극계를 주도하고 있는 연기자 총출동 배우들의 배우자, 자녀, 부모까지 총동원된 이색적인 가족 캐스팅 문성근, 송강호, 문소리, 강신일, 故 박광정, 김승욱, 이대연, 김뢰하, 전혜진, 유해진, 박원상, 정석용, 박노식 등 출연진 모두가 이상우 감독과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대학극을 함께 하던 선후배들, 대학로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공연을 해 온 동료들, 그리고 연극원의 제자들까지 모두가 이상우 감독과 함께 작업하기 위해 모였다. 이상우 감독과 길게는 20년, 짧게는 3~5년에 걸쳐 연극을 함께 만든 그들의 자발적인 출연과 끈끈한 유대감은 촬영 현장에 따뜻한 기운을 더했다. 연극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새로운 연기자 세대로 평가 받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 만으로도 영화 <작은 연못>은 주목을 끌기에 충분할 것이다. 특히, 우정 출연한 송강호, 문소리, 유해진, 박원상, 정석용, 박노식 등의 배우들 또한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유명 배우들이지만, 이상우 감독의 전화 한 통에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영화 <작은 연못>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영화 속 대문 바위골 사람들처럼 배우들에게서 실제 주민 같은 유대감과 친밀감을 만들어내기 위해 가족 캐스팅이라는 특별한 방식으로 영화에 사실감을 더 한다. 주요 배우들의 친 가족들을 실제 영화에 등장시켜 한 살 박이 영아에서부터 까까머리 고등학생까지, 주연 배우들의 금쪽 같은 자식은 물론이고 그들의 아내, 칠순의 노모까지 등장하는 영화 <작은 연못>만의 이색적인 캐스팅은 또 하나의 감동이 된다. 국내 최고의 CG 기술로 재현해낸 1950년대의 서정적인 풍광과 숨막히는 무차별 폭격씬 영화의 시대적 배경인 1950년에서 60년이나 지난 지금, 영화 <작은 연못>이 그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낼 수 있었던 데는 CG의 힘이 가장 컸다. 영화 <작은 연못>의 CG는 국내 최고의 특수디지털시각효과 제작 회사인 ‘모팩 스튜디오’에서 작업했다. 국내의 CG 팀 중에서도 손꼽히는 실력파 회사인 모팩 스튜디오는 1950년 대한민국의 산천과 들판, 마을의 느낌부터 피난민들을 생사의 갈림길로 몰아넣었던 기찻길 위 무차별 공중 폭격과 쌍굴 총격 현장을 생생한 영상으로 되살려냈다. 이러한 그들의 의지와 노력으로 1950년 6.25 전쟁 당시의 피난민들의 소박한 모습과 그 피난길의 고요하고 서정적인 풍광이 영화 안에서 펼쳐지며, 그와 동시에 영문도 모르는 채 무차별 공격을 받는 참혹한 학살 현장의 모습 또한 사실적으로 만들어 냈다. 철저한 고증과 치밀한 작업으로 이루어진 33일간의 특별한 쌍굴 제작기 실제 노근리 사건이 일어난 충북 영동군의 쌍굴은 2003년 문화재청에 의해 등록문화재 59호로 등록되었다. <작은 연못>의 미술 감독인 윤정섭 교수는 TV, 연극, 영화, 무대 미술, 디자인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쌍굴에 대한 분석과 자료조사를 통한 철저한 고증을 거친 후, 촬영의 효율성을 고려해 실제 쌍굴의 70% 크기의 쌍굴 세트를 디자인 했다. 제작팀은 쌍굴 현장에서 멀지 않은 충북 영동군 매천리에 적합한 공간을 섭외 했고, 국내 최고의 세트팀인 ‘난든집’이 세트의 재료비를 모두 투자하여 또 하나의 쌍굴을 만들어 냈다. 세트가 완성된 뒤에는 영동군청의 지원을 받아 30톤 트럭 20대 분량의 자갈을 흙 바닥 위에 덮었다. 쌍굴 앞에 맑은 물 웅덩이를 만들기 위해 제작팀이 일일이 돌을 씻었고 풀 한 포기를 배치할 때에도 감독을 비롯한 전 스탭의 고민과 회의를 통해 이루어졌다. 또한, 쌍굴씬을 촬영할 때에는 만들어낸 웅덩이에 영동중앙소방서의 지원을 받아 소방차 한 대 분량의 물을 매일 채워 넣어야 했다. 이러한 제작진의 치열한 노력과 영동군의 도움으로 이루어진 완벽한 공간의 재현은 배우들의 생생한 감정 재연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격동의 시대 아이콘 김민기, <작은 연못>에 자신의 모든 음악 사용 허가 가수 김민기는 영화 <작은 연못>을 위해 자신의 모든 음악을 선뜻 내어주었다. 한 명의 아티스트가 자신의 모든 음악의 사용을 조건 없이 허락한 일은 ‘김민기 음악사’는 물론 ‘한국 영화사’에 있어서도 전례가 없던 일이다. 본 영화와 동명 타이틀곡인 ‘작은 연못’은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하여 1993년 김민기의 4집 앨범에 실린 노래이다. 이 곡은 이후 양희은, 이승철, 델리스파이스 등 후배 가수들을 통해 다시 전해진 바 있어 세대를 초월한 그의 음악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주었다. 영화 <작은 연못>의 영상은 ‘나비’, ‘작은 연못’, ‘천리길’ 등 김민기의 주옥 같은 음악들과 어우러진 슬픈 역사의 진실이 관객들의 눈과 귀에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 작은 연못 ]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 위에 떠오르고 그놈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 속에선 아무 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죠 푸르던 나뭇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져 연못 위에 작은 배 띄우다가 물속 깊이 가라앉으면 집 잃은 꽃사슴이 산속을 헤매다가 연못을 찾아와 물을 마시고 살며시 잠들게 되죠 해는 서산에 지고 저녁 산은 고요한데 산허리로 무당벌레 하나 휘익 지나간 후에 검은 물만 고인 채 한없는 세월 속을 말없이 몸짓으로 헤매다 수많은 계절을 맞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죠 김민기, 작은 연못 中에서 <작은 연못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곳에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작은 연못 홈페이지 www.alittlepond2010.co.kr/ 작은 연목 블로그 blog.naver.com/alittlepond
182 no image 대자보=강사 전임교수 학생 학부모 모두가 강사제도의 피해자다
대학교육정상화투본
7272 2010-04-07
안녕하세요. 아래는 4월 6일 대학교육정상화투본에서 고대 안암캠퍼스 정경대후문에 붙인 대자보와 사진입니다. 사진=대자보를 읽는 사람들 강사의 교원지위를 빼앗아 비판이 사라진 77년 대학체제 -강사 전임교수 학생 학부모 시민 모두가 피해자다. 1970년대 종신집권을 노린 독재자 박정희는 유신독재를 반대하는 학생은 군대로 보내고, 교수는 대학 밖으로 내쫓았다. 그것도 모자라 젊은 강사가 학생에게 비판적 정신을 가르친다면서 1977년 헌법 31조 교원법정주의에 따라 강사를 교수-부교수-조교수-강사의 교원으로 규정한 교육법을 개정해 아예 강사의 교원지위를 박탈했다. 이 제도는 대체로 전임교수 1명이 강사 3명을 관리하게 해, 강사에게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듯이 전임교수가 되려고 자기검열하고, 전임교수에게는 교원지위 보수 일을 독점하게 해 특권의식과 과로에 시달리고, 그 결과 학생을 비판도 사회현실도 모르고 대학문을 나서게 만들었다. 그로부터 33년 동안 시간강사는 강의 절반을 담당하고 교수 숫자의 3분의 2를 차지하지만, 법적 지위도 계약도 없이 주 4.2시간 강의 연 시간강의료 487만 5천원을 받는 한국 사회의 최빈곤층으로 노예처럼 살아왔다. 이에 저항하며 1998년 이래 한경선 박사를 비롯해 8명이 자살했지만 대학은 이들의 죽음을 슬퍼하지도 기억하지도 않는다. 전임교수에게는 교원지위, 교원보수, 일을 독점시켰다. 1억여원의 보수를 받지만 업무가 강사가 교원일 경우 해야 할 일-대학 대학원 강의, 수십명의 석박사 논문지도, 각종 회의와 보직, 의무적으로 써야하는 논문, 강연과 기고, 학생 돈 프로젝트 끌어오고 취직시키기- 까지 도맡아 연구 강의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이것은 독이 되고 부메랑으로 돌아와 지난 2월 24일 초전도체 연구자로 노벨물리학상에 근접한 서강대 이성익 교수(58)를 자살하게 했다. 이성익 교수는 “내가 아는 것을 내놓고 협동해 연구하자”고 했으나 대학은 그런 곳이 아니었다. 대학생은 대학에서 대답도 질문도 토론도 없이, 자신의 취미가 무엇이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것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를 배우지 못한다. 주입식 교육을 받으며 수업시간에 졸음을 쫓는 일이 거의 전부이다. 판단 기준은 단지 경쟁에서 이겼느냐 졌느냐 뿐이다. 학점 스펙을 잘 받아 정규직으로 취업해도 한갓 임금노예로 곧 4,5정이 되고 나머지 인생 90세까지 45년을 채울 상상력을 배우지 못했다. 비싼 등록금에 학생과 학부모가 자살하고, 꿈도 비판도 저항도 없는 대학생활에 좌절하여 김예슬 학생은 자퇴했고, 채상원 학생은 싸워 고치겠다고 했다. 이렇게 대학문을 나선 이들이 사회에 퍼져 오늘, 한국사회는 가진 자, 배운 자, 강한 자가 지배하고 민주주의도 후퇴하고 지속가능성을 해쳐 지구사회에도 책임지지 않는 뻔뻔한 사회가 되었다. 사진=대자보.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교육의 최종 과정인 대학에서 시간강사의 교원지위를 회복하는 고등교육법(법)을 개정해야 한다. 17대 국회에서 최순영(민주노동당), 이상민(열린우리당), 이주호(한나라당) 의원이 각기 대표 발의했다. 대학은 처음에는 돈이 없다는 이유로, 나중에는 대학의 민주화가 싫다는 이유로 거부했고, 국회는 대학의 로비에 밀려 슬그머니 법안을 폐기했다. 18대 국회에서도 이상민(자유선진당) 김진표(민주당) 의원이 각기 대표 발의했지만 교과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잠잔다. 2007년 9월 7일부터 국회 앞에서 944일째 텐트 농성한다. 국회, 교과부, 대교협, 서울대, 고대(안암, 세종캠퍼스), 이화여대, 연대와 임해규(교과위 법안심사소위장 부천원미갑), 김형오(국회의장, 부산 영도), 김성식(서울 관악갑) 의원 지구당사 등 10여 곳에서 1인시위 한다. 강사가 노예 같은 삶을 벗어나려면, 전임교수가 일의 무덤에서 벗어나 연구 강의를 제대로 하려면, 학생이 25명 이하의 교실에서 학생주도 토론수업을 받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함께 잘하는 교육을 받으려면, 한국이 지속가능한 사회가 되려면, 아직도 대학에 깊이 뿌리박은 박정희 우민정책의 뿌리를 제거해야 한다. 그 시작이 강사의 교원지위 회복이다. 강사 전임교수 학생 학부모 모두가 고등교육법 개정안의 국회 의결을 촉구하자! 2010년 4월 13일 대학강사 교원지위 회복과 대학교육 정상화 투쟁본부 홈페이지 http://stip.or.kr, 이메일 srangni@hanmail.net, 전화 010 9100 1824
181 [인문강좌] 고전, 영화로 읽다를 소개합니다 파일
영화제작소눈
9366 2010-04-04
하자센터 예비사회적기업 영화제작소'눈'의 인문학강좌 링크 : <고전, 영화로 읽다: 9개의 영화로 묻고, 9개의 고전으로 답하다> ▶ 강의 개요 강의명 : 고전, 영화로 읽다, 시간 :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기간 : 2010년 4월 10일 부터 6월 5일까지 총 9회 장소 : 하자센터(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 2층 999클럽 대상 : 고등학생 이상의 일반인, 모집인원 : 50명 수강료 : 8만원, 대표메일 : nivriti@naver.com * 개별강좌신청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신청접수일을 5월 14일까지 연장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통해 확인하시면 됩니다. ▶ 강의 일정 1강 (4월 10일)|죽음의 운명을 수용하라 호메로스『일리아스』,기원 전 8세기 경 / 영화<트로이의 헬렌>,1956 강사 : 강대진(고전문헌학자), 정암학당 연구원,『고전은 서사시다』등 2강 (4월 17일)|영화로 읽는 카프카의 문학 프란츠 카프카 /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카프카>,1991 강사 : 김진영(철학자), 철학아카데미 상임위원.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아도르노와 벤야민 미학을 전공. 3강 (4월 24일)|당통과 로베스피에르 게오르그 뷔히너 『당통의 죽음』,1835 / 안제이 바이다 감독 <당통>,1982 강사 : 장정일(소설가), 시집『햄버거에 대한 명상』,희곡『고르비 전당포』,소설『구월의 이틀』등 4강 (5월 1일)|고전, 깊은 강에 몸 담기 혼란과 음울 / 데이비드 린치 감독 <블루 벨벳>,1986 강사 : 김성태(영화학자), 파리 3대학 영화학 박사,『영화,존재의 이해를 위하여』,공저『세계영화사 강의』등 5강 (5월 8일)|영화로 번역하는 소설 코맥 매카시 『로드』,2006 / 존 힐코트 감독 <더 로드>,2009 강사 : 정영목(전문번역가),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겸임 교수, 옮긴 책으로 『책도둑』,『맛』,『불안』,『지젝,레닌을 만나다』,『눈먼 자들의 도시』,『 융- 분석심리학의 창시자』,『 로드』등 6강 (5월 15일)|열정의 논리와 삶의 윤리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1877 / 영화 <안나 카레니나>,1935 강사 : 이현우(인문학자), 서울대 노어노문학과 박사, 한림대학교 연구교수,『로쟈의 인문학 서재』등 7강 (5월 22일)|초인이 되기 위한 감성의 스파르타 훈련 니체『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891 / 영화 <쇼생크 탈출>, 1994 강사 : 정여울(문학평론가),『미디어 아라크네』,『모바일 오디세이』,『시네필 다이어리』등 8강 (5월 29일)|삶과 죽음의 이어짐 가와바타 야스나리 『산소리』,1954 / 나루세 미키오 감독 <산의 소리>,1954 강사 : 이연호(영화평론가), 전 KINO 편집장, 『전설의 낙인』등 9강 (6월 5일)|타자 지향의 욕망 괴테 『파우스트』,1831 /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1986 강사 : 이창익(종교학자),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연구위원, 한신대 강사,『종교와 스포츠』등
180 대학, 너희가 주입식 교육을 거부할 수 있느냐?
대학교육정상화투본
9789 2010-04-04
<사진=학생주도 토론수업> 이번 학기로 10학기째 강의한다. 강의 처음 무렵의 당혹감을 잊을 수 없다. 학생들에게 아주 간단한 질문을 했다.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나는 칠판을 등지고 기다렸다. 2,3분의 침묵이 흘렀다. 어느 학생이 손을 비스듬히 들고 물었다. "교수님 틀려도 돼요?" 어느 학기에는 한 학기 동안에 한 학생도 질문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질문이 있으면 강의가 끝난 뒤 다가와 직접 묻거나 이메일로 물었다. 참 이상했다.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 기말고사 답안지에 답이 나왔다. 수업시간에 어느 학생이 질문하면 뒤에서 "야 깝치지 마"라고 한다고 했다. 이것이 다 학점 때문이라는 것을 아는데 6학기가 걸렸다. 처음에는 사다리타기 스무고개식 토론수업을 진행했다. 어느 학생은 대답을 기피했다. 한학기 내내 질문을 거듭해 학기 말에 대답을 처음으로 들을 수 있었다. 질문은 거의 절대로 하지 않았다. 6학기 째 개강하면서 학생들에게 물었다. "여러분, 수업을 주입식으로 할까요, 토론식으로 할까요?" 학생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토론식요"라고 답했다. "그런데 지난 학기까지 학생들이 대답도 질문도 잘 하지 않아 수업을 이끌기가 힘들었다. 나 자신도 이런 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시간 낭비다. 이번 학기부터는 학생들이 주도하여 수업을 진행하여 보십시오"라고 말했다. 의외의 반응이 나왔다. 3,4학년들은 교수의 말대로 하라고 했다. 그런데 2학년 학생이 "안된다, 지금까지 토론식으로 수업한 적이 없다"고 했다. 난감했다. 그래서 "대학생의 교육권은 학생, 학부모, 교수의 3자에게 나뉘어있다. 교수는 학생주도 토론수업을 하자는데 학생은 반대한다. 지금 여기서 당장 가정의 교육권자인 어머니에게 핸드폰으로 물어보자. 다수결로 정하자"고 해서 겨우 학생주도의 토론수업을 도입할 수 있었다. 이번 학기에는 개강에 앞서 한 달 전에 학생주도 토론수업 방법을 이메일로 알렸다. http://stip.or.kr/bbs/board.php?bo_table=haksul&wr_id=22 수강신청 고치는 기간에 절반의 학생이 나가고 3분의 2 학생이 새로 들어와 물갈이했다. 배짱있는 학생은 들어어고 학점 걱정되는 학생은 나갔다. 강의계획서를 학생들과 3주동안 토론하며 수정했다. 학생들의 취미 지향 하고 싶은 일을 구분하여 조를 짰다. 각 조는 각 주의 토론 주제 가운데 하고 싶은 것을 골랐다. <사진=핀란드의 교실> 학기 초에 김예슬 학생이 자퇴했다. 대학이 분주해졌다. 대학마다 교육권 회복이 학생회의 주제다. 교육권의 내용은 등록금 인하이다. 엄밀하게 말해 교육권에 접근할 권리이다. 본격적인 교육권, 학습권은 아니다. 학생들에게 말했다. "학생의 꿈, 전공, 사회의 현실을 조화시켜 하고 학생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것을 잘하게 하려면 학생주도의 토론수업을 도입해야 한다. 수업당 학생수도 25명 이하로 줄여야 한다. 그래야 김예슬 학생이 느끼는 모순을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강사는 교원지위가 없어 자신의 강의와 연구를 할 수 없다. 중앙대에서 총장이 여학생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강내희 전임교수와 진중권 강사가 비판하는 글을 썼는데 강사만 잘렸다. 또 이것은 전임교수에게도 해당한다. 전임교수는 임금만 몰아 받는 것이 아니라 강사가 교원일 경우 해야 할 일까지 몰아하기 때문에 연구 강의를 생각할 시간이 없다. 전임교수는 학부, 대학원, 특수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수십명의 석사 박사 학위논문을 지도하고, 보직과 각종 회의를 하고, 강연 기고하고, 의무 논문을 쓰고, 심지어 학생을 끌어오고 취직시키고, 연구과제와 돈을 끌어와야 한다. 결국 이런 부담이 독이되고 부메랑으로 돌아와 서강대 이성익 교수가 자살했다. 학생은 교실에서 주입식 교육을 거부하고 토론식 수업을 요구하자, 학생회는 총장과 국회에게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의 의결을 요구하자"고 했다. 학생들은 "토론식 부담은 부담돼요." 학생회는 "강사가 싸우지 않는데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싸우자고 말하기가 어려워요. 미화원처럼 나서 싸우면 도울수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어제 국회 건너 농성장 앞에서 전국의 대학생들이 모여 등록금 인하 촉구와 대학의 기업식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김예슬 학생이 나와 발언했지만 주입식 교육의 거부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지식사회의 대학이 산업사회의 옷을 벗는 데는 좀 더 생각할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다. 학생이 주입식 교육을 거부할 수 있느냐? 전임교수가 일 독점에서 해방하자 할 수 있느냐? 강사가 노예 같은 삶을 거부할 수 있느냐?
179 no image 동영상 모음 대학강사 국회앞 텐트농성 940일
대학교육정상화투본
7354 2010-03-31
제 목 : "대학강사교원인정,892일 농성해도 대답이 없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12181743071&code=940401 “대학강사 교직원 인정, 800일 농성을 해도 대답이 없다” 경향닷컴 손봉석기자 paulsohn@khan.co.krㅣ경향신문 제 목 : 한국인 시간강사, 미국서 자살/2008 YTN <scRIPT type=text/javascript> 제 목 : [서강대 비타악티바 제작영상]빛과 그늘 http://club.cyworld.com/52842255113/39608849 <IFRAME name=mplayer src="/club/board/video2/video_player_v2.asp?club_id=52842255&item_seq=39608849&board_type=1" frameBorder=no width=480 scrolling=no height=384></IFRAME> </style> <style>P {MARGIN-TOP: 2px; MARGIN-BOTTOM: 2px}</style> 아쉽게도 영상 자막 몇 컷이 인코딩과정에서 짤려나갔네요..ㅠㅠ [비정규 교수와 대학]이라는 주제로 만든 영상입니다. 서강대 비타악티바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8명이 합심해서 열심히 만든 영상이니 부족하더라도 끝까지(뒤로 갈수록 퀄리티가 나아집니다!) 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제작을 시작하기 전에는 거의 컴맹 수준이었던 8명이 해낸 '무한도전'이랍니다^^;;) 12월 국회에 현재 비정규 교수 관련한 내용이 담긴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황입니다.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되어 시간강사의 문제를 해결하고 대학생들의 학습권을 제대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 제목 한겨레 홍세화 취재 동영상 2007 글쓴이 투쟁본부 조회 44 분류 날짜 09-11-28 21:32 추천 비추천 내용 동영상 http://www.tagstory.com/video/video_post.aspx?media_id=V000108837 | 제목 국회앞농성동영상/연대 문과대학생회 제작 글쓴이 투쟁본부 조회 84 분류 날짜 09-10-31 17:09 추천 비추천 내용 http://club.cyworld.com/5284225519/38284078 | 제목 비정규교수 벼랑끝 32년/배지희 글쓴이 투쟁본부 조회 229 분류 날짜 09-06-19 23:22 추천 비추천 내용 비정규교수 벼랑끝 32년 | 제목 대검 찾았던 용산참사 유족들, '감금' 뒤 연행 글쓴이 최고관리자 조회 164 분류 날짜 09-06-04 22:28 추천 비추천 내용 용산참사 유족들이 대검찰청을 찾아가 '미공개 하고있는 수사기록 3000쪽을 공개하라'며 검찰차장 면담을 요구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들을 유도해 1시간반 동안 기다리라며 반감금 시켜놓고 결국 건물 밖으로 쫓아버...
178 no image 77대학체제의 비극-박정희의 강사 교원지위 박탈
대학교육정상화투본
7127 2010-03-27
선생님 안녕하세요. 김예슬 고대 학생은 비판과 꿈이 없는 대학을 자퇴했고(3/10). 이성익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가 연구하기 어려워 자살했고(2/24), 건국대 한경선 박사, 서울대 백준희 박사를 비롯한 7명의 강사가 강사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며 자살했습니다.(1998-2008), 이 세가지는 서로 연결된 하나의 사건입니다. 학생은 주입식교육으로 질문 대답 토론은 없고 학점과 스펙만 있는 대학에서 자신의 꿈을 현실의 일로 바꿀 수 없습니다. 교수는 학생을 제대로 가르칠 수 없습니다. 교원 신분 없는 강사는 자기검열해 자신의 전공과 현실을 비판적으로 가르칠 수 없고, 전임교수는 교원보수 뿐만 아니라 일까지 독점하면서 연구와 강의를 생각할 시간과 마음의 여유을 빼앗겼습니다. 강사의 교원지위 회복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이 근본적인 해결방법인데, 강사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대학생이 대학에서 주입식 교육을 거부하고 학생주도 창의적 토론수업을 요구하고 국회 정부 대교협에게 고등교육법 개정안의 국회 의결을 요구해야 합니다. 오늘 대학의 붕괴는 1977년 박정희 유신독재가 강사의 교원지위를 빼앗아(첨부 자료) 교수 풀을 해체하여 , 강사를 전임교수로 가는 병목을 거치게 해 비판기능을 제거하고 학생과 국민의 비판정신을 없애려한 우민정책에서 비롯합니다. 이 77대학체제는 비판정신을 제거하려는 독재에서 시작했는데, 지식정보화사회에서도 그대로 작동합니다. 마치 봄이 되었는데도 한 겨울의 옷을 그대로 입고 있는 오늘 날씨처럼... 국회 교과부 대교협은 대학강사 교원지위 회복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을 그만 막고 지지로 돌아서야 합니다. 대학생은 등록금 인하, 대형강의실 축소, 영강 반대(완화), 절대평가 요구를 넘어 암기위주 일방적 주입식 교육을 거부하고 학생주도 창의적 토론수업을 요구하고 고등교육법 개정을 자신의 일로 삼아야 합니다. 김동애 외 40인 지음, <지식사회 대학을 말한다>(선인, 2010) 김동애 외, <비정규교수 벼랑끝 32년>(이후, 2009) 국회 앞 텐트 농성 934일째 국회/교과부/대교협/서울대/고대 안암-세종/국민대/연세대/임해규 의원/김성식 의원/김형오 국회의장 지구당사 앞 1인시위 진행 중. 강사/학생/학부모/노동자/종교인/언론인/시민/전임교수가 함께하는 대학강사 교원지위 회복과 대학교육정상화 투쟁본부 드림 010 9100 1824 대학강사교원지위회복과 대학교육정상화 투쟁본부 http://stip.or.kr/ http://stip.tistory.com/ 후원 우체국 014027-02-051521 김동애 싸이월드클럽 비정규직교수의 교원지위 회복을 요구하는 사람들(대학생) club.cyworld.com/parttimelecturer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고대분회 http://cafe.daum.net/kipuku 후원 우체국 312413-01-006251 고대분회 http://www.cleanuniv.or.kr/ (착한대학 RSS) http://www.unionbook.org/pg/blog/kimyoungkon (english) 1977년 교육법 75조 개정 강사의 교원지위 박탈 관련 베트남 종전 뒤 박정희 정권은 유신체제를 만들어 종신 집권을 기도했다. 유신독재에 저항하는 교수는 제명하고, 학생은 군대로 보내고, 1977년 교육법 75조를 개정해 비판적인 젊은 대학강사는 교원 범주에서 배제했다. 첫째 시대상황을 살펴본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이 일어나고, 1975년 긴급조치9호를 선포했다. 1975. 7. 9. 사회안전법 민방위법 방위세법 교육관계법 즉 4대 전시입법을 통과시켰다. 사회안전법은 일제의 조선사상범보호관찰령과 비슷한 법이었다. 교육관계법 개정안은 교수 재임용제의 신설을 담은 것으로, 체제에 비판적인 교수의 재임용을 차단하는 것이 목표였다. 교수 재임용제는 1976년 2월 28일 처음 실시해, 전체 교수의 4.7%인 460명이 재임용에서 탈락했다.(조희연 지음, 역사문제연구소 기획, 『박정희와 개발독재시대』, 역사비평사, 2007, 187쪽.) 학원에 대한 감시도 엄청나게 강화했다. 백골단이라는 사복형사 전투경찰 경찰기동대 중앙정보부 기관요원이 대학 내에 상주해 학생의 동태를 감시하고 시위가 일어나면 5분 안에 출동했다. 교수들이라고 해서 이런 강압적 학생 통제의 임무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다. 학교 당국은 시위가 발생하면 교수들이 직접 나서서 물리적으로 막을 것을 강요하였고, 분담지도교수제를 실시하여 교수에게 요주의 학생들의 동태를 보고하게 하고 가정방문과 면담을 강요하였다. "보직교수만이 학생 지도를 담당한다는 사고를 지양하고 전 교수가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 지도를 담당"하며, 특히 "지도교수가 분담하는 일단의 학생을 집단적으로 지도한다던가, 서클, 동문회, 동향회를 주기적으로 집단 지도"해야 한다는 것이 당시 학생지도의 모범방안이었던 것이다."(이기훈, 「1970년대 학생 반유신 운동」, 『유신과 반유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2005.) 1977년 김병걸 김찬국 성내운 등 해직교수협의회를 결성해 13명이 민주교육선언을 발표하고, 1978년 6월 전남대의 송기숙 등 11명이 '우리의 교육지표선언'을 발표했다. 1977년 동아 조선 언론자유투쟁위원회의 민족민주언론선언이 있었다. 1978년 전남대 교수 11인은 우리의 교육지표 선언을 발표했다. 1979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가 문학인 선언을 발표했다. 이렇게 교육법 제75조의 국회에 발의하고 의결해 법으로 공포한 1977. 10. 24〜12. 31은 유신반대 투쟁과 이를 탄압하는 여러 조치가 겹치는 매우 긴박한 시기였다. 둘째 교육법 제75조의 개정 과정을 살펴본다. 유신독재는 1977. 10. 24. 교육법 중 개벙법률(안)은 정부의안(의안번호 090767)으로 교육법 제75조 제1항 제2호에서 교원의 범주에서 강사를 빼고 전임강사를 넣어 “대학·교육대학·사범대학·전문대학에는 학장·교수·부교수·전임강사와 조교를 둔다”는 개정안을 당시 문공위원회에 발의 제출했다. 정부의안은 총무처 경제기획원 법무부와 합의했고 예산은 별도 조치가 필요 없다는 단서를 달았다.(참고사항. 가. 관계법령 생략. 나. 합의. 총무처, 경제기획원, 법무부와 합의됨. 다. 예산. 별도조치 필요 없음. 라. 기타. 신·구 조문대비표(별첨). 문공위원회 법사위원회를 이론 없이 원안대로 12월 14일 본회의에서 의결하고 정부는 12월 31일 공포했다.) 전임강사를 새로 두었지만 박사학위를 가진 자는 바로 조교수에 임명돼 유명무실하다. 그러므로 현재의 비정규교수 제도는 유신체제가 지식인에 가한 국가폭력의 산물이다. 교육법중개정법률(안) 의안번호 09767, 제안일자 1977-10-24, 제안자 정부, 공포일자 1977-12-31, 공포번호 3054. 신·구 조문 대비표 현 행 개정(안) 제75조 각 학교의 교원 또는 사무직원과 그 임무는 다음과 같다. 1. 생략 2. 대학·교육대학·사범대학·실업고등전문학교와 전문학교에는 학장(대학교에는 총장, 실업고등전문학교와 전문학교에는 교장)·교수·부교수·조교수·강사와 조교를 둔다. 대학교에는 부총장을, 실업전문학교와 전문학교는 학감을 둘 수 있다. 총장·학장 또는 교장은 교무를 통할하고 소속 직원을 감독하여 학생을 지도한다. 부총장 또는 학감은 총장 또는 교장을 보좌하여 총장 또는 교장이 사고가 있을 때에는 총장 또는 교장을 대리한다. 1. 교수·부교수 조교수와 강사는 학생을 교수·연구 지도하되 연구 및 지도에만 종사할 수 있다. 2. 조교는 교수와 부교수의 지도를 받아 학술에 관한 사무를 보좌한다. 3. 생략 4. 생략 5. 생략 6. 교원과 사무 직원의 정원에 과한 사항은 대통령으로 정한다. 대학교 및 대학(초급대학·교육대학을 제외한다)에는 명예교수를 추대할 수 있다. 제75조 좌동 1. 생략 2. 대학·교육대학·사범대학·전문대학에는 학장(대학교에는 총장)·교수·부교수·조교수·전임강사와 조교를 둔다. 대학·교육대학·사범대학·전문대학에는 부학장(대학교에는 부총장을 둘 수 있다. 총장 및 학장은 교무를 통할하고 소속 직원을 감독하여 학생을 지도한다. 부총장 또는 부학장은 총장 또는 학장을 보좌하여 총장 또는 학장이 사고가 있을 때에는 총장 또는 학장을 대리한다. 교수·부교수 조교수와 전임강사는 학생을 교수·연구·지도 하되 연구 및 지도에만 종사할 수 있다. 조교는 교수와 부교수의 지도를 받아 학술에 관한 사무를 보좌한다. 3. 좌동 4. 좌동 5. 좌동 6. ---------------------------- ---------------------------- 대학교 및 사범대학은 -------------- ---------------------------- <!--StartFragment <!-- <!-- end clix_content
177 no image 사회통합위원회 연중기획 토론회 '하모니 코리아, 리모델 한국' 개최(3/31 토) 파일
사회통합위원회
7858 2010-03-26
176 [참여연대]아카데미 4월 개강강좌에 초대합니다.
느티나무
6632 2010-03-26
아래 소개된 강좌 제목을 클릭하시면 수강신청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아카데미 강좌를 A4 한장으로 보실수 있습니다. 클릭 아카데미 일정(A4) 민주주의학교 바로가기 “광주항쟁 30년 기념강좌 - 80년 광주가 2010년 우리에게” 04.26 오월의 언론은 계속되고 있다 최상재 05.03 나에게 다가온 오월, 문화코드로 읽는 비극서사 김정인 05.10 광주 30년, 무엇을 할 것인가 한홍구 월 오후 7시~9시30분 총3회 3만원 바로가기 “한국전쟁 60년 기념강좌 - 한국전쟁의 재인식” 아카데미 느티나무 + 평화박물관 05.17 한국전쟁은 왜 일어났을까 박태균 05.24 끝나지 않은 전쟁, 끝나야 할 전쟁 박태균 05.31 한국전쟁 그리고 사람들 김귀옥 06.07 전쟁의 연장, 분단의 정치 김동춘 06.14 평화를 잊어버린 우리의 60년 한홍구 06.21 전쟁의 역사를 넘어 평화의 역사로 월 오후 7시~9시30분 총6회 6만원 인문학교 바로가기 “서울, 도시와 공간의 인문학” 04.13 정도定都에서 재건再建까지: 6백년 역사도시 서울 전우용 04.20 전통과 문명의 만남: 개항기 서울의 변화 전우용 04.27 제국과 도시: 식민지도시 경성의 공간학 김백영 05.04 경성에서 대경성으로: '식민지 근대'의 사회와 문화 김백영 05.11 전쟁과 도시: 한국전쟁 전후 서울의 변화 안창모 05.18 성장과 팽창: '한강의 기적'과 도시구조의 변화 안창모 05.23 답사1 - 대한제국과 덕수궁 그리고 정동(정동 일원) 안창모 05.25 대중가요로 본 서울의 도시공간 이영미 05.30 답사2 - 현대 서울의 공간구조 체험(종묘 일원) 안창모 06.01 세계도시 서울의 정치경제학 임동근 화 오후 7시~9시30분 총 10회(답사 2회 포함) 15만원 * 답사는 일요일에 진행됩니다.(시간은 추후공지) 고전세미나 바로가기 “신화, 세상에 답하다 - 김원익의 그리스 신화이야기” 강사 김원익 04.28 출생의 비밀-영웅의 출생은 무언가 특별하다 05.12 팜므 파탈-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 유혹 05.19 사랑-비극적 사랑이 아름답다 05.26 희생-왜 여자만 희생양이 되는가 질투-질투는 우리 모두의 힘 06.09 탐욕-사람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06.16 복수-복수는 꿀처럼 달콤하다 06.23 간통-배신인가 사랑의 자유인가 금기-깨기 위해 존재하는 것 06.30 변신-변신의 본질은 변모에 있다 수 오후 7시~9시30분 총8회 12만원 굿모닝세미나 바로가기 “어른의 탄생 - 언론인 김선주와의 생생토크” 강사 김선주 05.11 사랑이 뭐길래 05.18 결혼이 뭐길래 05.25 자식이 뭐길래 06.01 성공이 뭐길래 06.08 돈이 뭐길래 06.15 나이가 뭐길래 화 오전 10시~12시 총 6회 9만원 * 수강정원(25명)이 있습니다. 바로가기 “행복한 인생을 위한 착한 재무설계” 05.13 투기를 권하는 시대, 돈의 주인으로 사는 법 제윤경 05.20 연금보다 중요한 인생 이모작으로 노후설계하기 제윤경 05.27 풍요는 행복을 가져올까, 소비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이지영 06.03 우리집 재무설계, 시작이 반이다 박종호 목 오전 10시~12시 총4회 6만원 아시아 강좌 바로가기 “[아시아 강좌] 우리 안의 아시아, 우리가 꿈꾸는 아시아” 참여연대 국제연대위원회 +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05.20 아시아, 기후변화에 신음하다 안병옥 05.27 빈곤을 통해 본 아시아인의 삶과 우리 이태주 06.03 아시아 인권, 시민사회 연대의 끈이 되다 이성훈 06.10 국제개발협력, 아시아의 눈으로 바라보기 송진호 06.17 공정여행.공정무역, 희망의 끈이 되다 임영신 엄은희 06.24 '우리'안의 아시아를 되짚어 보다 이대훈 목 오후 7시-9시 30분 총6회 6만원
175 시장자유주의를 넘어서: 칼 폴라니의 사회경제론 강좌를 소개합니다
다중지성의 정원
7520 2010-03-19
안녕하십니까? 서울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근처 성지빌딩에 3, 4층에 위치한 “다중지성의 정원”(홈페이지: daziwon.net)입니다. “즐거운 지식, 공통의 삶, 다중의 지성 공간(Gxardeno de Multitudintelekto_daziwon.net)”을 목표로 내걸고 2007년 10월 5일 개원한 다중지성의 정원은 “대항대학(원), 대항학교, 대항학원”을 만들며 상호교육하고 토론하는 상설적 자기교육기관입니다. 사랑의 이념의 역사적 진화를 살펴보는 [사랑의 계보학]을 비롯하여, 최근 출간된 『레닌 재장전』(마티), 『현대 정치철학의 모험』(난장) 등 두 도서를 주제로 한 기획강좌, 칼 폴라니와 크리스 하먼의 사상을 이해하기, 아라비안나이트, 영화, 에스페란토, 철학, 세계문학 등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강좌를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다양한 다지원 강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정치] 시장자유주의를 넘어서: 칼 폴라니의 사회경제론 강사 김영진 개강 2010년 3월 30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8강, 104,000원) 강좌취지 오늘날 시장경제가 온전한 경제체제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실업이나 부의 불평등뿐만 아니라 환경파괴, 인간관계의 해체, 국제적 차원에서 주기적인 금융위기 등의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시장화는 점차 전지구적 차원에서 확대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에 대한 대안의 모색은 특히 현존 사회주의의 몰락과 마르크스 이론의 한계 등에 의해 착종상태에 빠진 듯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국내 일각에서 폴라니(K. Polanyi 1886~1964)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그의 몇 가지 주장이 매우 신선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방법론적으로 계급관계보다는 사회 전체의 복합적 측면을 강조하고, 한 사회에 제한되기보다는 국제적 수준에서 시장경제의 전개에도 초점을 둠으로써 기존 비판이론, 특히 마르크스 이론에 비해 그 지평을 크게 확대시키고 있다. 그러한 기초 위에서 그는 시장경제가 자연발생적이 아니라 일정한 의도에 의해 기획되는 방식으로 등장하였고, 시장경제 이외에도 수많은 경제체제가 역사적으로 존재했었다는 점을 부곽시킴으로써 시장경제에 대한 대안적 모델 구상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인간의 자유와 시장에 대한 조절이 내포하는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고민함으로써 대안적 경제체제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를 제기하였다. 1강 폴라니의 삶과 학문세계 2강 시장중심주의 비판과 경제인류학 3강 역사상의 경제체제와 경제제도 4강 시장경제체제의 형성 과정 I 5강 시장경제체제의 형성 과정 II: 노동시장 6강 시장경제의 이중운동과 모순 7강 시장경제와 국제정치경제 8강 대안의 모색과 종합토론 참고문헌 칼 폴라니 저, 홍기빈 역, 『거대한 전환』, 길 2009. 김영진 저, 『시장자유주의를 넘어서: 칼 폴라니의 사회경제론』, 한울 2005. 강사소개 베를린 자유대 박사,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저서: 중국의 도시 노동시장과 사회, 2002; 시장자유주의를 넘어서: 칼 폴라니의 사회경제론, 2005 외. 자세한 내용은 daziwon.net 에서 확인하세요!^^
174 [정치 강좌] 크리스 하먼의 삶과 사상 강좌를 소개합니다
다중지성의 정원
7599 2010-03-18
안녕하십니까? 서울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근처 성지빌딩에 3, 4층에 위치한 “다중지성의 정원”(홈페이지: daziwon.net)입니다. “즐거운 지식, 공통의 삶, 다중의 지성 공간(Gxardeno de Multitudintelekto_daziwon.net)”을 목표로 내걸고 2007년 10월 5일 개원한 다중지성의 정원은 “대항대학(원), 대항학교, 대항학원”을 만들며 상호교육하고 토론하는 상설적 자기교육기관입니다. 사랑의 이념의 역사적 진화를 살펴보는 [사랑의 계보학]을 비롯하여, 최근 출간된 『레닌 재장전』(마티), 『현대 정치철학의 모험』(난장) 등 두 도서를 주제로 한 기획강좌, 칼 폴라니와 크리스 하먼의 사상을 이해하기, 아라비안나이트, 영화, 에스페란토, 철학, 세계문학 등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강좌를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다양한 다지원 강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정치] 크리스 하먼의 삶과 사상 강사 김인식, 강동훈, 전지윤 개강 2010년 4월 20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7시30분 (4강, 52,000원) 강좌취지 2009년 11월 작고한 영국의 탁월한 마르크스주의자 크리스 하먼의 삶과 사상을 살펴본다. 크리스 하먼은 위대한 이론가이자 노동계급의 자기해방 운동과 사회주의 정당 건설에 헌신한 실천가였다. 이 강좌에서는 크리스 하먼의 삶과 사상에 대한 소개와 함께, 특히 크리스 하먼이 마르크스주의 이론에 독특하게 기여한 자본주의 경제위기론, 옛 소련 사회에 대한 분석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1강 크리스 하먼의 삶과 사상 소개_강사 김인식 [2010년 4월 20일] 2강 크리스 하먼의 자본주의 경제위기론_강사 강동훈 [2010년 4월 27일] 3강 러시아 ― 혁명에서 스탈린주의 반혁명으로(1917-1928년)_강사 전지윤 [2010년 5월 4일] 4강 옛 소련권 사회의 성격 규명하기 ― 국가자본주의 이론_강사 김인식 [2010년 5월 11일] 참고문헌 『21세기 대공황과 마르크스주의』(책갈피) 『동유럽에서의 계급투쟁』(갈무리) 『1989년 동유럽 혁명과 국가자본주의 체제 붕괴』(책갈피) 강사소개 김인식(『레프트21』 발행인), 전지윤(『레프트21』 기자), 강동훈(『레프트21』 기자) 자세한 내용은 daziwon.net 에서 확인하세요!^^
173 김예슬 학생 떠난 강의실서 주입식 교육 거부하자
대학교육정상화투본
7343 2010-03-17
안녕하세요. 3월 16일 고대 안암캠퍼스 정경대후문에서 대학강사의 교원지위 회복하는 고등교육법 개정 촉구 1인시위를 했습니다. 정경대 후문 게시판에는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며 자퇴한 김예슬 학생을 지지하고 대책을 요구하는 대자보가 죽 붙었습니다. 고대학생 뿐만 아니라 한국외국어대, 중앙대학생도 대자보를 썼습니다. 한국외국어대 학생은 '경영학을 거부하라'는 글을 썼습니다. 저녁에는 김예슬 학생을 지지하는 작은 문화제를 열었습니다. 김예슬 학생은 자본의 대리인으로 전락한 대학에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며 "생각한대로 말하고 말한대로 행동하고 행동한대로 살아내겠다는 용기"로 자퇴를 '선택'했습니다. 자퇴도 하나의 대안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학생은 그대로 남은 대학을, 강의실을 바꾸어야 합니다. 김예슬 학생이 돌아올 수 있게 바꾸어야 합니다. 1인시위하며 만난 학생들은 대학을 "생각하는 대학"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강의실에서 오랜 식민과 개발독재의 유산인 암기위주 일방적 주입식 교육을 거부하고 학생주도 창의적 토론수업을 들여와야 합니다. 강의실에서 전공과 이를 둘러싼 현실을 자유스럽게 토론해 학생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교육받으려면 교수의 2/3을 차지하고 강의의 절반을 담당하는 강사의 교원지위를 회복해야 합니다. 강사가 교원 신분 없이는 토론식 강의를 할 수 없습니다. 1998년 이후 7명의 강사가 이 문제를 비판하며 자살했습니다. 여학생을 성적 비하 발언한 총장을 비판했다고 해고된 중앙대 진중권 강사의 경우를 보십시오. 강사가 교원이 되면 전임교수와 합쳐 교수풀을 형성해 이들이 함께 협동하여 연구하고 강의하고 학생을 지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할 경우 전임교수는 상상력의 공간을 확보해 강의와 연구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노벨물리학상에 가장 근접한 이성익 서강대 물리학 교수의 자살 같은 희생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는 길입니다. 이것은 대학에서 대학생을 우민화한 개발독재의 유물을 걷어내고 한사람의 낙오자 없이 이웃과 함께 지속가능성을 충족하며 자신의 삶을 살아갈 지혜를 배우는 지식사회의 대학을 만드는 길입니다. 학생들이 선망하는 프랑스 '68혁명'에서 파리의 대학생들은 고용대책을 요구하고 암기위주 주입식 교육을 거부했습니다. 동영상을 소개합니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21071147&q=68%C7%F5%B8%ED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21071213&q=68%C7%F5%B8%ED 아래 소개하는 '강사의 교원지위와 대학생 학습권은 서로 맞물려'는 김동애 외 40인, <지식사회 대학을 말한다>(선인, 2010)에 나오는 글입니다. 대학교육정상화투본 드림. 010 9100 1824 ----------------------------------------------------------------------------------------------- 강사 교원지위와 대학생 학습권은 서로 맞물려 [오늘, 대학을 말한다-40] 2010년 02월 07일 (일) 15:40:43 김영곤 . ▲ "강사에게 교원 지위를 회복하고, 학생의 학습권을 쟁취하자" (사진:이광수) 독재자 박정희 우민정책의 ‘성공’ 1970년대 말 독재자 박정희가 피살당하기 직전 신문에서 이렇게 회고했다. "모 신문사 회장을 불러 기자들이 말을 듣지 않는데, 말 잘 듣는 사람을 골라 승진시켜 특별히 대우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언론이 조용해졌다. 이렇게 기막힌 방법을 두고 (필화 사건을 일으켜) 손에 피를 묻혔다니..." 라고. 이런 분할 지배 방식은 언론계에 그치지 않고 대학 공무원 군인 법조계 기업 등 한국 사회 전반에 적용되었다. 언론은 광주민주항쟁을 거치며 이런 구도를 깼지만 대학에는 여전히 이 구도가 굳게 남아 있다. 유신독재는 대학의 저항이 거세지자 유신에 비판적인 교수는 해직시키고 학생은 군대로 보낸데 이어 학생에게 영향을 미치는 젊은 강사들에게서 교원지위를 박탈하고, 이들이 좁은 병목을 거쳐 전임 교수가 되도록 했다. 그리고 해직교수의 빈자리는 체제 순응적인 사람들로 채웠다. 또 전임교수가 되려는 강사는 스스로가 비판적인 정신이 없다고 속을 뒤집어 보여야 했다. 그로부터 33년 동안 교수가 물러난 자리마다 체제에 순응하는 인사로 메우고 이들이 대학의 총장 학장이 되면서 대학에는 비판이 사라졌다. 박정희가 의도한 우민정책의 영향은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렸다. 33년 동안 끌어온 암기위주 주입식 교육 헌법 31조에서 규정한 교원지위 법정주의의 원칙을 무시하고 강사가 교원이 아닌 모순을 존속시키면서 대학에는 여러 문제가 일어났다. 전임교수와 강사를 분리하면서 대학은 강사 가운데 연구, 강의, 교육, 학생의 평판, 도덕성 등을 바탕으로 승진시키는 형식으로 선발할 책임이 없게 되었다. 그저 기존의 강사이든 바로 유학에서 돌아온 사람이든 차별 없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뽑으면 된다. 이런 제도 아래서는 양화가 악화에게 ?겨나기 마련이다. 전임교수가 되려는 사람은 학력, 학벌, 경제 능력 외에도 대학이나 전임교수에게 무조건적으로 순응할만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러다보니 대학에는 학문의 기본 조건인 비판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발붙이기 어려운 곳이 되었다. 전임교수는 교수 집단 속에서 강사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대체로 전임교수 1명에 강사 2명 이상인 상태에서 전임교수는 강의와 대학원생 지도의 부담이 크고 관리자로서 강사를 관리하고 각종 회의에 나가야 한다. 경제학과의 경우 일본의 유수한 대학은 교수가 100여 명인데 한국은 20여 명에 불과하다. 또 교원 지위와 높은 보수를 보장받아 대체로 교수생활에 만족한다. 그러다보니 강의하고 연구하는데 학생의 요구, 사회현실의 요구, 자신의 학문 의지를 담지 못한다. 자연히 단일한 주제를 장기간 연구하여 책을 펴내는 경우가 드물다. 저서라고 해도 대부분 단편소설집 같은 논문 모음집이다. 전임교수들은 은퇴한 뒤 자신의 연구 분야 저서를 쓰겠다고 하지만 말처럼 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학은 교수의 강의와 연구를 분리한다. 전임교수는 논문수가 승진 평가의 기준이다. 전임교수는 강의나 학생 교육에 들어가는 시간을 아까워하며 논문 작성에 주력한다. 대학이 미래 세대를 최종적으로 교육한다는 대학의 기본사항을 잃어버린 것이다. 독재 때 만든 제도를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강사의 교수노동과 생계를 분리한다. 강사는 주 4.2시간에 연강의료가 487.5만원으로 전임교수 연봉 1억원에 비하면 거의 ‘무급’ 수준이다. 강의료로는 도저히 생활할 수 없다. 그러다보니 연구프로젝트를 하나라도 더 얻으려고 발버둥친다. 이렇게 되니 강사는 생활비를 교수노동을 하는 강사 직업이 아닌 프로젝트에서 구하는 모순이 발생한다. 이 연구비라는 것도 결국은 세금에서 나오는 것이다. 납세자의 입장에서 보면 강사는 비교원으로 방치하면서 프로젝트를 통해 국고로 강사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셈이다. 연구는 연구대로 부실해진다. 강사에게 교원지위를 회복시켜 강의와 연구를 일치시킬 경우 연구비 역시 임금 형태로 강사에게 직접 가고, 강사는 자신의 소신과 필요에 따라 학문할 수 있다. 현재 강사의 시간강의료는 사람 기준으로 보면 전임교수의 20분의 1이고, 대학의 입장에서 주9시간 강의시수 기준으로 보면 10분의 1이다. 현재 대학은 강의 원가 가운데 절반은 전임교수에게 지불하고, 그 절반 가운데 10% 정도만 강사에게 지불한다. 강의 원가 가운데 45% 정도를 목적 외로 전용하는 셈이다. 대학이 해마다 몸집을 불리는 이윤폭이 큰 장사인 이유이다. 강의실은 조용하다 강사가 이런 현실에 저항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1998년 이래 8명의 강사가 자살했다. 백준희 박사는 프로젝트에서 해방돼 자신의 연구를 하고 싶어 했다. 한경선 박사는 강사 제도의 개선을 요구했다. 강사들도 1988년 이후 노조를 결성해 처우 개선과 고등교육법의 개정을 요구했다. 대학이 대처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불만을 말하는 사람은 초기단계에는 강의 배정에서 배제한다. 그래도 노조를 결성해 활동하면 간부에게 전임교수 비정년트랙 자리를 주어 회유한다. 이것을 반복하다보니 비정규교수 노조는 무력화되어 고등교육법 개정 투쟁을 포기했다. 유신독재를 거치면서 대학은 일제 이래 지속한 일방적 주입식 교육 방법을 더욱 강화했다. 비판적인 교수가 쫓겨나는 상태에서 남은 교수는 창의적 수업을 할래야 할 수 없다. 또 개발독재 아래 산업화 시대의 대량 생산구조는 저임노동자를 고용하고 대졸자는 이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대졸자가 창의적일 필요가 없다. 그러기 때문에 기업은 대졸자 가운데 말 잘 듣는 사람을 뽑는다. 이것은 대학 강의실에서 주입식 교육을 더욱 강화하게 하고, 학생은 학점 스펙에 매달리게 한다. 현재 대학 강의는 대부분 암기위주 일방적 주입식교육이다. 교수가 자신의 지식을 일방적으로 강의하고 학생은 이를 받아 적는다. 학생은 지루해 졸음 참기가 큰일이다. 강사도 학생을 졸지 않게 하는 재주가 있어야 한다. 강사들 사이에는 학생들을 웃기는 방법을 적은 개그집이 돌기도 한다. 시험은 암기력 테스트 수준이다. 강의실에는 대답도 질문도 없이 그저 조용하다. 교수가 질문하면 학생은 교수의 질문 의도(정답)를 헤아려 “?같다” 대답한다. 학생은 궁금한 것이 있어도 질문하지 못한다. 어느 학생이 질문하면 다른 학생이 “깝치지 말라”고 견제하기 때문에 질문을 거의 절대로 하지 않는다. 너만 교수에게 눈도장 찍기냐는 뜻이다. 모두 학점 경쟁 때문이다. 교수 사이와 학생 사이에 어떤 문제가 나와도 수평적인 관계 속에서 토론하여 대안을 도출하는 것이 아니라 간단히 짚어 핵심 쟁점을 회피한다. 학생과 교수 사이에 전공이론의 현실 적용을 두고 토론하면 강의실에는 긴장감이 생기고 학생도 생동감에 넘친다. 이렇게 진행할 경우 강의는 자연히 사물을 비판하고 대안을 세우는 쪽으로 흐르기 때문에 강사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건축학 강의시간에 학생이 재건축 문제를 제기하여 토론할 경우 용산참사를 일으킨 재벌 건설사가 도마에 오를 수 있다. 이 때 대학은 재벌사의 건물 건축 지원, 교수는 프로젝트, 강사는 강사 자리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이미 총장의 여학생 비하 발언을 비판했다가 강사 자리를 잘린 중앙대 진중권 교수(겸임교수=강사)의 해고에서 보았다. 이런 경향은 연구에도 영향을 미쳐 대학생 학습권의 현실을 다룬 저서나 논문이 하나도 없을 정도다. 학생들은 불만이 있어도 학점을 쥐고 있는 교수권력에게 주입식 강의를 그만두고 창의적 토론식 수업으로 바꾸어달라고 저항하기도 어렵다. 2010년 3월부터 적용하는 등록금 후불제에서는 등록금 대여 자격을 B학점 이상으로 규정해 학점 경쟁 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다. 이런 대학 시스템에서 학생은 대학 생활에서 상상력이나 문제를 집단 속에서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지 못한다. 대학교육의 생산물인 대학생은 자신의 앞날을 잘 가리지 못한다. 지식사회에서는 이웃 공동체를 살리고 지속가능성을 해치지 않으며 90세까지 일해야 하는데 학생들은 이런 준비나 상상력을 갖추지 못하고 사회에 나온다. 어떤 사람은 무기력한 20대에 희망이 없다면서 10대가 거리로 나오는 것을 기대해보자고 한다. 오늘의 대학생이 효순 미선이가 미군차량에 치어 죽었을 때 중학생으로 항의의 촛불을 들었던 점을 생각하면 이런 희망도 근거가 약하다. 일반 서민 학부모는 대학교육의 모순을 그 결과를 보고 막연히 짐작하지만 그 본질을 잘 알아채지 못한다. 학부모들은 대부분 대학생은 성인인데 하고 옆으로 젖혀두었다가 자녀가 대학을 졸업한 뒤 상상력이 빈곤하고 사회 진출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고 실망한다. 대학교육의 부실을 아는 일부 계층은 자녀를 유학 보내지만, 진학률 84%인 상태에서 모든 부모가 선택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국내에서 대안학교를 나와도 80%가 대학에 진학한다. 조·중·동이 대학붕괴의 주범 왜 이런 모순된 대학체제가 33년 동안이나 유지, 은폐될 수 있었을까? 그 배후에는 조·중·동 대학, 조선일보 회장이 이사장인 연세대학, 삼성 중앙일보와 주인이 같은 성균관대학, 동아일보와 재단이 같은 고려대학이 자리 잡고 있다. 한경선 박사가 강사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미국 가서 자살해 유서를 공개하도록 했지만 조·중·동 대학의 우군인 조·중·동 언론은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다른 언론도 간간히 보도했지만 힘없고 불쌍한 강사의 처지를 선정적으로 보도할 뿐, 강사의 교원지위 박탈이 대학교육 붕괴의 근본 원인이라며 대학교육 질의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제기하지 못했다. 국회의원들은 시간강사의 문제를 잘 알지만 대학의 로비에 흔들리고 대학의 압력을 두려워한다. 17대 국회에서 여야 3당의 최순영, 이상민, 이주호 의원이 각기 강사의 교원지위를 회복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고 공청회를 거쳤다. 교육위원 누구도 반대하지 않았지만 아무도 찬성하여 나서지 않았다. 회의를 열면 교과부에 대안을 마련하라며 미루고 바쁘다며 자리를 떠나 의사결정 정족수를 미달하게 하는 식으로 폐기했다. 18대에도 이상민, 김진표 의원이 각기 대표 발의했고 회기도 절반 가까이 지나갔지만 법안은 교과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임해규 교과위 한나라당 간사 겸 법안심사소위원장은 ‘학이 돈이 없다고 하는 상태에서 처우 개선이 뒤따르지 않는 강사의 교원지위 회복 입법은 국회의원의 직무유기’라고 한다. 그러면서 4대 보험과 강사료 인상을 주장한다. 그러나 4대 보험은 강사가 2007년 대법원 판례로 근로자이므로 국회가 노동부를 통해 대학을 단속하면 될 일이며 일부대학에서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을 실시하고 있다. 강사의 처우는 강사 스스로 노조를 결성하던가 해서 대학과 교섭하여 개선하도록 하면 된다. 국회가 이러 쿵 저러 쿵할 대상이 아니다. 학생과 학부모가 나서 대학을 개혁해야 대학생은 등록금은 “비싸다, 내려라, 무상으로 하라”고 따지면서도 정작 대학교육의 질은 문제 삼지 않는다. 대학교육은 학생의 인생이 걸린 상품인데. 학생은 강의 듣기 편하고 학점이 후한 교수에게 몰려다니며, A학점을 맞으려고 족보를 모으고 교수에게 눈도장 찍기 바쁘다. 대학은 영어강의를 하고 국제화를 해서 교육의 질이 높다고 선전한다. 대학생이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공동체와 지속가능성의 요구를 어떻게 충족해야 할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글로벌 리더십’은 대학생과 학부모를 현혹시키는 소리이다. 현재 대학교육을 양에서 질의 향상으로 전환해야 하고, 대학생이 나서야 한다. 대학생은 대학에게 주입식 교육을 거부하고 창의적인 토론수업을 요구해야 한다. 파리 68혁명에서 프랑스 대학생이 그랬듯이... 아울러 이것이 가능하도록 국회에게 강사의 교원지위 회복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의 의결을 요구해야 한다. 학부모도 대학 강의실을 참관해 대학의 이면이 어떤지를 들여다보고 대학평의회에 참여해 대학교육의 내용을 바꾸어야 한다.
172 들뢰즈 이미지론-감정이미지와 행동이미지!
성용
22392 2010-03-14
171 no image 동부그룹-음성군 골프장 커넥션 (일요신문 930호)
포커스
7696 2010-03-14
170 no image 레닌 새로보기, <레닌 재장전> 개강합니다!:)
다지원
9393 2010-03-12
169 no image 대학강사에게 무릎꿇고 평교수 정년 퇴직 약속한 총장/회장 이야기
대학교육정상화투본
9079 2010-03-10
안녕하세요. 대학강사 교원지위 회복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 의결 촉구 국회앞 텐트 농성 917일째입니다. 현재 강사, 대학생, 대학원생, 학부모, 노동자, 시민이 국회, 교과부, 대교협, 이화여대, 서울대, 고대(안암 세종캠퍼스), 국민대, 임해규(국회 교과위 한라당 간사 법안심사소위장 부천원미구갑), 김세연(교과위원 부산금정구), 이윤성(국회 부의장 인천남동구갑), 김성식(관악구갑) 의원 지구당사 앞에서 1인시위합니다. 대학강사의 교원지위 회복은 대학강사의 강의 연구 교육을 살리고 대학생의 학습권을 회복하고 대학을 민주화하는 길입니다. 대학강사 교원지위 회복과 대학교육 정상화 투쟁본부 드림. 010 9100 1824-------------------------------------------------------------- [67호] 혼자 살아남겠다는 이기심 버려야 이대대학원신문 67호 2010. 3. 8. 글쓴이 : 대학원학생… 조회 : 11 혼자 살아남겠다는 이기심 버려야 김동애 / 대학강사교원지위회복과 대학교육정상화 투쟁본부 본부장 함께 유학을 한 어느 후배가 겪은 얘기다. 후배가 한국학술진흥재단의 프로젝트를 신청하려는 데 자신과 일면식도 없는 프로젝트의 연구원으로 이미 등록 되어 있고, 그 프로젝트가 결과물을 보내놓지 않아 프로젝트를 신청할 수 없었다. 더구나 후배의 사전 동의나 허락 없이 연구원으로 등록하고 알려주지도 않은 사실에 대해 그 프로젝트의 연구책임자인 교수는 사과는 커녕 오히려 주위 여러 사람들을 차례차례 동원하여 설득하고 무마하려 했다. 말이 설득이지‘관행인데 문제 삼으면 너한테 안 좋다’는 등 적반하장의 상황을 연출하려 한 것이다. 그러나 후배는 원체‘딸깍발이’인지라 결국 연구책임자인 교수의 사과를 받아 냈고, 그 교수가 교수 이상의 직위나 직책을 맡지 않겠다는 오직 한 가지 약속을 받아내는 것으로 끝냈다. 그러나 순진한‘딸깍발이’강사와의 약속은 그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말일뿐이었다. 현재 그 교수는 한 대학의 총장으로 그 이상의 직책도 맡고 있다. 이 사실을 통해 대한민국 대학 강사의 주민번호, 박사학위증, 강의 연구경력 등은 전임교수가 언제라도 필요에 따라 마음대로 동의 없이 이용 할 수 있고, 대학사회에서는 이러한‘범죄’성 관행을 지적하는 것조차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구조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경악스러운 것은 한 인격체로서 전임교수와 강사 사이에 오간 사과와 약속은 애초 잘못을 인정한 사과도 아니고, 지키려고 한 약속도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또한 이것은 우리 대학 사회에서 강사는 실체도 인격도 없는 그저‘유령’에 지나지 않으며, 대학이나 전임에 종속 된‘노예’로 인식하고 있음을 아주 잘 나타내는 예이다. 이러한 상황은‘특별한’교수 개인의 부도덕성이 큰 문제인데, 대학 강사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고 한 걸음 한 걸음 10년을 싸워보니 이러한 문제를 만들어 낸 근원을 알게 되었다. 전국 대학에서 강사 7만여 명이 강의의 절반을 담당하고 연구?강의에서 전임교수와 차이가 없다. 그리고 엄연히 헌법에 교원의 신분을 법으로 보장하는 교원지위법정주의가 있다. 그러나 현행 고등교육법에서 강사는 교원지위가 없다. 신분이 없으니 처우는 2008년 전국 평균 주 4.2시간 강의에 연 강의료는 487.5만원이다. 2007년 강사의 노동자성을 인정하는 대법원 판례가 있어도 대부분 4대 보험도 없고 계약도 없이 강의가 있으면 구두로 연락을 받는 것이 관행이다. 대학 안에 강사들을 위한 연구실은 물론 휴게실조차 없는 곳이 많다. 물론 학과회의나 교과과정 운영에 필요한 각종 회의에도 참여하지 못한다. 다만 구두로 연락 받은 과목의 강의실에만 나타났다가 사라져야 하는, 학교 안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유령이나 노예와 같은 존재일 뿐이다. 현재 대학 구조를 보면 소수의 전임교수가 다수의 강사를 관리하고 더 많은 숫자의 대학원생을 키운다. 전임교수 경우 학부 강의, 대학원 강의, 대학원생 논문 지도, 강사의 연구 프로젝트 관리, 보직, 자신의 승진용 논문 쓰기에도 바쁘다. 따라서 강사를 교원으로 회복시키고 처우를 개선하여 이들이 전임교수의 일을 분담해야 한다. 그러나 위에서 본 것처럼 각 대학이나 총장들의 모임인 대교협이 문제를 풀겠다고 나설까? 아니다. 오히려 이런관행들을 지지하고 있어 17대에 이어18대 국회에 법안은 상정돼 있고, 국회 앞 농성이 900일을 넘었어도 전망이 밝지 않다. 다행스러운 것은 학생이 학습권을 이해하기 시작했고 학부모가 이제 대학 내부를 들여다 보려고 한다는 것이다. 언론인, 종교인, 대한민국 사회가 변하려면 대학, 특히 강사의 교원지위 회복이 관건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대학원생은 어떤가? 현재 학생, 연구자, 생활인 그리고 미래의 강사인 박사과정생은 현재는 강사이거나, 미래의 전임교수이다. 신분이 복합적인 만큼 생각도 복잡하다. 싸움에 안 나서는 것은 물론이고 지난 해 여름 비정규직보호법 관련해서 비박사 강사들을 해고 했을 때 직접 피해 당사자일 수 있는 대학원생이나 대학원 재학 강사들이 대체로 무관심했다. 대학의 입장에서 가장 예민하게 주시하는 게 대학원생인데 고려대대학원에서 성명서를 낸 정도이며, 서울지역 대학원총학생회 공동성명을 추진했으나 이루어지지 못했다. 수십 년 개선이 어려웠던 제도에서 혼자만 살아남겠다는 이기심을 버리고 큰 틀의 학문을 하겠다는 자세로 강사 제도를 개선하고, 개선된 강사 제도 아래 연구자 생활을 하겠다는 정신이 나와야 한다. 그래서 대학원생도 교원지위 회복에 구체적으로 나서야 한다. 대학원학생회 차원에서라도 계속 총장과 대교협 회장에게 대책을 요구하며 한걸음이라도 나아가는 실천을 내딛어야 한다. ------------------------------------------------------------------------------------------- [67호] 김동애 선생님을 만나고 와서 남는 단상들 글쓴이 : 대학원학생… 조회 : 12 김동애 선생님을 만나고 와서 남는 단상들 이대 대학원 신문 편집국 로그 강의 시간에 짠! 하고 나타났다가 강의가 끝나면 사라져야하는 존재, 바로 비정규직 대학 강사이다. 봉건성과 독재는 대학사회에 남아 비정규직 대학 강사들로 하여금 학교에게 그 무엇도 물을 수 없는 구조를 만들어 놓았다. 결국 2010년 현재, 한국사회의 비정규직 대학 강사들은 여전히 파편으로, 분열된 상태로 강단 위에 존재한다. 혹자는 비정규직 대학 강사의 문제를 개인적인 것으로 치부해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학생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교육권이 걸린, 명백한 교육구조의 문제이다. 공부를 목적으로 대학원에 진학한 대학원생의 경우, 이것은 미래권이기도 하다. 비정규직 대학 강사들의 설움은 곧 앞으로 대학원생들이 경험하게 될 자신의 설움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대학은 교육을 상품으로, 학생을 교육이라는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로 인식하고 있다. 이렇게 한국사회의 대학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도덕적으로 귀감이 되어야할 공간인 동시에 가장 부패한 공간으로, 규범을 지키지 않는 공간으로 존재한다. 대학은 명백한 교육의 공간으로 존재해야 한다. 우리는 이 문제를 더 이상‘다른 누군가의 문제’로 보아서는 안 된다. 교육의 원칙을 회복하기 위한 첫 번째 요소는 바로 비정규직 대학 강사의 교원지위를 확보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병목화 된 교수사회의 현실은 그 누구도 이 구조에 굴종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 대학은 돈이 없다고 한다. 설령 돈이 있어도 그것은‘사용할 수 없는’것이라고 둘러댄다. 그러나 우리는 요구해야만 한다. 대학은 교육의 공간이며 이 원칙은 지켜져야 하는 것이라고. 산업사회에서 지식사회로, 변화 속에 놓인 한국사회 역시‘바뀌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나 혼자’가 아닌, ‘모두’를 위해. 그녀는 앞으로도 의로운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올 것이다. ------------------------------------------------------------------------------------------- 위 기사에서 예로 나오는 사람은 현재 모여대 000총장이며 000 회장이다. 이런 사람이 100여년 전통을 가진 대한민국 여성대학교육의 수장이고 우리나라 대학교육을 자율적으로 책임지겠다고 하고 있다. 이들이 대학강사의 '900일이 넘는 국회 앞 농성'을 모르쇠하고 교원지위 회복을 저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수 있다. ------------------------------------------------------------------------------------------- 신간소개 김동애 외 40인 지음, <지식사회 대학을 말한다>(선인, 2010) 김동애 외 지음, <비정규교수 벼랑끝 32년>(이후, 2009)
168 no image 학술지 <통일과평화> 제2집1호 원고모집
서울대통일평화연구소
8583 2010-03-03
<통일과 평화> 제 2집1호 원고 모집 1. <통일과 평화>는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소에서 연 2회(6월, 12월) 발간하는 전문학술지입니다. 본 학술지는 통일 및 평화 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논의를 통해 한반도 미래에 대한 학문적 준비를 하기 위한 노력으로 창간되었습니다. 본 학술지는 통일의 과정 및 정책, 통일학의 이론과 방법론, 한반도 주변정세, 북한의 정치·경제·사회·문화에 대한 다양한 논문을 편집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2. 보내실 글은 독창성을 갖는 순수학술논문이어야 하며, 다른 곳에 게재되었거나 게재될 계획이 없는 글이어야 합니다. 보내실 원고는 200자 원고지 120매 내외의 글이어야 하며, 영어로 작성한 논문도 게재 가능합니다. 3. <통일과 평화>는 학술논문과 함께 서평(book review)의 투고를 환영합니다. 서평은 통일 및 북한 관련 2권 이상 비슷한 주제의 학술서적에 대한 저자의 독창적인 분석과 해석이 이루어져야 하며 200자 원고지 50매 내외의 글이어야 합니다. 4. 보내신 글은 심사과정을 거쳐 게재여부를 결정하고, 출판된 원고에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원고는 첨부된 <원고집필요령>에 따라 ‘아래아 한글’이나 ‘MS 워드’로 작성하여야 합니다. 논문 투고시에는 원고와 함께 200자 내외의 ‘논문요약문’(국문, 영문 모두)과 주제어(keywords), 그리고 투고자의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함께 보내야 합니다. 5. 이번호에서는 특별히 다음의 주제에 대한 원고를 모집합니다. “한반도 ‘녹색평화’의 비전과 실천과제” 6. <통일과 평화> 제 2집1호의 마감일은 2010년 4월 20(금)일입니다. * 원고 보내실 곳: 주소: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 599,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소 <통일과 평화> 담당자 앞 전화) 02-880-4052~4, 팩스) 02-874-7305, 이메일) tongil@snu.ac.kr * 자세한 원고집필요령은 홈페이지 http://tongil.snu.ac.kr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Tag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