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담이 북한에 대한 5:1의 게임이었는지, 미국에 대한 5:1의 게임이었는지, 다음 회담을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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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책임론'제기 주목>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기자 = 중국이 지난 베이징(北京) 6자회담 때 북핵 해법에 있어 '미국 책임론'을 지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1일 중국 대표단은 27일 6자회담 본회담 이후 열린 중.일 양자회담에서 "북한측의 대응은 미국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 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은 1일 '평화를 위한 아시아의회연합'(AAPP) 제4차 총회 참석차 마닐라를 방문,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대(對) 북한정책이 한반도 핵위기 해결의 최대걸림돌"이라며 "미국이 북한에 대한 입장을 보다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중국측의 이같은 반응은 미국이 6자회담 기간 북한을 설득할 만큼 뚜렷한 북핵 해법을 내놓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측이 '주최국 요약'를 통해 차기회담 개최 합의를 발표했음에도 북한이 차기회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자 북한을 차기회담에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미국의 대북제안이 전향적으로 수정될 필요성이 있다는 메시지를 미국에게 보낸 것이란 관측도 있다.
chu@yna.co.kr
(끝)
2003/09/01 16:0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