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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1515
2004.05.28 (17:07:41)
사료적 가치가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정일,'만찬직전 참배 안해도 좋다'"<임동원 前국정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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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임동원(林東源) 전 국가정보원장은  28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6.15남북정상회담 둘째 날) 김대중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장으
로 이동하는 자리에서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참배를  하지
않아도 좋다고 통보했다"고 소개했다.

    임 전 국정원장은 또 "김 위원장은 같은 날 만찬장에서 나에게  귀엣말로  이런
사실을 전하며 '당신이 이겼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임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 홀리데이인서울 호텔에서 열린 통일교육협의
회 주최 특강에서 "평양에 도착한 뒤 참배를 고집하지 말 것과 그 이유를 적은 건의
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임 전 국정원장은 석가탄신일 특별사면.복권 이후 첫 공개활동으로 이날  '남북
관계 15년의 교훈'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이전 두 차례 특사로 평양을 방문했었음을 밝히고 당시 김대
중 전대통령이 부여했던 임무는 ▲김 위원장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는 것 ▲정상회
담에 앞서 충분한 협의 ▲합의서 초안 작성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하지 않도록 하
는 것 등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은 병행해야 할 것"이라며 "연계전략은 남북
관계 파탄과 대미 발언권 상실로 이어져 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핵문제 해결과 관련 "이 문제는 신뢰조성이 되지않는 한 완전한 검증이 불
가능하고 장시간이 소요된다"며 "핵문제는 핵무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 안보  환경이
조성될 때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북관계 15년의 교훈'으로 ▲변화와 상생의 대상으로 하는  대  북한
인식 ▲실천을 통한 신뢰조성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 ▲핵문제 해결과 남북관
계 개선의 병행 ▲국민적 합의와 초당적 지지 등을 꼽았다.

    한편 그는 대북송금과 관련, "국가이익을 위해서 공작적 차원에서 조치를  취했
던 것"이라며 "공작이란 외교적.군사적으로 해결할 수 없을 때 비합법적 방법을  써
서 국가이익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jyh@yna.co.kr

(끝)


송고일 : 20040528

<임 前원장이 밝힌 대북특사 임무와 대북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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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석탄절 사면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임동원(林東源) 전 국가정보원장은 28일 통일교육협의회 강연에서 전임 김대
중(金大中) 대통령 정부의 대북정책 추진과정을 비교적 소상히 설명했다.

    임 전 국정원장은 우선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직전 두 차례 대통령  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사실을 소개하면서 김 전 대통령이 부여했
던 특사 임무 네 가지를 설명했다.

    김 전 대통령은 김 국방위원장에 대한 부정적 정보가 일색이던 당시에 회담  상
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했고 이에 따라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는 것이  기
본 임무였다고 말했다.

    두 번째 임무는 정상회담에 앞선 예비회담의 성격으로 남북간 현안을 충분히 협
의하고 오는 것이었고 세 번째는 합의서 초안을 마련해 오는 것이었다고 임 전 원장
은 털어놓았다.

    임 전 원장은 "첫째와 두 번째 임무는 그런대로 수행했는데 세 번째 임무는  하
지 못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임무는 북한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참배문제.

    참배가 북한에서는 관례에 따른 의전이지만 남쪽에서는 수용할 수 없는  일이었
기 때문이다. 북측과 계속 협의했지만 결국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에 도착해  참배를
할 수 없는 이유를 담은 건의서를 직접 작성, 김 위원장에 전달했고 이를  수용했다
고 힘들었던 당시 순간을 회고했다.

    그는 국민의 정부가 추진해온 대북정책이 어디에 전략적  초점을  두었었는지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밝혔다.

    첫째는 북한의 최고 당국자와 직접 접촉을 하고 대화를 통해 위로부터의 변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었고 이러한 전략에 따라 정상회담이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두 번째 전략은 보다 더 많은 접촉.교류, 인도적 지원 통해 아래로부터의  변화
를 이끄는 것으로 북한 주민이 식량과 비료 등 받고 남한 동포에게 고마워하고 있는
것을 보면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전략은 경제적 상호의존도를 높이자는 것으로  경제공동체에서  시작해
정치적 통합으로 이어지는 '기능주의 접근'이었고 네 번째는 비무장지대(DMZ)의  평
화적 이용을 토대로 군사적 신뢰를 구축하는 것.

    그는 이 같은 대북정책 추진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임 전 원장은 정책의 성과가 대북송금 문제로 죄인시된데 대해서는 나름대로 불
만을 표시했다. 그는 "국가이익을 위해서 공작적 차원에서 조치를 취했던 것"이라며
"공작이란 외교적.군사적으로 해결할 수 없을 때 비합법적 방법을 써서  국가이익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법원까지 갔지만 국가공작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jyh@yna.co.kr

(끝)


송고일 : 200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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