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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94
조회 수 : 11983
2000.11.08 (14:40:37)
내가 너무 지면을 독점하는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합니다. 여러분도 적극적으로 시평에 대한 논평을 실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회원들은 모두 참 대단합니다. 읽을 때마다 배우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요즘은 나는 거의 공부도 안하고 오직 잡무(? 여기서는 공부? 이외의 것을 말함)만이 나의 업무이거니 하고 잡무에만 충실하고 있습니만, 회원의 시평을 읽고 그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공부한다고 껍쩍댈 때보다 훨씬 더 많이 공부됩니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장덕조 회원의 "국내박사 외국박사"란 시평도 또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외국박사는 박사도 아니다. 외국박사는 깡패다. 외국박사는 도둑놈이다(단, 한두명만 빼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합니다. 나는 또 이렇게 생각합니다. "외국에 대해서만 공부하는 국내박사는 깡패 똘마니다. 그런 사람은 소매치기다. 그런 사람은 깡패보다 더 한심한 사대주의자다." 솔직히 나도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참회합니다. 

생각해보면 나도 깡패가 되고 싶어서 안달할 때도 있었고, 소매치기해서라도 떵떵거리고 살고 싶었을 때도 있었습니다. 나는 참회합니다. 깡패나 소매치기는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바로 내안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무척 부끄러운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깡패나 소매치기가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더 이상 깡패나 소매치기를 배출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학문을 하고도도 주변 누구의 문제도 해결하거나 납득시키지 못하는 무식쟁이를 배출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박사이면서 자기 앞가름도 못하고, 심지어 남에게 해끼치고 신세지는 허약한 사람을 배출해서도 안되겠습니다. 더구나 학문으로써 민중을 핍박하고 이웃을 핍박하는 날강도를 이 땅에서 살아가도록 용납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제는 진정한 우리의 학문을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학문의 목적이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문제를 다루어야 합니다. 구체적인 인간을 위한 학문이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학문은 설득력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학문은 생활에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학문은 진리를 드러내고 허위를 폭로하는 무기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학문은 해방의 도구이어야 합니다. 학문은 결코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훌륭한 국내박사를 배출합시다. "국내"라는 특권을 누리면서도 국내에 관한 문제를 외국에서 학위한 깡패들보다 더 잘 쓰지 못한다면 무슨 입이 있어서 말할 수 있겠는가? 훌륭한 글을 씁시다. 국내문제를 국내자료를 가지고 씁시다. 그것만이 우리 삶을 정의롭고 풍요하게 만들 것입니다. 외국자료는 오직 타산지석의 보조자료로만 활용합시다. 현란한 외국서적의 각주로 삭죽이고 눈속이는 짓 하지 맙시다. 오직 국내박사만이 올바른 학문의 길임을 증명해 봅입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것이 우리 연구회가 해 온 일이기도 하고 또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박사 물러가라. 외국학문 물러가라.
국내박사 배출하자. 우리학문 건설하자.

장덕조 회원 파이팅!
장덕조 회원 만세! ..  .. (삼창)
민주주의법학연구회 만세! .. .. (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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