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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94
조회 수 : 13439
2000.09.18 (16:19:12)
김가람씨의 주장의 골격인 청소년판으로 논의를 하자라는 토대는 저 또한 인정하는 바입니다. 그것이 청소년 판으로 수정되어 나온 것을 가지고 논의가 됐어야하며 또한 그것을 추상적인 잣대를 가지고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우선 김가람씨가 봤다는 청소년판에는 검사가 애초에 주장했던 장면들을 수정해서 나온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청소년들에게 대한 성적호기심에 관한 제약이 왜 성인들에까지 영향을 미쳐야하는 것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성인조차도 자신이 보고 그것이 좋다 나쁘다 판단할 수 있는 능력조차도 없다고 생각한 것인지 알고싶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의 성적호기심을 무작정 금지한다고 해서 청소년들이 올바른 성문화를 가지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른 얘기처럼 들리시겠지만,
기득권들은 권력과 성은 언제나 동일선상에서 봅니다.
성적인 욕구는 인간의 본능이며 누구나 그 본능하에서 생활해오고 있습니다. 프로이트는 자신의 생각의 90%이상이 성에 관한 것이었다고 자신의 논문에 나와있습니다.
그것을 통제하고 자신의 규제하에 둔다는 것(어떤 명분에서든지)은 일반백성(?)들을 다스리는 것으로 보고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정권이 바뀔때마다 공연물의 성적인 개방이 이루어졌습니다. 마치 자신의 정권은 기존의 정권보다 너희들에게 좀더 개방적이고 낫다라는 것을 보여주듯이 자신의 권력을 나누어주는 것처럼 말입니다.

여태 우리가 봐왔던 마광수교수의 즐거운 사라나 장정일의 네게 거짓말을 하고 싶다에 대한 저작자의 의도는 그러한 억압에서 좀더 벗어나고자 한 것임이 분명합니다.

청소년보호(?)를 빌미삼아 성을 억압하려는 항간의 작태들은 분명히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청소년들에 대한 규제를 가하고싶다면 심의과정에서가 아니라 성인물과 청소년물에 대한 철저한 분류와 그 관리가 중요한것이지 처음부터 자른다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에 지나지 않습니다.
한편 청소년들에게 무작정 규제만을 가한다면 그들이 성인이 되어서 더한 문제점을 야기할 것입니다.

우리는 분명히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습니다.
그것을 억제하려한다면 이미 우리사회에 밀려온 인터넷 포르노물에 관한 정책 또한 뻔합니다. 남자들 가운데 포르노를 한번도 보지 않았다는 사람을 아무도 없을 겁니다.(있으면 큰일이 나나?^^) 포르노물은 현재 현행법상은 가져서도 봐서도 안되는 불법적인 저작물의 대표적인 것이지만 우리는 공공연히 종로 어디에 가면 구입할 수 있는 것을 다 알고 있으며 근간에 유행했던 O양비디오는 암암리에 인터넷에서 봤을 것이라 봅니다.

자신을 속이는 짓을 하지맙시다. 설령 자신을 속인다고 해서 그것을 타인에게까지 강요하지는 말자구요. 

* 민주법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7-3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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