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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94
조회 수 : 13107
2002.08.13 (20:40:53)
참 좋습니다. 두 글 모두 매우 감동적으로 읽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남녀를 불문하고 책임을 다하는 상류층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온갖 비리와 부조리를 저지르는 못된 상류층을 신물나게 본 우리들로서는 당연한 바램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과연 책임을 다하는 상류층은 가능한 것인지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책임을 다하는 상류층"이란 말에 마치 검은 백말, 작은 거인과 같은 논리적 모순이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적어도 상류층이 돈을 많이 가진, 많이 버는, 특권적 혜택을 누리는, 권력을 가진, 명예를 가진 사람 등등으로 해석한다고 한다면 그렇다는 것이지요. 

책임을 다하는 상류층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적어도 책임을 다하는 상류층이 있을 수 있으며, 따라서 상류층이란 이유만으로 (나를) 비판하지는 말아라는 뉘앙스가 진하게 느껴집니다.

혼자 곰곰히 생각해보면, 상류층이기를 포기하기 않으면서, 책임을 다하는 상류층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의혹이 끊이지 않습니다. 나도 상류층이기를 포기하지 못한 입장이지만, 아무래도 상류층이기를 포기하는 길만이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언젠가 나도 상류층이기를 포기할 때가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두서없이 몇자 써보았습니다.

그럼...

대전에서 이상수 씀.



* 민주법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7-3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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