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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9608
2001.04.21 (00:53:28)
스님들도 나섰네요. 하기야 살생금지가 5계의 가장 으뜸가는 계율이니까...
아래는 오마이뉴스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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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승려 108인, 미국 NMD/TMD반대 선언
실천승가회, 불교인권위 주관으로 개최..

이상효 기자 silchun@chollian.net   
 
금일(17일) 오후 2시 조계사 설법전에서 "NMD/TMD 반대와 평화실현을 위한 조계종 승려 108인 선언"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교구본사 주지와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50여명 등 조계종 중진 스님 108명이 참가한 이번 선언에서 동참 스님들은 "세계는 지금 미국 부시 행정부의 국가미사일방어체제(NMD)와 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 구축계획으로 과거 냉전시대의 첨예한 군사대결과 군비경쟁이 재현될 위기에 처해 있다' 고 밝히고, "특히 부시행정부가 NMD/TMD 구축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분단 이래 초유의 남북화해 협력 시대로 접어든 한반도에 신냉전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대단히 우려스러운 일이며, 이는 남북간의 군사대결을 조장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나아가 동아시아 전체 질서를 냉전시대로 회귀시려려는 행위에 다름아니다"는 엄중하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김대중 정부는 보다 분명한 입장을 가져라!

또한 조계종 중진스님 108명은 선언문에서 "첨예한 군비경쟁과 막대한 자원을 낭비하는 NMD/TMD 계획을 중단하고, 미국측은 불필요한 무기구매와 주한미군 방위비 인상을 요구을 철회하라"고 밝히고, "김대중 정부는 NMD/TMD 에 대한 보다 분명한 입장을 갖고 대처할 것"을 요구했다.

오늘 조계종 중진 108인의 NMD/TMD 선언으로 불교계는 4월 중 승/재가단체가 참여하는 (가)"NMD/TMD 반대와 평화실현을 위한 범불교대책위원회"가 발족할 예정이며, 사회단체들과 연대해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약소국에 대한 부당한 압력 묵과할 수 없어..."

금일 기자회견 이후 청화스님(실천불교전국승가회 의장)은 108인 선언을 계획하게된 동기를 묻는기자의 질문에 "미국이 최대의 군사강대국이라고 하나, 자신들의 패권유지를 위해 약소국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수행자의 양심에 비춰볼 때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현재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NMD·TMD계획은 어려운 우리 경제를 더욱 힘들게 할 것이고, 모처럼 조성된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를 깨뜨리는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해서 이번 108인 선언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금일 기자회견에는 청화스님 이외에도 진관스님(불교인권위원회 대표)와 도현스님(실천불교전국승가회 부의장), 법안스님, 혜조스님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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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D·TMD 반대와 평화실현을 위한 대한불교조계종 108인 선언 전문

불기254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자비와 평화의 기운이 온 누리에 퍼져나가길 기원합니다.

세계는 지금 미국 부시 행정부의 국가미사일방어체제(NMD)와 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 구축 계획으로 과거 냉전시대의 첨예한 군사 대결과 무리한 군비 경쟁이 재현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이미 NMD·TMD 계획은 거듭되는 실험 실패와 기술적인 논란으로 인해 미국 내에서조차 거센 반대 여론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처럼 평화와 화해의 시대를 맞고 있는 아시아 각국들과 유럽연합 등에서도 인류의 평화와 생명을 담보로 한 부시행정부의 위험한 모험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평화무드에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자국의 군수산업을 보호하고, 군사적 패권을 확보하여 세계의 지배자가 되려는 부시행정부의 정치군사적 의도는 필연적으로 냉전의 부활을 야기시킬 것입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가 이미 군비 확장과 무기 개발 계획 등 군사적 대응에 들어갔고, 한국/북한, 인도, 파키스탄, 이란, 이라크 등 주변국과 첨예한 대립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국가들이 대량무기 생산체제로 돌입하거나 더 많은 무기 구입으로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특히 부시 행정부가 NMD·TMD 구축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분단 이래 초유의 남북화해협력 시대로 접어든 한반도에 신냉전을 부추기고 있는 것에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한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 성과를 근본적으로 부정하고 있는 부시행정부는 북한의 군사력을 조작·과장함으로써 긴장분위기를 형성하고, 우리 정부에게 현실에 맞지 않는 무기 구매와 주한미군의 방위비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남북간의 군사대결을 또다시 조장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려는 대단히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나아가 동아시아 전체의 질서를 냉전시대로 회귀시키려는 행위에 다름 아닙니다.

이에 불기2545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우리는 인류의 평화와 한반도 화해를 기원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히는 바입니다.

-. 첨예한 군비경쟁과 막대한 자원을 낭비하는 NMD·TMD 계획은 즉각 중단되어야합니다.

세계 인류는 기아, 질병, 환경파괴 등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막대한 자원과 인력을 전쟁 무기개발과 생산에 투여한다면 인류의 삶은 더욱 궁핍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600억 달러 이상 소요되는 NMD·TMD 계획을 중단한다면 그만큼 인류현안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세계 열강들의 무기경쟁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 미국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적극 협력하고, 불필요한 무기 구매와 주한미군 방위비 인상 요구를 철회해야 합니다.

작년 6.15 남북정상회담이후 남북관계는 50년 동안 지속된 냉전 관계를 청산하고,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폭넓은 교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북의 교류, 협력은 한반도 평화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 정착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부시 행정부 출범이래 북한을 자극하는 강성발언을 계속하면서 어렵게 조성된 한반도의 평화분위기를 저해하고 있으며, 한반도 실정에도 맞지않는 TMD 관련 무기(패트리어트 PAC-3, 이지스급 구축함, 조기경보기 등) 구매를 종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한미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미군은 방위비 20% 인상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국내 경제 사정은 제외하더라도 초유의 남북 협력관계가 조성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에서 방위비 인상 요구는 어떠한 근거에서도 명분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 김대중정부는 NMD·TMD에 대한 보다 명확한 입장이 있어야 합니다.

TMD 계획에 불참한다는 정부의 공식적인 방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TMD관련 핵심 무기를 도입한다고 합니다. 무기를 구매하면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가지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행위에 다름 아닙니다. 10조원 이상이나 들어가는 TMD 관련 무기 도입은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고 세계적인 NMD·TMD 반대 운동에 역행하는 행위입니다. 부시 행정부가 NMD·TMD를 통합해서 전지구적 미사일 방어망 구축을 선언한 만큼 우리 정부는 어떠한 형태의 탄도미사일 방어체제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 국민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남북관계가 호전되고 있음을 강력히 주장해야 할 것입니다. 보다 분명한 입장을 견지할 때 국민들은 정부를 믿고 신뢰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우리의 NMD·TMD 반대 선언으로부터 불교단체들의 적극적인 공동대응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최근 각계 인사와 시민사회단체들은 NMD·TMD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우리 불교계도 이같은 NMD·TMD반대운동에 보다 효율적이고 적극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 불교단체들의 공동대응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민족과 국가의 중차대한 문제인 만큼 미리 준비하고 대응할 때 한반도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를 거둬낼 수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에는 전쟁으로인한 불행한 사태가 재발해서는 안되며 평화와 통일을 통해 민족 공영의 번영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NMD·TMD 정책에 대한 불교계의 소신있는 대응이 절실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이를 위해 4월 중 범불교단체가 참여하는 "(가칭) NMD·TMD반대와 평화실현을 위한 범불교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이번 대책위원회는 승·재가 불교단체를 중심으로 뜻을 함께하는 사부대중이 공히 참여할 수 있는 조직이 되어야 할 것이며, 향후 일반 시민사회 단체와 연대 활동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NMD·TMD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상의 입장을 밝히고 NMD·TMD 저지 운동에 많은 노력을 경주할 것을 선언하는 바입니다.


불기2545년 4월 17일
대한불교조계종 승려 108인

교구본사 주지
법장(신흥사 주지), 지명(법주사 주지), 진허(마곡사 주지), 성덕(동화사 주지), 법의(은해사 주지), 세민(해인사 주지), 성오(범어사 주지), 현봉(송광사 주지), 보선(대흥사 주지), 법현(선운사 주지) (교구 순서, 이상 10명)

종회의원
법등, 청화, 명진, 정휴, 혜창, 종상, 영담, 성오, 정우, 영배, 원우, 종림, 진만, 영조, 화범, 지운, 지홍, 학담, 여연, 원행, 장곡, 수완, 세영, 법안, 향적, 법보, 태공, 선광, 지광, 현각, 지현, 성관, 현응, 광조, 지욱, 종삼, 인묵, 장적, 도완, 월우, 도각, 진원, 원담, 운달, 경륜(무순, 이상 45명)


불교단체 대표 및 사찰주지(임원)
청화(실천불교전국승가회 의장), 법타(조국평화통일불교인협회 대표), 수경(지리산살리기댐백지화추진범불교연대 상임대표), 진관(불교인권위원회), 효림(실천불교전국승가회 부의장), 도현(실천불교전국승가회 부의장), 원혜(봉은사 주지), 종광(기림사 주지), 만성(곤지암 주지), 지원(문수사 주지), 선혜(보덕사 주지), 선일(부르나포교원 주지), 시공(통도사), 진욱(법계사 주지), 원타(선암사 주지), 법광(약수암 주지), 현엽(전 육주사 주지), 성연(조계사 법사), 원종(천불사 주지), 진우(백양사 총무), 혜관(불교문학포교원), 지태(마산정법사 주지), 종표(화엄사 강사), 원오(보각사 주지),토진(전 백양사 총무), 일문(보광사 주지), 지암(전 불광사 주지), 설웅(신흥사 총무), 화암(사나사 주지), 범각(도갑사 주지), 정산(개운사 주지), 퇴휴(무진법장사 주지), 한우(전 남지장사 주지), 법일(완도 신흥사 주지), 석장(문빈정사 주지), 종호(국녕사 주지), 혜조(청룡암 주지), 유곡(고경사 주지), 홍승(사찰음식연구소장), 도관(영구암 주지), 지명(능인사 주지), 금강(미황사 주지), 부경(안양사 주지), 정광(보현사 주지), 원문(향일암 총무), 오정(감천사 주지), 진명(불교방송), 본원(부산 선재마을), 보경(마곡사 재무), 선암(적석사 주지), 묘연(대원정사 주지), 정휴(장경사 주지), 혜성(백련사 주지), 혜성(해광사 주지) (무순, 이상 5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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