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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1539
2001.06.07 (14:26:30)
드디어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기로 발표하였습니다. 일단 매우 반가운 일입니다. 그러나 적잖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진지한 협의"를 하겠다는 표현은 양날의 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의제도 예컨대 과거 핵규명이나 재래식 전력의 감축 등 북한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북한에게 위협적일 수 있는 요소가 많습니다.

그래도 북한은 이번 기회에 보다 확실하에 관계개선과 평화애호의 의지를 증명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남한과 유럽 등 세계가 주목하고 있지 않습니까? 제네바합의와 북미 공동성명이 이미 나와 있으므로, 북한의 입장에서도 결코 불리한 협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찍이 금창리 핵시설 의혹이 하나의 해프닝으로 밝혀져 미 강경파의 신뢰도가 크게 손상된 적이 있지 않습니까?

남한과 유럽 미국의 온건파등이 다 주시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부시행정부라고 하여도 일방적으로 나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선언에 나와 있듯이, 정말 이번 기회에 북한은 "관계 개선을 진지하게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또 미국도 "북한 인민들을 돕고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한편 기타 정치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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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시대통령 對北 대화 재개 선언 전문 >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빌 클린턴 전(前) 대통령 퇴임 이후 중단됐던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부시 대통령의 성명 전문이다.

        지난 몇개월간 미 행정부는 대북 정책을 재검토해 왔다. 미 행정부는 최근 이러한 검토 내용을 맹방인 한국 및 일본과 함께 논의했다.

    이제 우리는 대북 정책 재검토 절차를 완료했으며, 나는  미국의  국가안보팀에 북한과 광범위한 의제를 놓고 진지한 협의를 하도록 지시했다.

    국가안보팀이 북한과 협의할 내용은 핵 계획 동결에 관한 기본  합의의  이행을 개선하는 문제를 포함해 미사일 계획의 검증가능한 억제, 미사일 수출 금지, 재래식 군사력 태세 등이 될 것이다.

    우리는 남북 화해의 진전과 한반도 평화, 미국과의 건설적 관계, 지역의 안정성 증대를 장려하게 될 이러한 협의를 북한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 맥락에서 추진할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3월 미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졌을 때 함께 논의했던 것이다. 김 대통령과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우리의 접근은 북한측에 관계 개선을 진지하게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만약 북한이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해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면 북한 인민들을 돕고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한편 기타 정치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나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게 내일 워싱턴에서 한승수(韓昇洙) 외무장관과 외무회담을 가질 때 우리의 접근에 대한 개요를 설명할 것을 요청했으며,  또한  우방인 일본에게도 알릴 계획이다.

    ksshin@yna.co.kr (끝)

  2001/06/07 10: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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