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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24413
2007.08.08 (14:17:52)

8월 6일 파주 축협 상황 (연행되기까지 과정)




■ 기간 연천 축협 투쟁 상황

파주 축협은 애초 연천 축협과 분리되어 있는 상태였지만, 연천 축협이 연천 노조와 임단협을 요구하자 이를 거부하고 연천 축협을 폐쇄하였고, 이를 파주 축협이 인수하였습니다.

인수 과정에서 모든 경영권과 직원들에 대한 승계를 하였지만, 열 다섯명의 노조원들에 대해서만 고용 승계를 거부하였습니다. 이에 연천 축협 노조원 15명은 고용 승계와 일자리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며 농성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최근 파주 축협이 농성중인 노조원들에 대해 접근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였고, 이에 법원이 받아들여 파주 축협 건물 앞에서 집회 및 1인 시위 조차 진행하지 못하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또한 직원들로 구성된 구사대들이 노조원들의 집회나 선전 활동에 폭력을 행사하며 적극적으로 방해 공작을 벌이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반복이 되면서 100일 넘게 힘들게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지역의 어려운 투쟁 사업장과 연대하여 축협 노조원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경기지역 통일선봉대가 8월 6일 연천 축협 노조와 경기북부 지역의 단체들과 함께 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 8월 6일 파주 축협 직원들의 폭력행사와 경찰의 폭력적인 연행 상황

경기 통선대와 지역 연대대오가 파주 축협 앞에서 2시부터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1시간 정도 집회를 진행한 이후에 축협 조합장을 만나기 위해 축협 정문 앞으로 집회 대오가 이동했습니다. 축협 정문 앞에서는 사측 직원들이 막아 나섰으며, 집회 대오와 실랑이를 하며 일부 대오가 축협 안으로 진입을 진행했습니다. 축협 사업장 안에서 직원들은 멱살을 잡고 집회 대오를 밖으로 밀어내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몸 싸움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사측 직원으로 보이는 몇몇 사람들이 각목을 들고 사업장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집회 대오를 향해 각목을 휘둘렀고, 과정에서 한 동지의 머리가 깨지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머리에 부상을 입은 동지가 밖으로 나와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이후 확인한 결과 6바늘을 꿰맸습니다.

축협 사업장 안에서는 각목을 든 직원이 계속해서 집회대로를 위협하며 각목을 휘두르고, 몇몇 집회 참가자는 직원들에게 끌려가 구타를 당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던 중 경찰 병력이 축협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병력은 집회대오를 방패로 무작정 문쪽으로 밀어붙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정문 앞 계단으로 동지들이 굴러 떨어지는 상황까지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경찰 병력이 배치된 상황에서 사측 직원들은 경찰의 곤봉을 빼앗아 집회 대오를 향해 마구 휘둘렀습니다. 심지어는 화분을 경찰 병력 머리위로 넘겨 집회 대오에게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집회대오를 정리하고 일단 밖으로 모두 나오게끔 했습니다.




밖에 나와서는 집회를 했던 장소에 모여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직원들은 계속해서 몇몇 사람들을 구체적으로 집어서 끌고 가고자 했습니다. 계속해서 욕설을 퍼부으면서 멱살을 잡고 몇몇 사람들을 끌고 가려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 측에게 사측이 하고 있는 폭력적 행위를 막아야 할 것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경찰은 수수방관하는 모습만을 보였습니다. 그러던 중 한 동지가 직원 몇몇에 의해 멱살을 잡혀 끌려가게 되었고, 그 상황에서 그 동지가 들고 있던 비디오카메라를 바닥에 내팽겨 쳤으며, 안경을 벗기고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기 까지 했습니다. 그때서야 경찰 병력 몇몇이 그 상황을 말리게 되었습니다. 직원에 의해서 얼굴을 맞은 동지는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2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집회 대열을 집회 장소에서 이동 시켜야겠다고 판단하고 전체 대오를 밖으로 빼는 과정이었습니다. 갑자기 축협 뒤에 대기하고 있는 병력이 무차별적으로 달려오면서 집회대오를 마구잡이로 연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뒤 쫒아오는 병력을 피해 대오가 달려가기 시작했으며, 경찰 병력은 끝까지 쫓아오면서 연행을 진행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병력을 피해 시민들이 많은 시장 골목으로 들어갔지만 시장 안으로 까지 달려와서 연행해 가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동지들이 무차별적으로 연행 되었고, 연행 되지 않은 대오는 뿔뿔이 흩어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가처분 결정이 내려져서 집회 장소에 들어올 수 없었던 축협 노조 동지들은 경찰 진압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머무는 숙소에 와서 문을 따고 숙소에 있던 조합원들까지 연행해 갔습니다. 연행 과정에서 수많은 동지들이 넘어지고 몸에 크고 작은 상처들을 입었습니다. 모든 집회를 마치고 집회 장소를 빠져나와 이동하고자 하는 대오에게 이렇게까지 무차별 적이고 폭력적으로 연행한 것은 분명 과잉 진압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전반적인 상황에서 사측의 직원들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폭력적이었으며, 주먹과 각목을 휘두르며 이성을 잃어버린 사람들처럼 행동했습니다. 여성 동지들에게는 입에 담기 힘들 정도의 욕설을 퍼붓기도 하면서 마치 저들이 사측의 직원들인지 용역 깡패인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현장에서 이러한 것을 모두 목격하고 있던 경찰 지휘관들의 태도였습니다. 몇 번을 찾아가 사측 직원들의 폭력적인 행위를 경찰이 막아야 할 것 아니냐고 항의했음에도 정말 태연하게 수수방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결국은 해산하고자 하는 집회대오를 침탈해서 폭력적 과잉 진압을 진행했습니다. 무려 39명의 동지들이 일순간에 폭력적으로 연행되었습니다.




오늘 투쟁의 전반적인 상황입니다. 분명 폭력을 행사한 사측 직원들과 이것을 묵인하고 과잉 진압을 진행한 경찰 측에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할 것입니다.  




■ 연행자 상황

- 경기지역 통일선봉대, 경기북부 지역 연대 단체 회원, 연천축협 노조원 등 총 39명 연행

- 어제 밤 늦게 파주서, 일산서, 고양서로 분산 배치

- 1차 사진 채증과 신원 조회를 통해 시위 전력이 있는 연행자를 중심으로 파주서로 재이송하여 2차 조사 진행 중




■ 경기청협 연행자

변상우(수원청년회), 임귀득(안산청년회), 이재희(파주청년회), 황규범(시흥청년회(준)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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