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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1288
2002.09.24 (00:46:57)
  < 김대통령과 `철의 실크로드' >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제4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철(鐵)의 실크로드' 구축을 위한 회원국들의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코펜하겐 벨라센터에서 25개 아셈 회원국 대표단 및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상회의 개회식 연설을 통해 최근의 남북관계 진전상황을 설명한뒤 `철의 실크로드'를 실현해 나가기 위한 회원국들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김 대통령의 언급은 지난 18일 경의선.동해선 연결공사 착공식을 계기로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온 `철의 실크로드' 구상을 실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철의 실크로드' 문제는 학계에선 지난 90년대 초반부터 논의돼 왔으나 이를 국가적 과제로 끌어올린 것은 김 대통령이며, 이 문제에 대한 김 대통령의 본격적인 구상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전후에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김 대통령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서 경의선 철도 연결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한뒤 `철의 실크로드' 구상을 귀국보고시 피력했다.

김 대통령은 성남공항에서 열린 귀국보고회에서 '기차가 런던과 파리로 갈 수 없는 것은 경의선이 단절됐기 때문'이라며 '경의선이 이어질 경우 유럽까지 뻗어가고, 한.일간도 해저터널로 연결되는 `철의 실크로드'가 생겨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김 대통령은 2000년 광복절 경축사, 2001년 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같은해 12월 유럽의회 연설 등을 통해 꾸준히 `철의 실크로드' 구축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특히 김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0일 유럽국가 순방중 `세계평화와 한.EU간 협력'이라는 제목의 유럽의회 연설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을 하나로 연결하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으로 `정보화 실크로드'를 구축, `e-유라시아'를 실현하고 한국과 유럽을 육로로 직접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를 완성해야 한다'고 말해 유럽국가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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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연합=이래운, 정재용기자
 


2002. 0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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