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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8583
2003.03.04 (13:28:26)
북한 전투기들이 미국의 정찰기를 위협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국은 공해상의 통상적인 정찰활동에 북한이 무단히 군사적 도발을 범한 것이라고 흥분하고 있는데, 북한은 곧 있을 독수리 연습의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북침을 위한 예행연습이며, 그에 대한 자위적 조치는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번 일로 북미관계가 보다 위태롭게 될지, 아니면 반전의 계기가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조마조마한 마음은 가눌 길이 없군요.


연합뉴스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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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독수리연습 즉각 중단 요구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 북한은 4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Foal Eagle)을 '북침 전쟁연습'이라며 이 훈련의 즉각 중지를 요구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4일 논평을 통해 "미군, 남조선군 등 20여만 명의 방대한 병력과 최신 군사장비들이 다 동원되어 한 달가량 진행되는  '독수리'훈련에 의해 조선반도에서 무력충돌의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미제와 남조선  호전광들은 북침전쟁 도발책동이 빚어 낼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민주조선은 "독수리가 우리를 덮치는 경우 핵전쟁이 일어 나고 북과 남의  전체 조선민족이 핵참화를 면할 수 없다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며 "핵전쟁 발발의  위험이 시시각각 다가오는 지금이야말로 북과 남, 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이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위기에서 구원하기 위해 한 사람같이 반미, 반전, 반핵투쟁에 떨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남조선 호전광들도 미제의 북침전쟁 도발책동에 맞장구치는 것이 민족을 핵참화에 밀어 넣는 용납 못 할 범죄라는 것을 명심하고 외세에 의존하여 동족과 대결하려는 반역행위를 당장 걷어 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 호전집단이 남조선  군부와  함께 남조선에서 벌이는 독수리 훈련과 연합전시증원연습으로 하여 조선반도에 전쟁의 검은 구름이 밀려오고 있다"며 미국이 말로는 대화에 의한 핵문제 해결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한반도에서 '침략전쟁'을 도발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앙방송은 "우리 군대와 인민은 선군 총대의 위력으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운동을 파괴하려고 덤벼 드는 침략자들을 단매에 쳐 갈기고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와 민족의 안전을 굳건히 수호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dhkim@yna.co.kr
(끝)
  2003/03/04 14: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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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난기류속 정세불안>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 우리 정부의 `평화적 해결'  다짐에도  불구하고 북핵사태가 3월 들어 계속 심상치 않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공해상을 정찰비행하던 미 공군 RC-135S 정찰기에 4대의 북한 전투기들이 지난 69년 이래 처음으로 최고 15m까지 근접비행하고, 화기지원 레이더를 미군기에 조준, 위협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초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 이후 한동안 소강상태에 머물던 북핵위기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취임 직후 북한이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 재가동에 나서면서 다시 난기류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 취임직전인 지난달 24일 북한은 동해상에서 크루즈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고, 그보다 4일 앞서 서해 연평도 인근에서는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전투기 침범 시위도 벌였다.

    북한의 이같은 행동은 일종의 계획된 무력시위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북측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오히려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대응 기조를 한층 경색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부시 행정부내에선 대북 군사제재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고, 비록 미 행정부가 "일반적인 얘기"라고 우리 정부에 공식 해명하긴 했지만 리처드 마이더스 미 합참의장은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여부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도 최근 내놓았다.

    미국이 정말 건너서는 안될 `금지선(red line)'으로 상정하고 있는  핵재처리시설을 북한이 가동할 경우 북핵위기는 정말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발전될 수 있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그런 사태는  그들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거듭 경고했다.

    부시 행정부내에서는 그동안 대북 `맞춤형 봉쇄'나 `맞춤형 제재' 등이  거론돼 왔고, 재처리시설 가동시 경제제재 및 항공기.선박의 나포.봉쇄 등의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한 바 있다.

    북핵사태와 관련해 비교적 우리 정부 입장을 이해하던 일본도 핵재처리시설  가동만큼은 안된다는 분명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4일 북한의 핵재처리시설 가동시 대북 경수로 사업 수정, 유엔 안보리 대북 비난결의 및 대량살상무기 수출입 규제, 이를 위한  선박검사법에 의거한 자위대 활동 및 대북 송금중지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북핵사태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흐르자 우리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특히 북한이 `금지선'을 넘을 경우 국제사회의 대북대응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점에서 정부 당국자들은 사태의 급격한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4일 "가정적 상황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면서 "하지만  북한이 상황악화 조치를 계속 취할 경우 북핵사태는 굉장히 어려운 국면에 빠져들 수 있다"고 말했다.

    jh@yna.co.kr
(끝)
  2003/03/04 11: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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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그기 美 정찰기 접근..충돌 없어(종합)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북한의 전투기들이 공해상을  정찰비행  중이던 미군 정찰기의 눈앞까지 접근해 한때 사격 전단계 행동을 취하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 조성됐으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북한의 전투기들이 미군 정찰기를 따라붙는 사건은 근 34년만에 처음있는 일로, 앞서 있었던 북한 미그기의 북방한계선 침범(NLL)과 크루즈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의 케이블 방송 MSNBC와 CNN 등 미국 방송들은 군사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2일 오전(한국시간) 최대 4대로 추산되는 북한의 미그 전투기들이  공해  상공을 정찰비행중이던 미국 공군의 RC-135S 정찰기에 따라 붙었다고 3일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의 제프 데이비스 대변인은 보도가 나간뒤 이것이 사실이라고  확인하면서 미그 29기와 미그 23기 각 두대로 추정되는 북한 전투기들이 약 20분간 미군 정찰기를 "그림자처럼" 따라붙은 뒤 떨어져 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전투기들이 미군 정찰기에 15m 거리까지 접근했으며 특별히  적대적인 행동은 보이지 않았으나 북한 전투기 한대는 화기지원 레이더를 조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화기지원 레이더 조준은 사격의도를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으나  실제로 사격은 이뤄지지 않았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당시 RC-135S 정찰기는 북한에서 약 240㎞ 떨어진 동해 상공에서 일상적인 정찰비행 중이었다고 설명하고 1969년 8월 미군 EC-121 정찰기가  동해상에서 북한 전투기에 격추돼 31명이 숨진 이래 북한기가 미군기에  접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이 미군 정찰기는 즉각 임무수행을 중단한 채 일본의 가데나 공군기지로 귀환했다고 덧붙였다.

    RC-135S 정찰기는 보잉 707 상업용 항공기를 바탕으로 제조된  C-135  화물기를 정찰 목적에 맞게 개조한 기종이다.

    북한 전투기들의 미군 정찰기 접근 소식이 알려지면서 제기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의 고조 우려는 이날 뉴욕 증시가 약세로 마감되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

    cwhyna@yna.co.kr
(끝)
  2003/03/04 08:1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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