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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0702
2003.07.11 (17:20:04)
정형근이 자신의 정보실력과 함께 그의 편견과 정치적 부풀리기을 다시 한 번 과시하는군요.

토니 남궁 박사는 93-4년의 전쟁위기에서 북미간의 관계개선의 물꼬를 트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던 인물입니다. 카터의 북한 방문에 앞서 북한 문제와 북미관계에 대한 브리핑을 했던 사람이 바로 남궁 박사입니다.

남궁박사를 북한의 밀사라고 하면, 카터 또한 북한의 간첩이 되는 것이지요. 사실 미 강경파에서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정형근의 편견이 특별한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토니 남궁 박사의 이력을 간단히 소개하면,

상하이에서 태어났는데, 그 증조부는 독립신문의 발간에 참여한 "남궁 억"으로 추측됩니다. 조부는 상해 임시정부에 합류하였고, 49년에 한국으로 돌아와 남한 선교회의 사무총장이 되었습니다. 그의 부친은 중국이 공산화되자 홍콩을 거쳐 일본으로 그리고 미국으로 이민하였습니다.

토니 남궁은 버클리에서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스칼라피노에 의해 동아시아 연구소 부소장으로 임명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미국과 남한간 무역에 관련한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다가 월스트리트의 로펌의 자문역으로 북한의 합영법 초안을 작성하는 데에 협력하기도 했습니다. 2002년 현재 버클리 대학 한국학연구소 부소장으로 있습니다. 토니 남궁은 1989년부터 당시 북한 유엔 대사였던 허종과 접촉함으로써 북미관계의 개선과 한반도의 평화에 적극적인 활동을 하게 됩니다.

이상은 리언 시걸, "미국은 협력하려 하지 않았다", 사회평론,1999에 근거를 둔 것입니다.

아래는 연합뉴스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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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원 지목 '북밀사'는 토니 남궁 박사"


    (서울=연합뉴스) 이충원.이광철.안희기자 =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남북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북한의 '대남 밀사'로 지목한 인물은  UC  버클리 한국학연구소 부소장 토니 남궁(58) 박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하얏트호텔에 따르면 남궁 박사는 이 호텔에서 숙박을 하다 이날 오전  10시 체크 아웃한 뒤 호텔을 떠났다. 남궁 박사가 출국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미관계에 정통한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정 의원은 남궁 박사를 북한의 대남 밀사로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며 "남궁 박사는 미국 민주당 인사들과 북측 인사, 특히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한성렬 차석대사 등과 친분이 깊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정부당국자는 "현재 장관급 회담에 참석하기 위한 북한  대표단은 (32명) 전원이 신라호텔에 머물고 있다"면서 "하얏트호텔에 머물고 있는  북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가 확인한 결과로도 최근 며칠 간 하얏트호텔에 머문 인사들  중  북측 인사나 북한과 관련이 있는 다른 인사는 발견되지 않았다.

    UC버클리 한국학연구소 부소장인 남궁 박사는 지난해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의 방북이 추진됐을 때에도 통역으로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 차석대사와는 최근까지도 자주 만나는 등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 총회에서 "지금 김정일의 메시지를 받고 있는 사람이 하얏트호텔에 머물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내년 총선전에 김 위원장이 답방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도는 등  (북한문제가) 총선 전에 여러 가지가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chungwon@yna.co.kr
    gcmoon@yna.co.kr
    prayerahn@yna.co.kr
(끝)



2003/07/11 15: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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