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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9964
2003.05.31 (12:41:23)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가 미국과 세계의 안전을 위협하며, 시급히 선제공격을 통하여 방어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는 미국의 전쟁론의 허구성이 그 주역의 자백으로 백일하에 드러나게 되었군요.

중동질서의 재편 그것이 현재 미국 강경파의 최대의 과제 같습니다. 최근 이란얘기가 자꾸 나오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볼 수 있겠지요?

연합뉴스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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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월포위츠 국방 부장관 발언 논란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폴 월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의 발언이 국제적 논란을 빚고 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이라크 전쟁의 주요 이유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미군 병력을 철수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언은 일파만파의 양상을 띠고 있다.

    30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월포위츠 부장관은 주간지 `배니티 페어(Vanity Fair)' 다음호에 실릴 회견에서 이라크 전쟁을 시작한 `대형(huge)' 이유는 워싱턴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미군 병력을 철수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1991년 쿠웨이트를 침공했던 이라크가 사우디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미군을 사우디에 파견했다. 그러나 이슬람 성지가 있는 사우디에 미군이 주둔한 것이 오사마 빈 라덴 등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을 분노하게 만든 이유로 알려졌다.

    월포위츠는 "관료주의 때문에 우리는 하나의 이유에 기울게 됐으며 그것은 대량파괴무기였다"면서 "왜냐하면 그것은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이유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배니티 페어측은 전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이 소개되자 특히 이라크 전에 반대했던 유럽 각국에서  미국에 대한 비난이 터져나왔다.

    덴마크의 니엘스 헬버그 페테르센 외무장관은 AP 통신 인터뷰에서 "그렇다면 세계는 한가지 질문을 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제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독일 신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월포위츠 부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미국이 신뢰성을 위한 전투에서 패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미국이) 기만했다는 비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이라크전에 반대하며 하원의장직을 사임했던 영국의 로빈 쿡 전  외무장관은 BBC 방송 인터뷰에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처음부터 우리를 칠 (무기를)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 이제 분명하다"고 말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사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자신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 배니티 페어 인터뷰 내용을 국방부 웹사이트에 올렸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워싱턴 포스트 인터뷰에서 이라크전의 주된 이유는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보유와 사담 후세인 정권의 테러리스트 연계 가능성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라크전의 주된 이유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미군 철수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이라크전 승리의 결과로 사우디에서 미군을 철수할 수 있게된 것이라고 말한  것이 잘못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아직까지 이라크에서 대량파괴무기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으며 바그다드 함락 2주일이 채 안된 시점에서 미군 병력 5천명을 카타르로 이동시킨 바 있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미군이 지금까지 이라크에서 발견한 것들중 대량파괴무기의 증거에 가장 가깝다고 볼 수 있는 것은 발효(醱酵)기가 설치된 트레일러 두대 뿐이며 그나마도 생물무기가 그곳에서 만들어졌다는 증거는 없다.

    kdy@yonhapnews.net
(끝)



2003/05/31 08: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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