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또 다른 대표적인 북한 전문가 헤이즈가, 북한은 미국의 서면 보장이 아니라 정책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얘기하고 있군요.
참고로 말하면, 헤이즈도 작금의 북미 대립을 극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는 어쩌면 한반도에서 'krakatoa의 폭발'이 날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krakatoa의 폭발이 무언지 찾아보니, 인도네시아의 한 섬인데, 1883년에 엄청난 화산폭발이 있었답니다. 그 섬의 크기가 5*9 정도인데, 섬의 2/3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화산재는 천 킬로더 더 떨어진 곳 까지 날라갔다고 하는군요.
6자회담의 중요성은 다시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헤이즈의 기고문 전문은 여기에있습니다.
http://www.nautilus.org/fora/security/0339_Hayes.html-----------------------------------------------------------
"美 서면보장 北우려 해소 미흡"<미 전문가>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 노틸러스연구소 피터 헤이즈 소장은 31일 미국이 제안한 북한에 대한 서면안전보장은 북한의 안보우려를 해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헤이스 소장은 이날 미국의소리(VOA)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는 미국의 보장을 북한은 결코 믿지 않을 것"이라며 "그와같은 서면 보장이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포한다 해도 북한은 이를 신뢰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북한과의 관계를 실제로 변화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펼쳐야 할것인지가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 "북한은 대가만 좋다면 자체 핵무기 보유 능력을 포기하도록 설득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것은 과거에도 이미 목격했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말은 1994년 제네바합의 당시 미국이 영변 원자로 동결을 대가로 2003년까지 2000㎽ 용량의 경수로를 지어주고 매년 중유 50만t을 공급하기로 약속했던 사실을 상기시킨다.
헤이스 소장은 이어 "전쟁이 일어나게 되면 한반도를 황폐화시킬 뿐만 아니라 양측이 모두 대량파괴무기(WMD)를 동원할 수도 있다"면서 어떤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이 사태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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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31 16:5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