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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1717
2003.09.01 (15:19:01)
이수혁 차관보에 칭찬과 격려를 보냅니다.


< 6자회담 > 소리없는 '윤활유역' 한국대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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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 29일 막을 내린 베이징 '북핵 6자회담'에서 우리
나라는 의장국인 중국과 함께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이번 회담의 전선을 형성한 북한과 미국 양국을 포함해 회담 참가국들을
전반적으로 '거중조정'했다면, 한국은 '윤활유'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일본과 함께 한-미-일 3 국 공조를 그 어느 때 보다 긴밀히 하면서도  의
장국인 중국과 보조를 맞추는 한편, 북한을 배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6개국 모두가 차기회담 개최에 합의하고, 특히 ▲회담중 추가상황 악화금지  ▲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비핵화 ▲북한 안보우려 해소 ▲동시병행을 통한
해결 등 6개항에 합의하기까지 한중 양국의 노력이 적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남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29일 베이징에서 기자
회견에서 "매우 독특하고 아주 중요하고 유익한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띈 것은 6자회담 첫 날인 27일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 주
최의 공식 만찬이 끝난 직후인 오후 9시께(현지 시간) 이뤄진 남북간 만남이다.

    남과 북의 수석 및 차석대표 4명은 자연스럽게 회담장인  댜오위타이(釣魚臺)내
별실로 자리를 옮겨 첫 날 전체회의에서 미국의 기조발언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김영일 북측 수석대표는 미국의 기조발언 가운데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문의
했고, 남측은 미국의 정확한 `속내'를 솔직하게 설명해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봉길 외교통상부 대변인에 따르면 이같은 설명에 대해 당시 김영일 북측 수석
대표는 고맙다는 뜻과 함께 6자회담 진행에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북측의 자세 변화는 종전과는 달리 이제는 남측의 태도를 신뢰하기 시작
한 데 따른 것으로, 그 만큼 남측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정부 안팎에서는 작년 10월 제2차 핵위기 이후 복잡한 국내외 정세에
도 불구, 남측이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남북관계를 유지하면서 북측을  상대로
`핵 포기가 살 길'이라는 점을 간곡히 설득한 결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특히 정부는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제11차 장관급회담에서 핵 포기의  시급성
과 유용성, 불가피성을 논리적으로 북측에 설득하고 부시 미 행정부의  입장  등을
설명하면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회담' 수용을 끈질기게 촉구하기도 했다.

    이번 회담에 앞서 정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25일 "6자회담에 우리 대표단은  북
측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특별히 배려하고, 북한이 돌출행동을 하지 않고  회의
에 성실히 임하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국 대표단의 역할을 예고한 바 있다.

    l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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