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아시아 북미관계.6자회담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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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은 15일 "한반도 평화
없이는 동아시아의 안정적 발전이 불가능한 만큼 아시아 각국이 북미관계 개선과 6
자회담에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시내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
포럼'에 참석, "북미관계는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북한의 핵문제가
긴장의 초점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핵 해결은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하고 철저히 검증받는 동시에 미국
은 안전보장을 해주고 북한의 국제사회 진출을 보장해 줘야 한다"며 "이 두가지를
주고받는 가운데 6자회담이 이를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동아시아 정상회의가 이뤄져서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한 강
력한 정치적 의지가 표현되기를 기대한다"며 동아시아포럼 사무국 설치를 제안했다.
모하마드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전 총리는 "약소국에 대한 강대국의 선제공격이
있어 작은 나라가 항복할 수는 있지만 국민들은 항복하지 않고 계속 싸울 것"이라며
"강대국도 얻는 것 하나도 없고 사실상 잃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이어 "견원지간의 프랑스와 독일이 친해진 것 처럼 동아시
아도 새로운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동아시아 국가간 경제협력을 강화하는데 중
점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jyh@yna.co.kr
(끝)
[◀ 리스트 가기] 프린트서비스 송고시간 : 20031215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