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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연합뉴스에서 퍼온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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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낮은단계 연방제안' 내용 공식 밝혀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 북한은 6일 6.15공동선언에 명기된 북측의 `낮은 단계 연방제'는 정치, 군사, 외교권 등 현존하는 남북 정부의 기능과 권한을 그대로 두고 그 위에 민족통일기구를 내오는 방안이라고 공식 밝혔다.

    또 `낮은 형태의 연방제안'은 김일성 주석이 이미 지난 91년 신년사에서 제시한 방안이라고 확인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안경호 서기국장은 김 주석의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 제시 20돌을 맞아 중앙노동자회관에서 열린 평양시  보고회에서 '우리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은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개 제도,  두개 정부의 원칙에 기초하돼 북과 남에 존재하는 두개 정부가 정치, 군사, 외교권 등 현재의 기능과 권한을 그대로 갖게 하고 그 위에 민족통일 기구를 내오는  방법으로 북남관계를 민족공동의 이익에 맞게 통일적으로 조정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김 주석이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을 내놓았으나 남한당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91년 신년사에서 '연방공화국 창립방안에 대한 민족적 합의를 보다 쉽게 이루기 위해 잠정적으로 연방공화국의 지역 자치정부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해 장차 중앙정부 기능을 더 높여 나가는 방향에서 연방제 통일을 점차적으로 완성하는 방안을 천명했다면서 '이 방안은 결국 낮은 형태의 연방제안'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어 6.15공동선언을 통해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키로 한 것은 외세의존으로부터 민족자주에로의 근본적 전환을  의미한다'면서 남북이 북측의 낮은 단계 연방제안과 남측의 연합제안에 대해 서로 공통성을  인정하고 향후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합의한 것은 분단이후 처음으로 통일방도와 관련해 남북 사이에 이룩된 중요한 성과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안 서기국장은 현실적으로 외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치니 남북관계가 급속히 개선되고 끊어졌던 혈맥과 지맥이 하나로 이어져 가고  있다면서 '공동선언의 합의대로 통일방안의 공통점에 기초해 민족공동의 통일방도를 모색하고 민족자주 통일실현에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와함께 남북의 두 제도, 두 정부의 공존에 기초한 연방통일 국가를  창립하자면 그에 저촉되는 모든 정치적ㆍ물리적 장벽을 제거해야 하며, 통일투쟁을 우리  민족끼리 원만히 풀기 위해 남북 당국간 대화 뿐 아니라 민간급 대화, 여러 분야의 대화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끝으로 북측은 현재 진행중에 있는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회담을 성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공동선언을 이행해 '새세기의  가까운 몇해안에 통일위업을 성취하려는 민족의 거세찬 진군길은 누구도 멈춰세울  수도 되돌려 세울 수도 없다'고 못박았다.

    이날 보고회에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 류미영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 오익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려원구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공동의장 등이 참석했다.

    chsy@yonhapnews.co.kr (끝)

  2000/10/06 22: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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