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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1191
2005.12.20 (17:04:47)
북미 현안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인권, 위폐 문제에 대하여 '증폭'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 우라늄 농축에 관해 '날조'라고 표현한 것과 대조를 이룹니다.


<北조선중앙통신사 상보 핵심내용>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북한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0일 상보(詳報)를 통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향후 대미 전략을 포함한 대응 방침을  공개적으로 천명해 주목된다.

    특히 상보는 5만kW, 20만kW 흑연감속로 발전 방침을 비롯해 ▲북한식 경수로 건설 계획 ▲핵무기 제조 및 강화 ▲미국의 금융제재 철회 및 6자회담 복귀 촉구 ▲인권.화폐문제 미국의 증폭 간주 ▲우라늄농축설 날조 명시 ▲경수로 건설 중단  피해액 수백억 달러 보상 요구 등의 내용을 담았다.

    북한 관영매체는 현안에 대해 자세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을 때 상보를  발표한다.

    ◇흑연감속로 적극 발전, 우리식 경수로 건설 = 상보는 미국이  1994년  채택된 조.미 기본합의문의 핵심인 경수로 제공을 중단함에 따라 우리식(북한식)의  흑연감속로에 기초한 평화적 핵활동을 강화하는 사업을 순간도 멈출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5만kW, 20만kW 흑연감속로들과 그 연관시설들에 기초한 자립적 핵동력 공업을 적극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때가 되면 우리(북한)의 기술, 우리의 잠재력에 의거한 우리식의 경수로를 건설하여 평화적 핵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제재 철회하고 6자회담 복귀하라 = 상보는 미국과는 철두철미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서 동시에 움직이는 거래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상보는 현 상황은 기술적으로 미국과 교전관계, 전쟁상태에 있다면서 그 때문에 우리는 정당방위를 위해 핵무기를 만들었고 그를 부단히 강화하고 있으며 그것은 합법적 자위적 권리 행사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핵위협을 더 이상 느끼지 않게 될 때에 가서야 비로소 핵무기가 필요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시 행정부의 강경보수집단이 오늘의 위기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출로는 우리에 대한 금융제재와 같은 유치한 놀음을 당장 철회하고 호상존중, 평화공존의 성근한 자세로 6자회담장에 나오는 데 있다고 `현상황 타개책'을 제시했다.

    상보는 미국이 군대와 인민의 경고를 무시하고 대조선 강경압살정책에 계속  매달린다면 더욱 강도높은 초강경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권.화폐위조 문제는 증폭돼 = 부시 행정부는 `인권문제',  `화폐위조문제', `미사일문제', `마약밀매문제' 등을 증폭시켜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상보는  주장했다.

    상보는 부정적인 여론을 날조.유포시키면서 대화 상대방인 북한의 국제적 영상(이미지)을 흐리게 하기 위해 온갖 책동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6자회담장의) 회담탁에서 물러나자마자 경수로 제공 문제는 협상의제가 아니라고 하면서 종전의 선핵포기 주장을 고집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또한 지난 11월에 진행된 제5차 6자회담에서 조.미 두 나라가 별도로  마주앉아 미국의 금융제재를 해소하기 위한 문제를 정치적으로 토의 해결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극구 부인하고 있다고 상보는 비판했다.

    ◇우라늄농축설 날조 = 2002년 10월 방북한 켈리 미국무부 차관보는 "우리가 굴복하지 않으면 조.미관계는 물론 주변나라들과의 관계개선도 있을수  없다"는  식의 강박적인 발언을 곱씹었다고 상보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북한당국은) 미국의 가증되는 압살 책동에 대처하여 핵무기보다 더 위력한 무기도 가지게 되어 있으며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태여  해명해  줄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고 박아주었다"고 상보는 전했다.

    상보는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모략의 능수인 부시 행정부는 켈리가  돌아가자마자 우리가 우라늄 농축에 의한 핵무기계획을 시인하였다는 거짓소문을 대대적으로 퍼뜨렸다고 말했다.

    미국이 요란스럽게 떠든 이른바 우리의 우라늄농축 계획 시인이란 이렇게  되어 나온 것이었다고 상보는 주장했다.

    상보는 그때로부터 3년 세월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미국이 우라늄농축계획 주장을 증명할 수 있는 그 어떤 자료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사실은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하게 꾸며낸 날조인가 하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수로 제공협정 파기 피해액 = 부시 행정부가 중유 납입 중단과 경수로 건설의 완전중지 등 조미 기본합의문 파기로 북한이 입은 정치.경제적 손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크다고 상보는 말했다.

    상보는 "존엄 있는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은 심히 우롱당하고 손상돼 정치적  손실은 그 무엇으로도 보상할 수 없으며 경제적으로도 직.간접적으로  수백억  달러의 물질적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자립적 핵동력 공업의 동결 대신에 2003년까지 건설해 정상가동하게 되어  있던 경수로가 완공되지 못한 것으로 인해 2004년부터 해마다 백수십억kWh의 전력생산 손실을 보고 있다고 했다.

    또 해마다 50만t씩의 중유 제공도 성실히 이행되지 않았다고 wlwjr했다.

    상보는 조.미합의와 경수로제공 협정 제16조의 `불이행시 조치사항'에 따라  우리는 엄청난 손실에 대해 마지막 한푼까지 기어이 보상을 받아낼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moonsk@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5/12/20 11: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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