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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1220
2004.06.26 (13:20:25)
북한도 여유를 가지고 임하였고, 무엇보다 미국이 자신들의 협상안을 비로소 내놓은 것이 좋았습니다. 앞으로 잘 되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분석과 보도 기사의 모음을 아래 첨부합니다. 좀 많네요. ^^

  
     2004/06/26 09:58 송고    


<3차 6자회담> 본격협의 터전 마련

"이제야 첫 회담 같은 느낌"

    (베이징=연합뉴스) 이 유.인교준 기자 = 26일 폐막된 제3차 북핵 6자회담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주요당사국인 미국과 북한이  구체안을  내놓고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이 내놓은 `구체안'은 향후 북핵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진전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수혁(李秀赫)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남북한과 미국 등 3개국이 제안한 안(案)에 매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 향후 논의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회담이 세 번째 회담이 아닌  첫번째 회담 같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안(案)이 눈에 띈다.

    작년 8월 1차 6자회담 시작후 만 10개월만에 선을 보인 미국의 구체안은 한국의 북핵해결 3단계 해결방안을 모방한 것으로 그 내용이 유사하다.

    미국 안의 골자는 북한이 3개월 동안 고농축우라늄(HEU)  핵프로그램을  포함한 핵폐기 선언을 하고, 핵프로그램 및 시설 제거를 위한 준비 등의  조치를  이행하면 그에 대한 상응조치를 이행하겠다는 것이다.

    상응조치에는 단계별로 한국.중국.일본.러시아의 대북 중유제공  허용,  불가침 보장을 포함한 다자안보 보장, 비(非) 핵에너지 제공, 테러지원국 해제 논의,  비핵화 종료후 국교정상화 등 그간 북한이 요구해온 거의 모든 조치들이 망라돼 있다.

    이런 때문인지 지난 24일 북-미 양자협의에서 북한측 회담 관계자는 "미국의 안이 건설적"이라며 이례적으로 칭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제안도 이에 못지 않을 정도로 진지하다.

    일정 조건을 전제로 핵무기 관련 모든 시설물과 재처리 결과물을 포함한 핵동결에 들어갈 것이며, 여건이 되면 폐기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동결에는핵무기를 추가로 더 만들지도 이전하지도 시험하지도 않는다고 약속하고 있다.

    그러나 북-미 양측 모두 제안의 단계별로 상대방의 이행을 조건으로 걸고 있다.

    신뢰가 쌓여있지 않기 때문에 상대의 행동을 확인해야만 그에 대한 행동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또 핵폐기 범위, HEU 문제, 검증방법 등 쟁점을 놓고 양측이 `원칙 고수'로  일관하면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접점 찾기'가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한국측 회담 관계자는 "한마디로 이번 회담에서 북-미 양측이 제시한 안의 규모가 너무 커 실무수준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것은 지나친 기대인 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켈리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좋은 것도 있고 좋지  않은 것도 있지만 돌파구를 찾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길이 없어 못 찾는 게 아니라 길이 복잡해 못 찾는 상황인 셈이다.

    향후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거치면 `통로'를 찾을 수 있는 희망적인 상황이라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북-미 양측이 내놓은 안은 그간 서로 `갈망'해왔던 요구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양측이 평양과 워싱턴에 돌아가 대응방안을 집중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그 내용을 따져보고 추후 실무그룹회의와 차기 6자회담에서 이를 논의하면,  추상적인 안을 놓고 티격태격했던 이전과는 달리 급속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경우에 따라 북-미 양측 최고위층의 결단이 필요한 대목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2월의 2차 6자회담이 아무런 구속력이 없는 `의장성명'으로 종결된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3차 회담도 그런 수준에서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lye@yna.co.kr
    kjihn@yna.co.kr
(끝)


  

Copyright(c) 2003 YonhapNews
[본 기사는 연합뉴스와의 계약없이 전문 또는 일부의 전재를 금합니다.]  


  
     2004/06/26 03:41 송고    


<美국무부 부대변인 일문일답>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 애덤 어럴리 美 국무부 부대변인은 25일 기자들에게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제3차 6자회담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을 요약한 것이다.

    -- 베이징에서 익명의 행정부 관리가 북한이 핵실험을 위협했다고 말했다. 설명해달라.

    ▲ 우리는 그 회담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건설적이라고 생각한다. 참여국들은 제기된 다양한 제안들을 열심히 검토했다. 우리는 이 과정이 내일 회담 폐막후에도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대표단들은 자기 나라로 돌아가 베이징에서 제기된 제안들에 대해 사려깊은 검토를 할 것이다. 우리는 확실히 북한을 포함한 다른  대표단들로부터 즉각적인 대답이나 대응을 기대하지 않는다. (언론에) 북한이 핵실험을  위협했다는 것에 대해 많은 기사가 나왔다.

    나는 보도를 전제로 이렇게 말하겠다. 보도되고 있는 발언들은 (미 대표단의 보고에서) 위협으로 표현되지 않았다. 그것은 평양에 있는 일부 인사들이 핵무기를 실험하고 싶어한다는 진술로 표현됐다. 우리는 이런 종류의 발언을 전에도 들은  적이 있다. 이것은 최후통첩도 아니었다. 우리는 이 길고 집중적인 논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북한측이 우리 제안에 대해 매우 진지한 고려를 할 것이라는 굳은 생각을 갖게됐다고 생각한다.

    -- 대화가 조기에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는 가.

    ▲ 언제 대화가 재개되는 지는 내일 논의할 문제다. 중요한 것은  다음  조치는 참여국들이 자기 나라로 돌아가 제안들을 고려해본다는 것이고 후속 조치들은  그것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 북한이 우리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지 어떻게 아는가.

    ▲ 그들은 우리 제안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고 그것을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 북한이 핵물질이나 기술을 이란 또는 리비아에 이전했다는 보도  등  확산과 관련해 그들에게 무슨 말을 했는가.

    ▲ 우리는 북한 핵프로그램에 대해 전체적으로 계속 우려한다.  북한내의  활동 뿐 아니라 확산 행위에도 우려한다. 확산방지구상(PSI)을 위한 매우 활동적이고  집중적인 노력이 그런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

    -- 북한은 아직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다. 당신은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시인하지 않는 상태에서 북한의 제안을 고려하거나  당신의 제안을 추진할 수 있는가.

    ▲ 우리 제안은 완전한 (핵)무장해제에 기반을 둔 것이고 그것은 농축활동을 포함한 모든 핵활동을 의미한다.

    k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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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6 10:50 송고    


<3차 6자회담> 성과.의미 결산(종합)

본격협의 터전 마련 "이제야 첫 회담"

    (베이징=연합뉴스) 이 유.인교준 기자 = 26일 폐막된 제3차 북핵 6자회담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주요당사국인 미국과 북한이 구체 안(案)을  내놓고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외견상 드러나는 성과는 크지 않지만 북-미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 제시한  안은 향후 북핵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진전이라는 것이다.

    남북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개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조속한 시일안에 제3차 실무그룹회의를 열어 한반도  비핵화의 첫 단계조치로 핵동결의 범위.기간.검증방법과 상응조치(보상)를 구체화하기로 하는 등 8개항의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의장성명은 특히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말 대 말'과 `행동 대  행동'의 단계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차후 실무그룹회의에서 논의키로 해 북핵문제의 구체적인 진전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수혁(李秀赫)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남북한과 미국 등 3개국이 제안한 안(案)에 매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 향후 논의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회담이 세 번째 회담이 아닌  첫번째 회담 같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안(案)이 눈에 띈다.

    작년 8월 1차 6자회담 시작후 만 10개월만에 선을 보인 미국의 구체안은 한국의 북핵해결 3단계 해결방안을 모방한 것으로 그 내용이 유사하다.

    미국 안의 골자는 북한이 3개월 동안 고농축우라늄(HEU)  핵프로그램을  포함한 핵폐기 선언을 하고, 핵프로그램 및 시설 제거를 위한 준비 등의  조치를  이행하면 그에 대한 상응조치를 이행하겠다는 것이다.

    상응조치에는 단계별로 한국.중국.일본.러시아의 대북 중유제공  허용,  불가침 보장을 포함한 다자안보 보장, 비(非) 핵에너지 제공, 테러지원국 해제 논의,  비핵화 종료후 국교정상화 등 그간 북한이 요구해온 거의 모든 조치들이 망라돼 있다.

    이런 때문인지 지난 24일 북-미 양자협의에서 북한측 회담 관계자는 "미국의 안이 건설적"이라며 이례적으로 칭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제안도 이에 못지 않을 정도로 진지하다.

    일정 조건을 전제로 핵무기 관련 모든 시설물과 재처리 결과물을 포함한 핵동결에 들어갈 것이며, 여건이 되면 폐기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동결에는 핵무기를 추가로 더 만들지도 이전하지도 시험하지도 않는다고 약속하고 있다.

    그러나 북-미 양측 모두 제안의 단계별로 상대방의 이행을 조건으로 걸고 있다.

    신뢰가 쌓여있지 않기 때문에 상대의 행동을 확인해야만 그에 대한 행동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또 핵폐기 범위, HEU 문제, 검증방법 등 쟁점을 놓고 양측이 `원칙 고수'로  일관하면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접점 찾기'가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한국측 회담 관계자는 "한마디로 이번 회담에서 북-미 양측이 제시한 안의 규모가 너무 커 실무수준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것은 지나친 기대인 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켈리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좋은 것도 있고 좋지  않은 것도 있지만 돌파구를 찾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길이 없어 못 찾는 게 아니라 길이 복잡해 못 찾는 상황인 셈이다.

    향후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거치면 `통로'를 찾을 수 있는 희망적인 상황이라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북-미 양측이 내놓은 안은 그간 서로 `갈망'해왔던 요구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양측이 평양과 워싱턴에 돌아가 대응방안을 집중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그 내용을 따져보고 추후 실무그룹회의와 차기 6자회담에서 이를 논의하면,  추상적인 안을 놓고 티격태격했던 이전과는 달리 급속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경우에 따라 북-미 양측 최고위층의 결단이 필요한 대목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 2월의 2차 6자회담이 아무런 구속력이 없는 `의장성명'으로 종결된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3차 회담도 그런 수준에서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의장성명'은 교섭에 참여한 대표단이 교섭 내용을 외부로 알리는 일종의  선언적인 문건으로 구속력이 없다는 점에서 차후 북-미 관계가 틀어질 경우 6자회담  프로세스 자체가 위협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바로 그것이다.

    lye@yna.co.kr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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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6 11:20 송고    


<3차 6자회담> 의장성명 전문

    (베이징=연합뉴스) 이 유.인교준 기자 =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6개국은 26일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내 팡페이위앤(芳菲苑)에서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어 총 8개항으로 이뤄진 의장성명(Chairman's Statement)을 채택했다.

    다음은 의장성명 전문
    
    『 1. 제3차 6자회담이 중국, 북한, 일본, 한국, 러시아, 미국 사이에 2004년 6월23∼26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됐다.

    2. 각 대표단의 수석대표는 중국 외교부 왕이 부부장, 북한 외무성 김계관 부상, 일본 외무성 야부나카 미토지 아주국장, 한국 외교통상부 이수혁 차관보, 러시아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차관, 미국 국무부 제임스 켈리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였다.

    3. 제3차 6자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두 차례의 실무그룹회의가 5월 12∼15일과 6월 20∼22일 베이징에서 개최됐고, 참가국들은 실무그룹회의에 관한 ‘컨셉트  페이퍼(concept paper)’를 승인하였다. (컨셉트 페이퍼는 실무그룹회의 운영과  권한위임을 규정한 별도의 문서).

    4. 3차회담 중 참가국들은 건설적, 실용적, 실질적인 토의를 가졌다. 제2차 6자회담 의장성명에 반영돼 있는 합의를 기초로 참가국들은 한반도 비핵화의 목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그 목표를 향하여 가능한 한 조속히(as soon as possible) 첫 단계 조치들(first steps)을 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5. 참가국들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말 대 말’과 ‘행동 대  행동’의 단계적 조치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6. 이런 맥락에서 모든 참가국들에 의해 제안(proposal), 제의(suggestion), 권고가 제출됐다. 참가국들은 이런 제안, 제의, 권고의 제출을 반영하고 향후  작업에 유효한 기초가 될 수 있는 공통의 요소가 있는데 주목하면서, 참가국들 사이에 이견이 있는 것에도 주목했다. 참가국들은 공통의 기반을 확대하고  존재하는  차이점을 줄이기 위해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7. 참가국들은 제4차 6자회담을 베이징에서 원칙적으로 9월말에 개최키로  하고 구체적 일자는 실무그룹회의의 진전을 고려하여 외교경로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참가국들은 실무그룹회의를 가능한 한 가장 조속한 날짜(earlist possible date)에 소집해 비핵화를 향한 첫단계 조치들의 범위와 기간, 검증, 상응조치를 규정하며(define) 적절한 경우 제4차 회담에 대한 권고를 하기로 했다.

    8. 북한, 일본, 한국, 러시아, 미국은 중국이 제3차 회담의 성공을 위해 기울인 노력에 사의를 표명했다.

    2004년 6월26일 베이징.』
    lye@yna.co.kr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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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6자회담- 中 "6개국 정치적 공동인식에 도달"-1 2004/06/25 20:32 송고


"핵폐기 전제 `동결 대 상응조치' 조속 가동하자"

    (베이징=연합뉴스) 이 유.인교준 기자 = 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제3차 6자회담과 관련, "각측이 핵폐기의 첫 단계 조치로 `동결 대  상응조치'가 조속히 가동돼야 한다는 중요한 정치적 공동인식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이날 오후 댜오위타이(釣魚臺) 반점에서 가진 내외신 브리핑에서 "비록 각측이 이것을 어떻게 실시할 것인 지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그 문제에 대해서도 토론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3차 6자회담- 中 "6개국 정치적 공동인식에 도달"-2(끝) 2004/06/25 21:03 송고


"핵폐기 전제 `동결 대 상응조치' 조속 가동하자"

    장 대변인은 핵동결 및 폐기에 대한 검증방법과 관련, "모든  동결은  핵폐기의 과정 중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시하고 어떤 방식으로 어떤  부분을 책임져야 할 지는 좀 더 만나서 논의할 문제"라고 북-미간 이견을 시사했다.

    장 대변인은 "중국은 서면으로 회담의 결과를 확정하는 것을 추진 중이지만 3차 6자회담은 각측이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하는 등 이미 진전을  거뒀다"며  "각측은 이런 긍정적 모멘텀이 계속돼야 하며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핵문제를  전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핵실험 관련 언급'과 관련, "북-미 협의내용을 잘 모른다"면서 "다만 북한은 오늘 수석대표의회에서 핵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재천명했다"고 덧붙였다.

    폐막식 개최 여부와 관련, 그는 "오해와 혼선을 빚은 것 같은데 의장국인  중국은 6자회담이 이제 하나의 메커니즘이 되어 개막식.폐막식과 같은 예우를 갖추는 행사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회담 시작 전부터 폐막식을 계획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이번 회담 과정과 폐막식이 없는 것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왕 이 부부장은 오늘 회담은 매우 유익했고 솔직한  회담이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lye@yna.co.kr
    kjihn@yna.co.kr
(끝)



  
     2004/06/24 06:46 송고    


<3차 6자회담> 美 "부시, 평화 해결 의지"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특파원 = 미국은 베이징(北京) 북핵 6자회담에 참석한 미국 대표단이 미국의 `포괄적인 비핵화' 방안을 제시한 것에 때맞춰 23일 워싱턴에서도 백악관과 국무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미국안에 대해 똑같은 내용과 표현으로 부연하는 등 미국측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부각시켰다.

    특히 국무부 브리핑에선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이전에 그 과정에서도 미국이 북한에 `다자 안전보장'을 구두표명한다는 내용은 북한의 약속위반에 보상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기존 원칙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것에 질문의 초점이 모아졌다.

    또 제임스 켈리 협상대표단장이 북한 대표단과 양자대화를 제의한 것도  미국의 기존 대북핵 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데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이번 방안은 단순히 북한이 깨뜨린  과거의 제네바 합의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그것을 넘어 비핵화를 위한 것이므로 과거  약속위반에 대한 보상불가 원칙과 어긋나지 않으며, 6자회담틀내 미.북 양자대화는 기왕 있어온 것"이라며 정책이 변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 핵 프로그램의 폐기를 전제하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단계별 상호 상응조치를 세부적으로 처음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음은 바우처 대변인과 기자들간 일문일답 요지.

    --북한에 대한 `보상'에 미국측의 안전보장 약속과 같은 것도 포함되나.

    ▲우리는 현재의 다자적 맥락에서, 그리고 임시적인 차원에서 안전보장  약속과 관련, 모종의 표시(indication)를 해주기 위해 노력할 수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

    --`짧은 준비기간'의 구체적인 시한은.

    ▲임시 기간의 시한에 대해선 오늘 말할 게 없다.

    --임시 보상 가운데 미국측이 제공하는 것은 안보 약속외에 연료 등은 없는가.

    ▲내가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중유를 반드시 미국이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임시.잠정적인 성격이라 해도, 북한 핵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해체 이전에 보상하는 것은 과거에 이미 산 소 값을 또 주겠다는 것 아닌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해체는 과거 것(제네바 합의)을  넘어서는 것이다. 과거에 합의됐던 틀, 즉 동결이 아니다. 과거 틀은  원자로  완성까지 동결한다는 것이었다면, 이번 것은 현실적인 시한내에, 지난 수년간 일어난  것들을 되돌려 놓는 방식으로 비핵화 목표를 이루는 것이다. 더 나아가 안정된 비핵화 기반을 바탕으로 북한과 나머지 세계간 더욱 긍정적인 관계를 맺기 위한 것이다.

    --더 크고 더 좋은 소를 사게 됐다는 것인가. 아니면 다른 소라는 뜻인가.

    ▲우리가 보상을 주겠다는 것은 북한의 약속 파기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시작, 핵연료봉 추출 등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데 대한 것이 아니다. 그것을 훨씬 넘어서는 것에 대한 것이다. 목표가 클수록 제공해줄 이득도 커지는 것이다.

    --안보 공약은 다자차원을 말하나.

    ▲조지 부시 대통령이 방콕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분명히 밝힌 대로 모종의 다자적 차원의 안전보장 약속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이미 거부했던 안인데, 지금 (북한이 수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뜻인가.

    ▲검토 문제는 북한 몫이다. 얼마동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핵심은 과연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다는 전략적 결단을 했느냐인데, 미국의 제안이 그런 징후를 감지한 때문인가, 아니면 그냥 북한을 설득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때문인가.

    ▲6자회담 참가국들이 이미 한반도의 비핵화에 동의했기때문에  이번에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매우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북한이 활용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북한도 그 목표에 동의했다는 말인가.

    ▲내 기억으로, 과거 2차례 회담가운데 한 회담이 끝난 뒤 중국이 북한을  포함해 모든 참가국이 그 목표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에너지 지원 등을 얻기 위해 제일 먼저 할 일은.

    ▲이미 말했지만 모든 핵 프로그램을 해체한다는 공약과 그것을 여러가지  방식으로 이행하기 위한 용의다. 모든 핵 프로그램을 해체하기로 했다면 가장  먼저  할 것은 그 프로그램의 가동을 중단하고, 이를 검증하는 일이다.

    --북한이 오늘 회담에서 우라늄 프로그램 문제에 대해 얘기한 게 있나.

    ▲모르겠다.

    --북한의 반응을 얼마나 기다려줄 수 있나.

    ▲우리는 그동안 매우 인내력을 발휘해왔다. 부시 대통령은 그동안 줄곧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그리고 세계가 한반도 비핵화를 확신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밝혀왔다. 우리는 대통령의 그 목표를 6자회담을 통해 일관되게  추구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y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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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4 05:02 송고    


美 "미국案은 리비아 모델"

"北 해체 공약 후 단계별 상응 조치"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특파원 = 스콧 매클렐런 미 백악관 대변인은 23일  북핵 6자회담에서 미국 대표단이 제시한 `포괄적 비핵화' 방안에 대해  "첫  출발점은 북한이 핵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해체를 공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필라델피아행 대통령전용기 공군1호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는 리비아 모델로, 북한이 신의있는 행동을 보이면 다른 참가국들도 신의있는 응답을 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측의 반응 시한'에 대한 질문엔 "모든 회담 참가국 대표단이 그 안을 갖고 귀국해 검토해야 할 것이기때문에 (북한의) 즉각적인 반응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각 국의 반응을 기다려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측의 `포괄적 비핵화'의 단계별 조치와 관련, 매클렐런 대변인은 "우선  북한이 핵프로그램 해체를 공약하면 (6자회담) 참가국들이 그것의 세부적인  이행계획에 합의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세부 이행계획에 대해  `감독(supervision)'하에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모든 핵관련 시설과 물질의 ▲무력화(disablement)  ▲해체 ▲제거(elimination), 이어 ▲모든 핵무기와 그 부품, 원심분리기, 기타 핵 부품, 핵분열 물질, 연료봉의 (북한밖으로) 이관(removal) ▲장기 감시 프로그램 가동을 들었다.

    `무력화'는 북한측이 말하는 `동결' 단계에 상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는 일련의 과정이므로 짧은 준비기간이 주어질 것"이라며 "모든 핵무기와 부품의 해체의 일환으로서 무력화"를 준비기간에 할 일로 제시하고  "준비기간에 이어 영구적이라고 검증가능한 해체가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해체과정에서 북한에 제공될 대가에 대해 매클렐런 대변인은 "북한의 정치.경제적 고립을 완화하는 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들 조치는  그러나 일단 임시적인 혹은 잠정적인 성격이고,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해체한 후 영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대북 상응조치와 관련, "현금과 에너지를 말하느냐"는 질문에  매클렐런 대변인은 "중유 등 비핵 에너지와 식량 지원, 안보측면에서 일부 구두 보장도 있다"고 말했다.

    비핵 에너지 제공 국가에 미국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그는 "다른 나라들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측의 제안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핵  프로그램 해체를 달성하기 위한 일련의 실제적인 단계별 조치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y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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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4 07:47 송고    


美 "핵포기시 北 테러국가 명단서 제외"

    (베이징 AFP=연합뉴스) 제3차 북핵 6자회담에 참석중인 미국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 파기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북한을 테러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20여개월에 걸친 6자회담 과정에서 북한 핵포기의 대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제안에 따르면 북한이 플루토늄과 우라늄 핵프로그램의 포기를 약속할 경우 미국은 즉각 대북지원에 나서게 된다.

    특히 미국을 제외한 6자회담 참여국들은 북한에 대한 중유지원에 나서는  한편, 미국은 북한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잠정적인' 보장을 하게 된다고 美 행정부 고위관리가 밝혔다.

    이 관리는 "우리는 북한의 에너지 사정과 경제제재 및  테러국가로  지정되는데 대한 북한측의 우려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신 우리는 3개월간의 준비기간을 포함, 북핵 프로그램의 해체와 제거를 위한 여러가지를 북측에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미국이 핵포기의  대가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라는 점에서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핵 6자회담의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23일 개막된 제3차 북핵 6자회담은 토요일인 26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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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4 09:21 송고    


"제3차 북핵 6자회담 출발 순조"<갈루치>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미국이 베이징에서 진행중인 제3차  6자회담에서 북핵 동결에 대한 보상으로 북한에 제3국의 중유 제공이나 내정 불간섭 약속을 제의했다면 이는 순조로운 출발로 볼 수 있다고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23일 밝혔다.

    워싱턴 조지타운대 에드먼드 월시 국제대학장인 갈루치 전 국무부 차관보는  조엘 위트 전 국무부 제네바 합의 조정관, 대니얼 포네먼 전 국가안보위원 등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지난 1993-1994년 북핵 위기 해결 과정에 직접 참여했던 동료  2명과 함께 저술한 '중대 국면: 제1차 북한 핵 위기'의 출간을 맞아 워싱턴포스트  닷컴이 주관한 독자들과 가진 온라인 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94년 북핵 위기당시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 냈던 갈루치 전 차관보는  부시 행정부가 북한의 핵위협에 따른 지정학적인 요소를 강조, 북한을 6자회담의  틀안에서 압력을 가하는 것은 올바른 해법으로 본다면서도 "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이미 오래 전에 시작했어야 할 북한과의 진정한 협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이 한때 보유를 주장했다가 다시 부인하고 있는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HEU)과 관련, "북한은 향후 미국의 조치에 대한 보험용으로 이 계획을  간직하려 는 것으로 보인다" 면서 " 그러나 이는 (미국이) 허용할 수 없는 것" 이라고 말했다.

    갈루치 전 차관보는 존 케리 의원이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북한과의 직접 협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경우 지미 카터 전대통령이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같은 고위급 특사가 필요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과는 달리 수백만의 인명 피해가 날 수 있는 상황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만일 북한이 테러리스트들에게 플루토늄이나 HEU를 팔아 넘긴다면 미국 대통령이 그걸 방어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알고도 방치할 수 있겠느냐"면서 "막대한 인명 피해를 가져오겠지만 전쟁은 일어날 수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갈루치 전 차관보는 북한은 미국과의 전쟁을 원치 않고 자체 생존에 골몰해  있으나 만일 (북한) 정권의 변화를 우리의 목표로 삼는다면 북한은 자기 보호를  위해 전쟁을 불사할 것"이라면서 "문제는 북한으로 하여금 무엇을 잃고 얻어낼  수  있을 지 협상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94년 당시 북한측 수석대표였던 강석주 외교부 부부장과 몇차례 크리스마스 카드를 교환하고 친구를 시켜 자신이 서명한 새 책 '중대국면...'을  전달하려는 것외에는 북한 정권과 별다른 교류가 없다면서 "북한의 지도층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지만, 미국의 지도층이 북한 정권의 변화 필요성을 얘기할 때 북한이 이를 믿지 않는다면 진짜로 놀랄 것" 이라고 말했다.

    nh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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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4 09:40 송고    


<3차 6자회담> `CVID' 용어 퇴장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향후 북핵 6자회담 장(場)에서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 용어가 사라질 전망이다.

    이 용어를 고집해 온 미국이 23일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막된 제3차 6자회담에서 `CVID' 대신 `포괄적 비핵화'(comprehensive de-nuclearization)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6자회담 미국측 고위 회담 관계자는 "`CVID'가 자극적인 표현이라는 점에서  쓸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따라서 첫 전체회의장에서) 그 용어를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 12∼1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1차 북핵 실무그룹회의에서 미국측 수석대표인 조지프 디트라니 한반도 담당대사가 'CVID'와 관련, "다른 표현을 써도 좋은데 그 원칙적인 내용은 포함돼야 한다"며 신축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 한국측은 미측의 'CVID' 원칙에는 지지하지만 그 대신 'CVID'  용어에는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지난 1차 실무그룹회의에서 가급적 `모든  핵프로그램을 포함하며 검증은 투명하게, 재발하지 않는 핵폐기'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일본도 북한이 원한다면 `CVID' 용어는 쓰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CVID' 표현에 직접적인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고 있다. 대신 (북한이 주장하는) 평화적 핵이용 문제에는 미국측과 다소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CVID'의 내용이 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한.미.일의 공통된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포괄적 비핵화'라는 표현 속에 `CVID' 내용이 거의 모두  포함돼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미국측은 23일 개막후 기조연설에서 `포괄적 비핵화' 개념에는 모든 핵관련  시설과 물질의 ▲ 무력화(disablement) ▲ 해체 ▲ 제거 ▲ 모든 핵무기와  그  부품, 원심분리기, 기타 핵부품, 핵분열물질, 연료봉의 (북한 밖으로) 이관 ▲ 장기  감시 프로그램 가동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은 그간 "CVID는 패전국에만 강요하는 주장으로  우리(북한)의  평화적인 핵계획을 송두리째 말살하는 굴욕적인 것"이라며 "CVID 용어를 사용하지  말아달라" 고 요청해왔다.

    그러나 북한측이 `CVID'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는 이유는 그 내용이라는  점에서 향후 `CVID'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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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美 입장변화는 내.외압력때문"<日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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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연합뉴스)이해영특파원= 미국이 3차 6자회담에서 북한의  핵포기  확약을
전제로 한.중.일.러 등 4개국에 의한 에너지 제공 등 구체적인 제안을 한 것은 내외
의 압력때문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핵포기의 대가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미국이  입장을
바꾼 것은 한국과 중국이 북한에 유화적인 자세를 보인데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이 부시 정부의 대북(對北)정책을 비판하는 등 내외의 압력이 높아
져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대통령 선거에 나쁜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판
단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미국의 입장을 지지해 온 일본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재방북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 등의 에너지 지원에 동조하고 나선 것도 미국이  입장
을 바꾸게 된 배경의 하나라고 아사히는 말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도 미국과 일본이 핵포기의 대가로 에너지 지원에 동의한 것
은 이번에도 진전이 없을 경우 6자회담 자체가 공동화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
라고 전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미국이 교착상태 타개를 위한 새로운 제안을 하고 북한이
핵동결의 구체적 내용을 밝히는 등 북한과 미국이 자세변화를 보인데는 고이즈미 총
리의 재방북을 계기로 일본이 북한과 미국에 상호양보를 촉구한 것도 한가지 배경이
라고 풀이했다.

(끝)


송고일 : 20040624

  
     2004/06/24 00:34 송고    


-3차 6자회담- 북-미, 핵해결 첫 구체안 제시(종합)

이수혁 "핵동결시 대북 중유.서면안전보장 제공"
6자회담 실질토의 단계진입..협의과정은 난항 예상

    (베이징=연합뉴스) 이 유.인교준 기자 = 북한과 미국은 23일 지난 해 8월 제1차 회담이 시작된 이후 10개월만에 처음으로 북한 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첫  단계 조치인 `핵동결 대 상응조치'에 관해 구체적인 방안을 각각 제시했다.

    북한과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金桂冠) 외무성 부상과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이날 오후 3시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17호각인 팡페이위앤(芳菲苑)에서 공식 개막된 제3차 본회담 기조연설을 통해 그 같이 밝혔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도 `폐기를 전제로 한 핵동결시 대북 중유 및 잠정적 다자 서면안전보장 제공'을 골자로 하는 구체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서로 구체적인 안도 제시하지 않은 채 `핵동결 대  상응조치'를 놓고 지루한 논란을 벌이는데 그쳤던 6자회담은 실질적인 토의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북-미간 입장차가 커 협의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북핵  문제는 아주 복잡한 사안이어서 해결과정에서 각측간 다른 관점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견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것) 자체가 진전이고 회담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미국이 제시한 `포괄적인 비핵화'(comprehensive de-nuclearization) 방안은 `핵폐기를 위한 3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북한이  국제사찰을 받는 방식의 핵폐기를 받아들이면 그 대신, 한.중.일.러가  매달  수만t의 중유를 제공하고, 미국은 대북 불가침 안전보장을 제공할 용의가 있고,  테러지원국 명단해제 및 경제제재 해제 협의도 가능하다'는 것을 그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북한이 모든 핵시설과 물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신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핵문제의 최종적 해결단계에서 북한의  NPT(핵무기확산금지조약) 복귀와 추가적인 프로토콜을 맺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대표단의 고위관리는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폐기로 가는 준비단계로서  3개월의 준비기간을 포함해 북한에 많은 것을 요구했다"며 "우리는 북한이  이  방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를 바라며 인내심을 갖고 회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북한도 이날 미국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를 철회한다는 전제하에 테러지원국 명단해제, 정치.경제.군사적 제재와  봉쇄철회, 대북 안전보장 등 상응조치를 하는 대신, 궁극적 폐기를 전제로 한  핵동결의 대상과 시설, 계획표 및 일정을 세부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남한이 제시한 방안은 북한이 농축우라늄을 포함한 모든 핵 프로그램을 국제검증 하에서 철저하고 투명하게 폐기할 것을 약속하고 핵폐기의 첫 단계  조치로 모든 핵 프로그램을 국제적 감시 하에서 즉각 동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첫 단계조치인 핵동결에는 ▲일정 기간내 모든 핵프로그램의 신고.동결 및 동결대상의 구체적인 내역에 대한 북한의 신고 ▲동결대상으로 확정된 물질.시설의 활동중지, 봉인, 국제감시하의 국제검증 ▲단기간의 동결에 이은 폐기 등이 포함된다.

    핵동결에 대한 상응조치에는 핵동결시 중유와 잠정적인 다자 서면안전보장 약속과 함께, 핵동결 개시 시점에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 삭제 및 대북 대북  제재조치 완화 등과 관련한 북-미 양자대화 개시 및 조속한 완결 등으로 압축된다.

    이날 본회담에서 제임스 켈리 미 수석대표는 김계관 북한  수석대표에게  미-북 양자협의를 제의했으나 북측이 미측의 구체안에 대해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6개국 대표단은 24일 오전 9시 30분 이틀째 전체회의를 갖고 중국, 일본,  러시아 수석대표의 기조연설을 듣고 오후에는 중국측 고위인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lye@yna.co.kr
    kji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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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3 21:23 송고    


-3차 6자회담- 한국 "핵동결시 중유.안전보장 제공"

본회담서 남.북한과 미국 핵해결 구체안 제시

    (베이징=연합뉴스) 이 유.인교준 기자 = 한국은 23일 북한이 폐기를 전제로 한  핵동결을 한국이 제시하는 조건에서 개시할 때 대북 중유 지원에 동참하고, 핵동결 개시와 함께 북한에게 잠정적인 다자 서면 안전보장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베이징 댜오위타위(釣魚臺) 팡페이위앤(芳菲苑)에서 공식 개막된 제3차 6자회담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이 차관보가 이날 저녁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차관보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농축우라늄을 포함한 모든 핵  프로그램을 국제검증하에서 철저하고 투명하게 폐기할 것을 약속하고 핵폐기의 첫 단계 조치로 모든 핵 프로그램을 국제적 감시하에서 즉각 동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첫 단계조치인 핵동결과 관련, 그는 ▲일정 기간안에 모든 핵프로그램의  신고.동결 및 북한이 먼저 동결대상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 제시  ▲동결대상으로  확정된 물질.시설의 활동중지, 봉인, 국제감시하 국제검증절차 밟을 것 ▲동결은  단기간에그치고 곧바로 폐기로 이행할 것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핵동결에 대한 상응조치(보상)와 관련, 그는 핵동결시 중유와 대북 잠정 서면안전보장 약속과 함께 핵동결을 개시하는 시점에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고 대북 제재조치를 완화하는 내용의 대화를 각각 개시하고 조속히 완결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자안전보장 형태와 관련, 이 차관보는 북한에 적대의도나 공격 및 침공의사가 없다는 내용을 포함할 수 있으며 항구적인 대북 서면 안전보장은 핵폐기가 완료되는 단계에서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핵문제 해결 과정에서 각국은 상호관계 정상화의 장애요인을 제거하는 노력을 가속화할 것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 차관보는 "이 것은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경협과 각종  교류.협력사업의 획기적 증진을 위한 여건 조성에 기여하고 우리가 대북 관계의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목적의 협력과 지원을 확대하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본회담에서 북한도 매우 진지한 동결 입장을 밝혔으며, 미국도 핵 프로그램의 폐기와 잠정적 조치에 대한 입장을 자세히 밝혔다"며 "내일도 각국이적절한 수준에서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lye@yna.co.kr
    kji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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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3 21:36 송고    


-3차 6자회담- 한국 "핵동결시 중유.안전보장 제공"-2

    이 차관보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농축우라늄을 포함한 모든 핵  프로그램을 국제검증하에서 철저하고 투명하게 폐기할 것을 약속하고 핵폐기의 첫 단계 조치로 모든 핵 프로그램을 국제적 감시하에서 즉각 동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첫 단계조치인 핵동결과 관련, 그는 ▲일정 기간안에 모든 핵프로그램의  신고.동결 및 북한이 먼저 동결대상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 제시  ▲동결대상으로  확정된 물질.시설의 활동중지, 봉인, 국제감시하 국제검증절차 밟을 것 ▲동결은  단기간에그치고 곧바로 폐기로 이행할 것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핵동결에 대한 상응조치(보상)와 관련, 그는 핵동결시 중유와 대북 잠정 서면안전보장 약속과 함께 핵동결을 개시하는 시점에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고 대북 제재조치를 완화하는 내용의 대화를 각각 개시하고 조속히 완결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자안전보장 형태와 관련, 이 차관보는 북한에 적대의도나 공격 및 침공의사가 없다는 내용을 포함할 수 있으며 항구적인 대북 서면 안전보장은 핵폐기가 완료되는 단계에서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핵문제 해결 과정에서 각국은 상호관계 정상화의 장애요인을 제거하는 노력을 가속화할 것을 주장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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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3 21:41 송고    


-3차 6자회담- 한국 "핵동결시 중유.안전보장 제공"-3(끝)

    이와 관련, 이 차관보는 "이 것은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경협과 각종  교류.협력사업의 획기적 증진을 위한 여건 조성에 기여하고 우리가 대북 관계의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목적의 협력과 지원을 확대하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본회담에서 북한도 매우 진지한 동결 입장을 밝혔으며, 미국도 핵 프로그램의 폐기와 잠정적 조치에 대한 입장을 자세히 밝혔다"며 "내일도 각국이적절한 수준에서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lye@yna.co.kr
    kji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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