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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9273
2008.06.23 (14:54:55)
송보경 교수 “모든 시민은 소비자…구매력 활용 불매 정당”
[‘조중동 광고 불매’ 소비자운동]
“진전된 형식에 법적대응은 너무 옹졸
현대 불매운동은 환경·인권 등 확대”
한겨레
» 송보경/서울여대 교수·소비자리포트 대표
국내 소비자운동의 권위자인 송보경 서울여대 교수(소비자학)는 최근 조·중·동 광고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에 대해 “한 주체가 시민이자 소비자로서 시민권과 구매권을 동시에 활용하는 더욱 진전되고 발전된 형식의 소비자운동”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불매운동의 원인은 그 제품 자체의 질뿐 아니라 그 기업의 여러 조건도 될 수 있다”며 이번 운동을 ‘공정무역운동의 뒤집어진 형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 운동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소비자운동의 새로운 표현방법이 한국에서 시작되고 있다. 모든 사람은 시민이면서 소비자다. 선택의 최종 표현은 정치에서는 투표권(voting power)으로, 시장에서는 ‘구매권’(purchasing power)으로 나타난다.

조중동을 안보겠다고 하는 것은 직접적인 표현방법이고 거기에 광고하는 기업의 제품을 사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간접적인 표현방법이다. 특정 언론의 편파보도에 대한 불만을 자신들의 구매권을 이용해 표현하는 것이다. 구매력을 이용해 영향을 주겠다는 것이다. 새롭고 발전된 형식이다. 시민들이 시민권(정치권력)과 구매권(소비자권력)을 한꺼번에 사용하는 멀티플레이를 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언론문제를 자신들의 제품과 연결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구매권은 어떤 상품에 대해 단순히 그 상품 자체의 질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는 여러 조건을 충족시켰을 때 사겠다는 것이다. 그 조건은 현대사회에서 더욱 확대되고 있다. 환경, 인권 등 다양하다. 자신이 편파보도를 한다고 생각하는 특정 언론에 광고를 하는 것도 불매운동의 한 조건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운동이 있나?

“정확하게 동일한 형태는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비슷한 구조를 가진 운동은 많다. 20세기 초 미국에서는 목화밭에서 어린이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에 반대하기 위해 어린이를 점원으로 고용한 상점들에 노란딱지를 붙여 불매운동을 했다. 제3세계에서 어린이를 고용한 나이키에 대해 불매운동을 하는 것도 비슷하다. 포지티브(positive)한 형태로는 최근 국내에서도 활발한 ‘공정무역운동’을 들 수 있다. 제3세계 노동력에 정당한 댓가를 지불한 제품에 대해 그 제품 자체의 값이 비싸더라도 사겠다는 것이 공정무역운동이다. 이번 운동은 공정무역운동의 뒤집어진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검찰에서 수사에 나서겠다고 했다.

“새로운 형태이기 때문에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공적인 토론회 등을 통해 활발한 논쟁이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런 과정을 통해 서로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다. 판단은 다중들이 하는 것이고, 아주 예민한 부분은 법원에서 가려질 것이다. 하지만 운동이 시작되자마자 법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하는 것은 옹졸해 보인다. 국제적인 기준으로 봐도 창피한 일이 될 수 있다.”

-네티즌들이 기업에 집단적으로 전화를 걸어 항의를 표현하는 방식은 어떤가?

“소비자가 기업에 전화를 해 개인적인 의견을 표명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본다. 기업들도 이런 시기에는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전화로 모욕적인 언사를 하거나 이해관계자가 이용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일 수 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기사등록 : 2008-06-23 오후 02: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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